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카모메 문서 원본 보기

[[파일:Express kamome 787 series.jpg|upright 1.5|섬네일|없음|787계 열차. 자세히 보면 운전석 위에 'TSUBAME'라고 쓰여 있는데 [[큐슈 신칸센]] 개통 전 [[카고시마 본선]]의 특급열차였던 츠마베로 쓰던 것이다. 츠바메는 지금은 [[큐슈 신칸센]]의 각역 정차 등급을 뜻한다.<ref>재미있는 건, 특급 츠바메는 [[큐슈 신칸센]] 남쪽 구간이 먼저 개통되었을 때 [[하카타역]]-신야츠시로역 사이를 릴레이 츠바메로 운행하다가 전 구간 개통 때 [[신칸센]] 각역 정차 등급에게 이름을 물려주고 사라졌는데, 카모메 역시 [[니시큐슈 신칸센]]의 서쪽 구간이 먼저 개통되면서 이름을 [[신칸센]]에 물려주고 전 구간 개통 때까지는 [[하카타역]]-[[타케오온센역]] 구간을 릴레이 카모메로 운행할 예정이다.</ref>]]
[[파일:Express kamome 885 series.jpg|upright 1.5|섬네일|없음|885계 열차]]

特急 かもめ。

[[JR큐슈]]에서 운행하는 특급열차로 [[후쿠오카]]([[하카타역]])과 [[나가사키역]]을 잇는다.

[[하카타역]]에서 [[토스역]]까지는 [[카고시마 본선]]을 타고 가다가 [[토스역]]에서 분기, [[나가사키 본선]]을 탄다. 특급열차인 만큼 재래선에서는 최고 등급이지만 [[카고시마 본선]]이 대부분 단선 선로이기 때문에 마주오는 열차와 교행하기 위해서 정차역이 아닌 곳에 잠시 서는 경우가 있다. 

가격을 접어놓는다면 [[후쿠오카]]에서 [[나가사키]]로 가는 가장 빠르고 편리한 방법이다. 경쟁자로는 버스인 큐슈호가 있는데, 가격은 큐슈호가 더 저렴하지만 시간은 카모메가 1시간 55분에서 2시간 1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버스보다 30분 정도 더 빠르다. 이쪽 구간에서 쓸 수 있는 [[JR]] 발행 패스가 있다면 당연히 이쪽을 이용하겠지만, 만약 [[나가사키현]]의 [[운젠시]]나 다른 곳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열차냐 버스냐를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나가사키현]]은 철도가 닿지 않는 곳도 많고 있다고 하더라도 운젠을 비롯한 여러 곳의 노선은 [[JR]]이 아닌 지방 [[사철]]이나 [[제3섹터]]기 때문에 [[JR패스]]가 안 통한다. 버스 패스인 [[SUNQ패스]]로 큐슈호를 탈 수 있으며 [[나가사키시]]<ref>시내버스도 탈 수 있다. 단 [[노면전차]]는 불가.</ref>를 비롯해서 [[나가사키현]]의 버스 교통도 대부분 통하므로 [[나가사키시]]만 갈 게 아니라면 이쪽이 더 가성비가 좋다.

수요가 꽤 있어서 하루 왕복 24회 운행한다. [[카고시마 본선]] 구간은 [[토스시]]나 [[사가시]]와 [[후쿠오카시]] 사이 통근수요가 있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에는 좌석이 거의 들어찰 정도로 붐빈다. 요금은 [[하카타역]]에서 [[나가사키역]]까지 지정석 기준으로 2019년 말 현재 4,800엔이지만 유효기간이 1개월인 왕복권인 니마이킷푸<ref>二枚切符, 즉 두 장짜리 티켓이라는 뜻이다.</ref>를 사면 왕복 지정석이 6,300엔이므로 확실히 저렴해진다. 복편은 유효기간 안이라면 올 때 차편을 예약해도 된다.

