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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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 사용자의 2016년 4월 9일 (토) 17:24 판

福岡空港.

일본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에 자리 잡고 있는 국제공항. 후쿠오카를 넘어 큐슈 항공교통의 본진이라고 할 수 있다. 역은 하카타인데 공항은 후쿠오카다. IATA 식별코드는 FUK. 푹. 어찌 보면 FUCK 같기도 하다.

접근성은 겁나 킹왕짱 수준이다. 비행기가 후쿠오카공항에 접근할 때 보면 도심까지는 아니지만 공항이 시가지로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 보어서 좀 어리둥절하기까지 하다. 정말로 국내선 쪽 터미널에서 밖으로 나가보면 눈앞에 시가지의 모습이 보인다. 이쪽 건물에 있는 사람들은 귀마개라도 하고 사는 건가. 시영지하철 공항선을 타면 교통의 중심지인 하카타역까지 달랑 두 정거장이다. 그나마 하카타역까지 지하철이 두 정거장인 것도 노선이 S자로 크게 휘어 있어서 그렇지 직선거리로는 2km 좀 넘을 정도로 가깝다. 심지어 하카타역에서 걸어가도 한 시간이다.

오히려 국내선과 국제선 터미널 사이를 오가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것 같다. 지하철역 입구는 국내선 터미널 쪽에만 있어서 국제선에서 가려면 무료 셔틀버스를 타야 한다. 두 터미널은 가운데 활주로를 두고 마주보는 식으로 되어 있는데 버스는 활주로 끝 너머까지 삥 돌아서 가야 하다 보니 어째 하카타역 가는 것보다 멀게 느껴진다. 중간에 화물터미널에서 정차하고 중간 중간 보안을 위해 설치된 차단문도 있어서 여러 번 가다 서다 한다. 국제선-국내선 건너다니기 귀찮으면 국제선 터미널에서 하카타역으로 가는 버스도 있다.

접근성 좋은 건 장점인데 그러다 보니까 단점도 있다. 당연히 심야에는 이착륙금지고, 활주로도 하나 뿐인데 트래픽이 미어터져도 더 확장할 여지도 없다.

국제선 터미널에 면세점 이런 건 구색이 별 거 없으니 기대하지 말고 일본 생과자나 사가는 게 장땡이다. 후쿠오카 특산물인 명란젓을 많이 파는데 한국 반입 금지니까 포기하자. 여행이 끝나는 아쉬움을 달래면서 생맥주나 한잔 하고 말자. 비행기 타면 공짜 맥주 무한 제공인데 뭐하러?

한국에서 가장 거리가 짧은 국제선 노선이 운영된다. 바로 부산-후쿠오카. 거리가 133마일(214킬로미터)에 불과하다. 가장 가까운 국내 노선 중 하나인 광주-제주 노선이 113마일(182 킬로미터)이니까 얼마나 짧은 건지 실감이 나실 거다. 워낙에 단거리다 보니까 플래그십 항공사라도 기내식이 아예 없거나 삼각김밥 던져주고 끝이다. 정말 떴다가 가라앉는다. 와인 달라고 했다가는 비행기 바깥으로 쫓겨날지도 모른다. 엄청 짧지만 세계적으로 국제선 중에는 이보다 더 짧은 구간도 있다. 가장 짧은 국제선 구간으로 알려진 노선은 걸프에어가 운항하는 바레인-사우디아라비아 담만 구간으로 29 마일(47 킬로미터). 참고로 김포공항인천공항의 거리가 20 마일(33 킬로미터)이다. 국내선으로 가면 그보다도 더더더욱 짧은 것도 있어서, 세계에서 가장 짧은 국내선은 스코틀랜드의 로건에어에서 운항하는 웨스트레이-파파웨스트레이 구간이다. 비행거리가 1.7 마일(2.73 킬로미터) ...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구간인데, 비행시간은 달랑 2분이다. 이 항공편은 오크니군도의 여러 섬들을 잇는 구간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