하이트 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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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8년 11월 8일 (목) 10:46 판

2006년에 하이트맥주가 내놓은 프리미엄 맥주...이긴 한데 가격은 하이트와 같이 팔리고 있다. 대량생산되는 맥주로서는 처음으로 100% 맥아로만 만든 '올 몰트 비어(all malt beer)'를 표방했다. 그 이후에 드라이 피니시를 내놓는 것과 같이 나름대로 제품 다변화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스타우트 그건 좀 아니라고 본다. 응? 처음에는 '하이트 프라임 맥스'였지만 이후 그냥 '맥스'로 바뀌었다. 하지만 그냥 표제어를 맥스로 하기에는 좀 애매해서 그냥 '하이트 맥스'로 놔두었다.

색깔을 보면 하이트보다는 확실히 금빛이 더 선명해서 몰트 맥주네... 싶은 생각이 든다. 초창기에 광고로 색깔 보고 고르라고 많이 밀었다. 하지만 맛은 썩 만족스럽지 않다. 다른 맥주보다 농도가 좀 있다고는 하지만 몰트 100%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맥주가 가진 특유의, 이상한 쇳덩이 같은 맛에서 별로 벗어나지 못했다. 마시다 보면 몰트가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물론 일본에서는 맥주에도 못 끼고 발포주 신세인 하이트보다야 낫다. 한 차례 브랜드가 리뉴얼되긴 했지만 디자인만 리뉴얼 됐지 맛은 그닥.

2015년 들어서 올 뉴(All New)를 표방하면서 디자인도 바뀌었고 맛도 바뀌었다. 솔직히 산셰리프체로 바뀐 브랜드 로고나 디자인은 전보다 좀 후져졌는데 맛은 그 반대. 클라우드프리미어 오비한테 자극 받았는지는 몰라도 예전에 비해서 향미가 좋아졌다. 한국 맥주 특유의 쇳덩이 같은 시큼한 뒷맛이 줄어들고 의 아로마가 좋아졌다. 홉은 미국산 100%인데, 캐스케이드 홉을 예전보다 좀 더 좋은 것을 쓰거나 좀 더 잘 살리고 있는 듯. 기계와 탄산, 온도를 제대로 관리하고 제대로 뽑아내는 생맥주로 마셔 보면 오~ 소리가 나올 정도로 괜찮다. 조금만 농도가 더 있었어도, 조금만 몰트가 더 느껴졌어도, 하는 아쉬움은 든다. 더 열심히 한국 맥주를 씹어보자. 더 좋은 게 나올 지도 모르니. 결론은 한국의 대량생산 맥주가 가지는 한계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가장 마실 만한 맥주 중 하나. 게다가 부가물 맥주와 가격도 똑같기까지 하다. OB 쪽은 괜찮은 물건을 만들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자꾸 다운그레이드 되어 실망시키는 것과는 달리 맥스는 그래도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맥주다.

2017년 여름에 다시 한 번 패키지를 리뉴얼하는데, 브랜드 글꼴을 약간 클래식하게 바꾸고, 크림보다는 올 몰트 비어 쪽을 좀 더 부각시키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 브랜드 디자인은 확실히 리뉴얼 한 게 나은 느낌이다.

스페셜 홉

일본 맥주가 자주 쓰는 수법인 한정판 맥주가 '스페설 홉'이라는 이름으로 여름에 나온다. 호주 타즈매니아과 같이 특정 지방의 을 쓴 한정판이 주를 이룬다. 우리나라에서 한정판이 나오는 맥주는 맥스 말고는 찾아보기 힘들다.

2015년의 스페셜 은 어메리칸 수퍼 아로마(American Super Aroma). 미국의 크래프트맥주 회사들이 가장 많이 쓰는 센테니얼 홉을 썼다고 광고하고 있다. 마셔 보면 보통의 맥스보다 시트러스 계열의 산뜻한 향미가 강하게 느껴진다. 기존의 맥스가 좀 맹탕으로 느껴질 정도인데, 그렇다고 만 디랍다 들이대는 것도 아니라서 이 정도면 계속 만들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러면 소맥용으로는 별로이려나?

2016년 겨울의 스페셜 은 체코 사츠 이다. 세계에서 최고급으로 쳐주는 홉 중 하나로 체코 필스너 맥주는 물론 일본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도 이 지역 을 사용했다는 것을 종종 자랑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맥스도 갖다 쓴 것. 2014년에도 사츠 홉을 쓴 적이 있는데, 2016년 사츠 한정판은 꽤 괜찮다. 맥스 특유의 보리차 같은 딱딱한 뒷맛은 못 숨기지만 그래도 홉향이 확실이 보통의 맥스보다는 고급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