==역사==

1961년 10월부터 이 구간의 운행을 시작했다. '카모메'라는 이름의 열차는 1937년부터 운행을 시작했지만 이 때에는 도쿄-고베 구간을 운행했고, 전쟁 중에 잠시 폐지되었다가 패전 후에 다시 부활했고 이 때는 도쿄-하카타 구간을 운행했다. 그러다가 1967년에 전국의 열차 시각표를 백지 상태에서 전면 개편한 이른바 '산·로쿠·토오(サン・ロク・トオ)'<ref>3·6·10이라는 뜻이다. 시각표 전면 개편이 단행된 때가 쇼와 36년 (1961년) 10월 1일이었던 데서 온 별칭으로, 공식 이름은 아니고 철도 관계자들이나 동호인들이 부르던 이름이다.</ref>를 통해 특급열차로 변신했다. 이 때에는 교토-나가사키 또는 미야자키 구간을 운행했다. 하지만 1972년에 [[산요 신칸센]]이 [[하카타역]]까지 개통하면서 다시 폐지되었다가 1976년에 나가사키본선과 사세보선의 전철화가 완성되면서 [[하카타역]]-[[나가사키역]] 구간을 운행하는 특급열차로 부활했다.<ref>[https://www.jrkyushu.co.jp/train/nishikyushu/ "西九州新幹線とは"], JR九州.</ref>

==열차==

카모메에 투입하고 있는 열차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틸팅 열차|틸팅]] 기능이 없는 787계, 그리고 [[틸팅열차|틸팅]] 기능이 있는 885계가 있다. 885계인 경우 시로이카모메(白いかもめ), 즉 흰색 카모메로 따로 구분해서 부르기도 한다. 787계는 차체가 잿빛 계열이지만 885계는 차체가 흰색 계열이기 때문에 그렇게 부른다. [[틸팅 열차|틸팅]] 기능이 있기 때문에 885계가 10분 정도 더 빨리 간다.

[[파일:885 series standard seats.jpg|upright 1.5|섬네일|없음|885계 열차의 일반실 객실.]]

대부분 [[JR]] 특급열차와 비슷하게 객실은 [[그린샤]], 지정석, 자유석, 세 가지 등급이다. 787, 885 모두 그린샤 2×1 배열 일반실 2×2 배열이다.

==특급 릴레이 카모메==

2022년 가을에 [[니시큐슈 신칸센]]이 개통되면 [[타케오온센역]]-[[나가사키역]] 사이를 운행하는 [[신칸센]]이 '카모메' 이름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다만 [[신토스역]]-[[타케오온센역]]은 아직 [[신칸센]]도 못 놓은 상태고 재래선은 협궤이기 때문에<ref>원래는 이쪽도 [[신칸센]]을 뚫으려고 했지만 이 경로가 지나가는 [[사가현]]이 반대하고 있다. [[사가현]] 입장으로는 [[신칸센]]을 놓아봐야 시간 단축 효과는 별로인데 막대한 재정부담에 오히려 요금 대폭 인상, 사가역 고자화와 같은 손해만 막심하니 반대하는 것도 이해할 만하다. 그래서 [[JR큐슈]]는 표준궤와 협궤 모두 다닐 수 있는 가변궤간 [[신칸센]] 열차도 개발에 나섰지만 계속되는 문제점으로 결국 도입을 포기했다. 정부와 사가현 사이에 논의는 계속 하고 있으며 조금씩 진전된 안이 나오고는 있지만 당장 합의를 본다고 해도 설계에 착공, 완공에 이르는 세월이 또 한참이라...</ref> [[신칸센]]이 들어갈 수가 없어서 당분간 [[하카타역]]-[[타케오온센역]] 사이는 '특급 릴레이 카모메'라는 이름으로 이 열차가 당분간 계속 다닌다. 즉 [[후쿠오카]]에서 [[나가사키]]까지 가려면 특급 릴레이 카모메 → [[니시큐슈 신칸센]] 카모메로 환승이 필요하다. 이렇게 갈 경우 [[하카타역]]에서 [[나가사키역]]까지는 1시간 2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환승은 대면환승, 즉 같은 승강장에서 환승하는 방식으므로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는 불편은 없겠지만 그래도 번거롭긴 할 것이다.

{{각주}}

[[Category:일본의 열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