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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패강 굴목 굴과에 속하는 동물. [[조개]]의 일종으로 특히 [[조개]], 더 나아가 생선을 제외한 [[수산물]] 중에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먼 옛날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 왔던 식재료이며, 세계적으로 가격도 비싸고 귀하신 몸 대접을 받는 조개다. [[스시]]와 같은 일식 문화가 서양권으로 퍼지고 정착되기 전까지 서양 사람들은 [[수산물]]을 날것으로 먹는 것을 거의 혐오 수준으로 싫어했는데, 딱 한 가지 예외가 굴이다. 이미 로마시대 때부터 생식 문화가 보편화 되어 있었다. 유명 인사들이 굴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하루에 수십 개, 많게는 백 단위로 까먹었다는 기록들도 즐비하다. 오히려 서양에서는 굴을 익혀서 먹는 요리를 찾아보기 힘들다. 한국은 굴 값이 싸기로 유명하다. 외국인, 특히 서양 사람들이 겨울에 한국에 오면 가장 놀라는 게 자기들 눈에는 말도 안 되게 싼 굴값이다. 서양에서는 한 개에 몇천 원에서 만 단위로 가는 굴이 한국에 오면 몇 분의 1 가격밖에 안 하는 데다가 질이 떨어지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환경이 굴이 자라기에도 좋지만 일찌감치 굴 양식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에 생산성이 높은 것이 비결. 이웃 일본과 비교해도 정말 싸다. 특히 봉지굴은 굴을 까서 비닐 튜브에 넣고 물을 조금 채워서 밀봉하는데, 제철에는 굴이 10알 정도 들어가 있는 한 봉이 1만 원도 채 안 할 정도다. 다만 봉지굴은 생식하기보다 익혀서 먹는 게 안전하다.<ref>사실 한국의 굴 양식 환경이 노로바이러스와 같은 병원균의 증식에 취약한 실정이라, 생식용 굴 조차도 완전히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 아니다.</ref> ==음식== 굴 값이 싼 덕인지 몰라도 한국에는 굴을 응용한 요리들이 정말로 다양하다. 가장 기본은 다른 나라들처럼 날로 먹는 것. 한국인들은 주로 [[초고추장]]을 선호하는 편이다. 김장김치에 굴을 넣는 것을 선호하는 집도 많은데, 특히 농촌에서는 김장하는 날이면 동네 술판이 벌어지게 마련이라 아예 김치속을 따로 준비해서 굴에 무쳐서 [[막걸리]]와 같이 먹곤 한다. 겨울철에는 굴[[보쌈]]을 계절음식으로 준비하는 [[보쌈]]집도 많다. 다른 조개구이와 비슷하게 불에 구워서 먹기도 하며, 이 때에도 주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국물 요리로도 사랑 받는 재료로, 당장에 [[굴국밥]]에도 들어가며, [[미역국]]에 굴을 넣어서 끓이기도 하고, 겨울철을 대표하는 [[중화요리]]로는 굴을 넉넉하게 넣어 국물을 낸 [[굴짬뽕]]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짬뽕]]은 [[고춧가루]]로 빨갛게 국물을 내는 게 기본이지만 [[굴짬뽕]]만큼은 [[고춧가루]]를 쓰지 않은 [[백짬뽕]]이 정석이다. 설날 [[떡국]]에도 [[고기]]와 함께 굴을 넣어서 시원한 국물을 내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조개가 거의 필수로 들어가다시피 하는 [[순두부찌개]]에도 굴이 들어간 굴순두부가 있다. 전의 재료로도 자주 쓰인다. 당장에 굴전은 겨울철 모둠전의 필수요소이고 설날 차례상에도 종종 모습을 보인다. [[빈대떡]] 전문점에 가면 메뉴에 최소 겨울철 한정으로라도 굴[[빈대떡]]이 있다. 제철이 겨울인만큼 겨울철에는 갖가지 굴 요리들이 넘쳐난다. 일본의 경우 [[히로시마]]가 굴로 유명하다. [[히로시마]]는 세토내해를 끼고 있는데, 이곳이 일본의 굴 산지로는 단연 으뜸. 특히 겨울철에는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에 이 녀석이 빠지면 섭섭할 정도니 이 시기에 간다면 꼭 굴이 들어간 [[오코노미야키]]는 먹어 보자. 날것으로도 먹을 수 있고 간단한 [[철판구이]]로도 먹을 수 있다. [[간사이]] 지역에도 굴이 제철일 때에는 굴이 들어간 [[오코노미야키]]를 팔며, [[오카야마현]] 남동부 끝자락에 있는 항구마을인 히나세라는 곳은 '히나세 카키오코'<ref>카키(굴) + [[오코노미야키]] = '카키오코'로 만들어진 이름이다.</ref>라는, 간사이식이지만 굴이 넉넉히 들어간 오코노미야키가 명물이다. [[홋카이도]] 역시 굴이 많이 나는데 특히 동부의 앗케시(厚岸)가 유명하며, 낮은 수온 덕에 생육이 느려서 1년 내내 굴을 먹을 수 있는 걸로도 유명하다. 일본은 [[폰즈]] 소스를 곁들이는 것을 좋아한다. 일본도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다양한 굴 요리를 만날 수 있다. 