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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부산]]에서 만든 [[어묵]]이어야 하는데... 오만 군데서 다 부산어묵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다. 우리나라가 [[프랑스]]의 [[AOC]]처럼 지역 특산물 인증 제도인 [[지리적표시제]]가 제대로 갖춰지기 전에 이게 뜨는 바람에 [[부산]]은커녕 경상도에도 있지 않은 공장에서 나오는 [[어묵]]도 너도나도 부산어묵이라는 말을 붙였다. [[부산]]은 [[일본]]과 가까워서 [[일본]]의 각종 문화가 빨리 들어왔고, 항구도 있으니 생선이 넘쳐났다. 옛날에야 [[냉장고]]가 흔했던 것도 아니고, 생선은 금방 상하니 [[고등어]] 같은 놈은 [[자반]]을 만들어서 보존한다지만 [[자반]]으로 만든다고 다 팔릴 것도 아니고, 애초에 [[자반]]이 안 맞는 생선도 있으니 뭔가 다른 가공 방법이 필요했을 텐데, 그 중에 하나가 [[어묵]]이라고 볼 수 있겠다. <del>옛날부터 [[어묵]]을 썩은 생선으로 만드네 뭐네 말이 많긴 했다.</del> 원조가 누구인지는 관련된 글마다 다른 대목들이 있는데, 일단 동광식품, 삼진어묵, 환공어묵 중에 하나가 지목된다. 일단 최초로 알려져 있는 건 동광식품인데 한번 명맥이 끊겼다가 다시 사업을 재개했고, 창업 후 지금까지 안 끊기고 계속 [[어묵]]을 만들어 온 업체로는 요즘은 어묵베이커리와 [[어묵고로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삼진어묵이 가장 역사가 길다. 그 뒤가 동광식품과 삼진어묵의 공장장 출신들이 만든 환공어묵.<ref>90년 초에 부도를 맞고 주인이 바뀌면서 본사와 공장이 김해시로 옮겨갔는데, 그때문에 정통 부산어묵이냐에 관한 논란이 좀 있다.</ref> 가장 오래된 어묵 공장의 타이틀도 삼진어묵이 가지고 있다.<ref>[http://blog.busan.go.kr/2881 "어묵하면 '부산어묵'이 최고지예~"], 부산광역시 공식블로그 쿨부산, 2014년 4월 16일</ref> 부산일보에서 이에 관련한 역사를 정리한 글이 있다.<ref>[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10308000220 "부산의 老鋪 ① '부산어묵' 삼진식품·영진식품"], <부산일보>, 2011년 3월 11일.</ref> 그런데 은근히 중견기업이나 대기업 중에도 '부산어묵' 타이틀을 단 제품을 만드는 곳들이 있다. 이들 중에는 부산어묵이라고 타이틀만 달고 실제로는 다른 지역의 공장에서 만드는 제품도 [[어묵]]도 꽤나 있다. 부산어묵이 뜬 시기는 지리적표시제가 실행되기 한참 전인 것도 이유지만, 2014년에는 부산지역 어묵 제조업체들의 연합체인 사단법인 부산담은부산어묵이 주체가 돼 특허청에 '부산어묵' 등록 출원을 했으나 2015년 8월에 거절 당했다. 실제 맛을 내고 튀기는 과정이 공장에서 진행되므로 부산의 지리적 환경이 [[어묵]] 품질에 영향을 준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그 이유인데, 부산어묵 이름을 도용해 온 대기업들을 봐주기 위한 것이라고 반발이 많다. 실제로 부산어묵의 어육 함량은 70% 이상인데 반해 대기업 [[어묵]]은 고급 제품을 제외하고는 50~60% 수준까지 가는 것들도 있다. 사실 지리적표시제라는 게 단순히 지역이 어디냐만 따지는 게 아니라 품질 유지를 위해 원료나 가공 과정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고 이를 준수해야 의미가 있다. 단순히 공장에서 만들었다고 해서 '공장에서 만드는 게 뭐 대단해? 어디에서 만들든 마찬가지잖아?' 하는 사고방식으로 지리적표시제를 거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유럽은 공산품도 지리적표시제를 적용 받는데 말이다.<ref>예를 들어 [[와인]] 마니아에게는 유명한 [[프랑스]]의 [[와인]] 오프너인 [[샤토라귀올]]이 [[AOC]]를 가지고 있다. <del>철광석을 거기서 캐는 게 아니잖아?</del></ref> 아무튼 법적으로는 보호를 못 받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 지역 [[어묵]] 생산자들이 따로 인증 마크를 만들어서 쓰고 있다. 2000년대 들어 삼진어묵이 다시 크게 뜨고 있다. [[어묵]]을 반찬이나 [[안주]]로 생각하던 통념을 깨고 [[어묵 고로케]]와 같은 상품으로 마치 [[빵]]이나 과자와 같이 특별히 조리하지 않고도 그냥 먹을 수 있는 상품으로 격상시킨 것. 내친 김에 조리하지 않고 그냥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어묵]] 제품들을 내놓고 [[어묵]] 베이커리까지 만들면서 고급진 음식으로 제대로 히트 치고 있다. 이쪽 지역 다른 [[어묵]] 회사들도 너도 나도 이쪽 방향으로 뛰어드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어묵]]을 얇고 길게 [[국수]]처럼 뽑아서 국수 대용으로 쓰는 어묵 국수도 있는데, 부산의 고래사어묵에 처음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에 공장이 있지도 않으면서 부산어묵이라는 상표를 붙인 제품들이 넘쳐나자, [[부산]]에 있는 업체들이 모여서 자기들만 쓸 수 있는 고유 상표를 만들었다. 진짜 부산어묵을 사고 싶으면 이 마크를 잘 확인하자. 물론 부산어묵이라고 모두가 똑같은 수준의 맛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진짜 부산어묵은 평균 수준이 확실히 높다. 특히 부산에 와서 [[오뎅]]을 먹어 보면 길거리에서도 맛없는 것을 먹을 확률이 아주 낮아진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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