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망 24시 문서 원본 보기

24 Heures du Mans. 원래는 24 Heures de le Mans(24 Hours of Le Mans)이 되어야겠지만 프랑스어는 de + le = du가 되므로 24 Heures du Mans이 된다.

[[프랑스]] [[르망]]에서 1년에 한번, 6월에 개최되는 [[내구 레이스]]의 끝판왕. 이름처럼 24시간 동안 레이스를 한다. 현지 시각으로 토요일 오후 3시에 시작해서 일요일 오후 3시가 되면 가장 많은 랩 수를 기록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차량에게 [[체커기]]가 나간다. 랩 수가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몇 바퀴 돌았느냐에 관계 없이 24시간이 되면 선두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차량에게 [[체커기]]가 나간다. 24시간 경기는 여러 곳에서 열리지만 르망 24시의 명성이 [[넘사벽]]으로 높다. 한참 차이 나지만 그 다음으로 볼 수 있는 건 [[유럽]]은 [[벨기에]]의 [[스파-프랑코샹]] 24시와 [[독일]]의 [[뉘르부르크링크]] 24시 정도. [[미국]]은 [[데이토나 24시]]가 가장 명성을 날리고 있다.

1923년부터 시작되었으니 올해로 무려 {{#expr:{{CURRENTYEAR}} - 1923}}년이라는 어마어마한 역사를 자랑한다. 단, 세계대전과 같은 이유로 건너뛴 해도 있고 해서 올해는 {{#expr:{{CURRENTYEAR}}-1923-9}}회 대회다. 메인 직선구간과 같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일반 도로를 막은 서킷인 시르퀴 드 라 사르트(Circuit de la Sarthe)을 사용하는데, 한 바퀴의 길이가 무려 13.629km. 24시간 동안 레이스를 하면 이 서킷을 400 바퀴 가까이 돈다. 2015년 우승자인 LMP1 클래스의 #19([[포르쉐]]) 차량이  395 바퀴를 돌았다. 계산해 보면 5,383 km. 대략 [[서울]]에서 비행기 타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까지 간 거리와 비슷하다.

당연한 얘기지만 선수 한 명이 24 시간 내내 차를 몰 수는 없는 일이다. 보통 도로에서 차량을 모는 것보다 훨씬 높은 집중력이 요구되며 체력 소모도 훨씬 심하다. [[고속도로]]에서 차를 몰아도 2~3시간 마다 [[휴게소]]에 들어가라는 게 권장사항인데, 레이스는 오죽하겠나. 차량 한 대에 드라이버가 세 명 있어야 하며 중간 중간 교대한다. 또한 드라이버 한 명이 연속으로 4시간 이상 주행하거나 전체 레이스 가운데 총 14시간 이상 주행할 수 없다. 드라이버 교체뿐만 아니라 중간 중간 [[타이어]]도 갈아야 하고, 연료도 다시 넣어야 하니 보통 차량 한 대가 40~50분에 한 번씩은 [[피트]]에 들어온다.

[[월드인듀어런스챔피언십]](WEC)의 라운드로 편입되었다. 그러나 [[WEC]] 우승보다는 르망 우승이 더 중요하다는 분위기. 그만큼 이 경기가 갖는 상징성은 상상초월이다.

==차량==

[[르망 프로토타입]](Le Mans Prototype, LMP)이라는 전용으로 제작된 차량이 참가하는 클래스와 시판되는 [[스포츠카]]를 기반으로 하는 그랜드투어링인듀어런스(Grand Touring Endurance, GTE) 클래스로 나뉘며 각 클래스는 다시 두 개 등급으로 나뉜다. 따라서 클래스는 아래와 같이 모두 4개다. (위쪽이 상위 클래스)

* LMP1
* LMP2
* GTE Pro
* GTE Am

이 네 개 클래스가 같이 레이스를 시작한다. 경기 중에 뒤에서 상위 클래스 차가 쫓아오면 길을 비켜줘야 한다.

최근 들어서는 [[F1]]보다 더 많은 기술 혁신을 이루었다고도 볼 수 있다. [[디젤 엔진]]을 도입했는가 하면 [[하이브리드 엔진]]까지 적극 활용하고 있기 때문. 사실 일반 차량은 [[스포츠카]] 아닌 다음에야 성능보다 내구성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으니 오히려 르망 24시가 더 맞을 지도 모르겠다.

==그밖에==

종종 연예인이나 명사들도 선수로 참가한다. 스티브 맥퀸, 폴 뉴먼, 닉 메이슨([[핑크 플로이드]]의 드러머)과 같은 이들이 선수로 참가했고, 2009년부터 [[미드]] &lt;[[그레이 아나토미]]&gt;에 남자주인공으로 나오는 배우 패트릭 뎀프시가 GTE Am 클래스에 자주 출전 중. 2015년에는 클래스 2위를 기록해서 [[포디엄]]에 올랐다!

2019년에 개봉한 &lt;포드 vs. 페라리&gt; 덕에 우리나라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졌다. 1966년에 포드가 [[페라리]]를 제치고 르망 24시에서 우승했던 과정을 그린 영화로 흥행은 그리 성공은 아니었지만 맷 데이먼과 크리스천 베일이라는 연기 괴물이 투톱을 맡은지라, 그래도 [[모터스포츠]]를 소재로 한 영화로서는 성적이 좋은 편이어서 100만을 넘겼다!

[[Category:모터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