가격이야 한국보다는 비싸지만... 굴에 [[튀김옷]]과 [[빵가루]]를 입혀 튀겨내는 굴튀김, 일본어로 카키후라이(カキフライ)도 인기 있는 일본 경양식으로, 특히 겨울에는 [[에비후라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라이벌 급이다. [[파일:Oysters and sparkling wine.jpg|upright 1.5|섬네일|없음]] 서양에서는 특별히 조리하지 않은 생식이 일반적이다. 굴에 가볍게 [[레몬]]을 뿌려 먹는 정도. 의외로 [[타바스코 소스]]도 잘 어울린다. 우리나라에서 [[초고추장]]을 찍어 얹어 먹는 것과 비슷하다. 짠맛이 있기 때문에 굳이 [[소금]] 겉은 것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특히 [[화이트 와인]]과 곁들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가장 고급진 매칭은 뭐니뭐니해도 [[샴페인]]. 꼭 [[샴페인]]이 아니더라도 단맛이 적은 [[스파클링 와인]]과는 궁합이 잘 맞는다. 거품이 없는 [[화이트 와인]]도 좋다. [[샤블리]]도 손꼽히는 [[와인]] 매칭이며, [[뉴질랜드]]에서는 [[소비뇽 블랑]]과 곁들여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다. [[파일:Oyster kilpatrick.jpg|upright 1.5|섬네일|없음|[[오이스터 킬패트릭]].]] 다만 미국을 기원으로 하는 [[오이스터 커크패트릭]] 또는 [[오이스터 킬패트릭]]이라고 부르는 요리는 굴에 토핑을 얹어서 오븐에 굽는 요리로, 굴을 판매하는 레스토랑에서 널리 볼 수 있다. 생굴인 내추럴만 파는 곳도 있고, 내추럴과 킬패트릭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곳도 있다. 한편 중화권에서는 소스로도 크게 히트를 쳤다. 우리도 많이 들어 본 '[[굴소스]]'가 바로 그것. 그런데 생각보다 역사는 별로 오래 되지 않았다. 원래 요리를 하다가 지나치게 졸이는 바람에 망친 것을 맛 보고 나서 의외로 맛이 좋아 소스로 개발한 것인데, 이제는 [[중화요리]]에는 거의 필수품처럼 쓰일 정도로 짧은 기간에 자리를 확 잡아버렸다.<ref>다만 일반적인 [[굴소스]]는 [[MSG]] 맛이라도 해도 좋을 정도다. [[MSG]] 맛이 아닌 진짜 굴의 감칠맛을 이용하려면 프리미엄급은 써야 한다.</ref> ==독성== 여름에는 굴을 먹는 것이 금기시 되어 있는데, 산란기에는 몸 속에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베네루핀(venerupin)이라는 독성물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 물질은 굴에만 있는 것은 아니고 바지락이나 모시조개에도 있다. 1968~1969년에 거제군 장승포읍에서 90명이 중독되어 18명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는데 조사 결과 그 원인이 바지락에 들어 있는 베네루핀이었다.<ref>[https://www.fsis.go.kr/front/contents/cmsView.do?cate_id=0101&cnts_id=19049&select_list_no=1 "조개독 베네루핀(Venerupin)과 테트라민(Tetramin)"], FSIS 수산물안전정보.</ref> 서양권에서는 'R'자가 들어가는 달에만 굴을 먹는다는 속설이 오래 전부터 퍼져 있었는데, 9월(Septembe'''r''')부터 4월(Ap'''r'''il)이 여기에 해당한다. 즉 5월부터 8월까지는 굴을 먹는 게 금기시 되었다는 뜻. 그런데 우리나라는 베네루핀 사고가 자주 생기는 시기가 3~4월이기 때문에 봄부터 조심할 필요가 있다. 딱 이 시기가 굴의 산란기다. 그런데 욕망의 화신인 인간들은 어떻게든 여름에도 굴을 먹을 방법을 찾았는데, 그 결과물이 바로 삼배체 굴이라는 것이다. 삼배체란 염색체 수가 기본보다 3배인 개체를 말한다. 감수분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생식능력을 잃어버린다. 씨없는 수박이 바로 이런 경우.<ref>[https://www.scienceall.com/%EC%82%BC%EB%B0%B0%EC%B2%B4triploid/ "삼배체(triploid)"], 과학문화포털 사이언스올.</ref> 생식능력이 없으므로 산란기에 굴 속에 생기는 독소가 생기지 않는다.<ref>[https://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1007410.html#csidxa7c3adb86b9ebe881e41de9af85a84a "독소 없는 굴과 샤블리, 꿀 같은 ‘여름의 맛’"], 한겨레, 2021년 8월 12일.</ref> <del>내가 고자라니</del> 게다가 생식능력이 없어서 섭취한 영양분을 번식에 쓸 일도 없기 때문에 보통 굴보다 크기도 크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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