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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Chungmu gimbab.jpg|upright 1.5|섬네일|없음|경상남도 통영시 <한일김밥>의 충무김밥.]] [[김밥]]의 일종. 다른 [[김밥]]은 김 위에 밥과 함께 여러 가지 재료를 올려놓고 말아내는 것과 달리 충무김밥은 그냥 밥으로만 만다. 김이나 밥에 참기름도 안 바른다. 굵은 손가락처럼 밥을 김에 말고 대신 무김치와 오징어무침을 반찬으로 따로 내준다. 여기에 시래기 된장국(시락국)을 같이 주는 게 정석. 충무김밥의 유래는 [[경상남도]] 통영시 충무항. 뱃사람들은 짧게는 하루 길게는 며칠씩 뱃일을 나가는데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하자면 [[김밥]]만한 것도 별로 없다. 그래서 항구 근처에는 김밥을 머리에 이고 다니면서 뱃사람들에게 파는 장사꾼들이 많았다. 문제는 특히 날이 더울 때면 김밥의 속재료가 상한다. 속재료가 상하면 밥까지 금방 쉬어버린다. 배 위에서 탈이 나면 바로 병원으로 갈 수도 없으니 난감한 상황. 그러다가 역발상이 나왔다. '그러면 속재료를 안 넣고 밥만 김에 말면 되잖아?' 물론 밥과 김만 있는 [[김밥]]을 꾸역꾸역 먹기는 힘들고 당연히 영양도 꽝이다. 그래서 나오는 반찬이 충무항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던 재료인 [[주꾸미]]와 [[홍합]]을 이용한 무침과 [[무]][[김치]]였다. 그 지역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였을 것이고 금방 상하지도 않으니 [[충무항]] 뱃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그 뒤에 [[홍합]]은 빠지고 [[주꾸미]]는 운송 발달로 가격이 확 싸진 [[오징어]]로 바뀌었다. 여기에 [[어묵]]이 들어갔다. <del>싸잖아.</del> 그렇게 지역에서는 자리를 잡았지만 전국구 진출은 그보다 한참 뒤였다.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고 [[5.18]]을 유혈진압한 1년 뒤에 정부 주도로 [[국풍 81]]이란 대규모 문화 이벤트를 만드는데 각지의 먹을거리들도 여기에 판을 벌렸다. 이 행사에서 충무김밥이 대박을 치면서 단숨에 전국구 음식으로 발돋움한다. 통영에 가면 물론 여기저기에 충무김밥집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 어느 집이 원조냐가 좀 모호하다. 원래는 강구안 여객터미널에 원조집이 있었는데 여객터미널이 없어져서 이사 가는 과정에서 세 명의 할머니가 각자 가게를 냈기 때문. 그런데 세 집 다 예전만 못하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어느 집이든 역사가 오래되고 대를 잇다 보면 듣는 소리이긴 하다. 옛날 거를 어디서 구해다가 비교 시식을 해 볼 수도 없는 일이고... 그래도 늘 드나들던 단골이라면 맛 변화를 알아차릴 수는 있을 것이다. 재료가 수입산이나 싸구려로 바뀌었다든지 할 수 있으니. <del>근데 충무김밥이 원래 고급 음식은 아니잖아. 아니야, 아래 명동 얘기를 보면 고급음식이다.</del> [[파일:Chungmu gimbab myeong dong.jpg|upright 1.5|섬네일|없음]] 서울 [[명동]]에도 충무김밥집이 있다. 꽤 인기가 있어서 [[명동]]을 대표하는 오랜 맛집 가운데 하나로 일본인 관광객의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원래는 두 업소가 경쟁하고 있었는데 한 곳만 살아남아서 명동 일대에 분점을 여러 개 냈다. 다만 통영 쪽 사람들은 이게 무슨 충무김밥이냐, 맛이 완전히 다르다고 불만이다. [[통영]] 쪽 충무김밥은 오징어무침에 [[어묵]]과 [[부추]]가 들어가는데 [[명동]]의 충무김밥은 오로지 [[오징어]] 뿐이다. <s>그럼 이게 재료비가 더 비싼데.</s> 그리고 통영보다 맛이 티나게 달다. 그런데 원래 어떤 지역에 뿌리 박은 음식이 다른 지역으로 가면 그 동네 입맛에 맞춰서 변하는 현상은 충무김밥만이 아니라 흔히 나타난다. 제일 불만은 더럽게 비싼 가격. 안 그래도 통영 충무김밥도 바가지 논란이 있는데 여긴 한술 더 뜬다. 2015년 기준으로 무려 7천원이니까, 통영 시세의 두 배다. 2019년에는 9천으로 또 올랐고, 2024년 초 기준으로는 11,000원으로 드디어 1만 원을 돌파했다. 성인 남자라면 1인분 가지고는 모자라고 2인분은 먹어야 양이 차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거의 2만 원이 넘어가 버린다. 그나마 좋은 점이 있다면 [[오징어]]나 무김치를 넉넉하게 준다. 직원들이 돌아다니면서 반찬이 모자라는지 보고 알아서 더 준다. 사실 통영 충무김밥도 옛날에는 반찬을 넉넉하게 주었다고 한다. [[김밥]]을 다 먹고도 남아서 싸가지고 가서 집 반찬으로 먹을 정도였다는데, 점점 줄더니 이제는 [[김밥]] 먹으면 딱 맞을 정도로만 준다. 게다가 통영이나 경남 일대의 충무김밥이 오징어는 점점 줄고 그 자리를 [[어묵]]이 차지해서 이제는 어묵김밥이나 마찬가지가 되어 버린 반면, 명동충무김밥은 비싸긴 하지만 여전히 [[어묵]] 없이 오징어만 사용한다. 다만 이제는 명동충무김밥도 오징어 반찬은 1회에 한해서만 무료로 리필해 주고, 두 번째부터는 2천 원을 받는다. <del>왠지 리필 한 번 안 받으면 손해 보는 기분이 든다.</del> 같이 나오는 국물도 통영 쪽은 시락국인 반면 여기는 멸치장국이다. 아무튼 명동은 물론이고 통영의 충무김밥도 지나치게 비싸다는 논란이 많다. 재료라고 할 것도 상당히 단촐한 편이다 보니, 갖가지 재료가 들어가는 5~6천 원짜리 모둠김밥과 비교해도 원가 대비 지나치게 바가지 아니냐는 논란이 많다. SBS에서 스브스뉴스를 통해 충무김밥이 비싼 이유에 관해 살펴보았는데<ref>[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449218 "가격은 부담스럽지만…그만큼 값을 하는 '충무 김밥'"], SBS, 2017년 10월 23일.</ref>, 가장 큰 이유는 인건비라고 한다. 일반 [[김밥]]은 김 전지 한 장에 밥과 재료를 올리고 한 번에 말아내지만 충무김밥은 작은 [[김밥]]을 일일이 말아서 내야 하므로 비쌀 수밖에 없다는 것, 하지만 설득력이 떨어지는 게, 일반 [[김밥]]은 김에다가 밥을 펼치고, 속재료를 하나씩 차곡차곡 올리고, 크게 말아내야 하고 모양을 잡은 뒤에 칼로 썰어야 하는 여러 가지 단계를 거쳐야 한다. 충무김밥은 오징어무침과 석박지야 미리 대량으로 만들어 놓을 수 있고, [[김밥]] 마는 과정은 속을 넣는 [[김밥]]보다 훨씬 단순하기 때문에 숙련된 사람은 금방금방 1인분을 말아낸다. 8개 마는 게 김밥 한 줄 마는 것에 비해서 엄청난 인건비가 들어가는 게 아니다. 게다가 요즘은 충무김밥 말아주는 기계까지 있어서 잘 팔리는 집은 아예 기계를 쓰기도 한다. 다만 맛도 없는데 가격만 비싸다면 진즉 도태되었을 것이다. 비싸네 어쩌네 해도 여전 사먹는 사람들이 많고, 장사가 잘 된다는 건 어쨌거나 맛이 있기 때문에 그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찾는다는 뜻. 그리고 외국 음식은 더 비싼 것도 잘만 사먹으면서 충무김밥만 그러느냐는 반론도 가능하다. 웬만한 [[파스타]] 전문점에서 1만 원을 훌쩍 넘는 [[알료 에 올리오 파스타]]를 생각해 보자. 뭐가 들어가나? [[스파게티]], [[올리브유]], [[마늘]], [[소금]], 그 정도가 주 재료다. 원가로 따지면 충무김밥보다도 못할 수 있지만 만원 훌쩍 넘는 가격으로도 잘만 파는 곳들이 한두 군데인가?<ref>다만 외국 음식은 현지에서 완전 대중화되지 않은 한은 비싸다. 한국의 [[김치찌개]]나 [[된장찌개]]도 외국에서 가서 먹으려면 가격이 두 배로 뛰는 일은 흔하다.</ref> 원가는 원가고, '맛'에 지불하는 가치도 인정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 '[[김밥]]'이라는 이름 때문에 저렴한 음식이어야 한다는 이미지가 결부되긴 하지만 그래도 엄연히 하나의 명물 음식으로 특화된 만큼 [[분식집]] [[김밥]]과 대접은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창렬하다는 욕을 먹는 데에는 또 그만한 이유가 있다. 위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가격은 일반 김밥을 훨씬 뛰어넘을 정도로 비싸졌는데 오징어는 찾아보기 힘들고 어묵이 채우고 있는 게 현재의 충무김밥이다. 그나마 어묵 안 쓰고 [[오징어]]만 쓴다는 명동충무김밥은 2024년 초 기준으로 1만원을 돌파했다. 게다가 일반 [[김밥]]이 알고 보면 오히려 손이 훨씬 많이 가는 측면도 있다. 여러 가지 재료를 손질하서 데치고 볶고 한 다음 가지런히 정리해 놨다가 밥과 말아내고 칼로 썰어야 하는데, 자칫하면 [[김밥]] 옆구리 터지기 일쑤다. 또한 재료를 미리 대량으로 만들어서 며칠씩 사용하기도 힘들다. 반면 충무김밥은 며칠 동안 소비할 반찬을 대량으로 만들어 놓을 수도 있다. 가끔 오징어나 섞박지가 해동이 약간 덜 되어서 서걱서걱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경우도 있다. 김밥 말고 반찬을 덜어서 내기만 하면 그만이다. 김치나 오징어 양념을 얼마나 맛나게 만드느냐만 관리한다면 만드는 데에는 오히려 손이 훨씬 덜 가는 게 충무김밥이다. 게다가 속을 넣고 말아서 내야 하는, 충무김밥과 비슷한 크기의 꼬마김밥과 비교해 봐도 더더욱 바가지 논란이 불거질 수밖에 없다. [[부산]]에 가도 충무김밥 파는 곳이 도처에 있다. [[통영]]에서 가까워서 그런지 통영처럼 [[오징어]]무침에 [[부추]]와 [[어묵]]이 들어가 있다. 부산 이곳저곳에서 충무김밥 파는 곳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고 은근 맛있는 집들도 많고, 지역 체인도 있다. 아예 남포동 세명약국 옆 골목은 충무김밥과 [[비빔당면]]을 주로 하는 노점들이 주욱 펼쳐져 있다. 동해 쪽에서 [[오징어]]가 잘 안 잡히고 값이 오르자 무침에서 [[오징어]]의 비율이 점점 줄어들고 그 자리를 [[어묵]]이나 다른 어포가 채우고 있다. 이러다가는 [[오징어]]무침이 아니라 [[어묵]]무침이라고 해야 할 판. 오징어도 수입산을 쓰는 집들이 많아졌다. 가격은 가격대로 오르면서 재료의 질은 떨어지니 좋은 소리를 들을 수가 없는 지경이다. {{각주}} [[Category:한국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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