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바뀜
통계
임의의 문서로
도움말
문서
토론
원본 보기
역사 보기
로그인
주정 문서 원본 보기
내위키
←
주정
이동:
둘러보기
,
검색
문서 편집 권한이 없습니다. 다음 이유를 확인해주세요:
요청한 명령은 다음 권한을 가진 사용자에게 제한됩니다:
사용자
.
문서의 원본을 보거나 복사할 수 있습니다.
아주 높은 [[알코올]] 함량을 가진 액체. 우리나라의 주세법상으로는 [[알코올]] 함량이 85% 이상이어야 한다. 여기서 얘기하는 [[알코올]]은 [[에탄올]] 한정. 제조 방법과 원료에 따라 분류하면 크게 [[발효]]주정과 합성주정으로 나뉜다. 발효주정은 [[감자]], [[고구마]], [[타피오카]]<ref>카사바의 덩이뿌리에서 뽑아낸 녹말을 뜻하며, 요즘은 주정 원료로 거의 타피오카가 주류다. 카사바가 동남아시아, 아프리카를 비롯한 열대지방에서 많이 나서 압도적으로 가격도 싸고 [[녹말]]의 양이 많기 때문.</ref>를 비롯해서 [[녹말]] 함량이 높은 식물이나 곡물을 당화시키거나 [[사탕수수]]와 같이 애초에 당분이 많은 식물의 즙을 발효시킨 다음 연속식 증류법으로 고농도의 [[알코올]]을 뽑아내서 만드는 반면 합성주정은 [[석유]]에서 나온 에틸렌을 원료로 생산한다. 흔히 [[희석식 소주]]를 '화학주'라고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합성주정은 식용으로는 쓸 수 없게 금지되어 있고 공업용으로만 쓰인다. 또한 발효주정도 엄청 싸기 때문에 굳이 합성주정을 써야 할 메리트도 별로 없다. 증류가 화학산업에서 널리 쓰이는 공정이지만 그렇다고 [[희석식 소주]]가 화학주라면 증류주인 [[위스키]], [[브랜디]], 전통 방식 [[증류주]]도 모두 화학주라고 불러야 한다. [[희석식 소주]]의 문제점은 싸구려 재료, 그리고 다양한 향과 맛을 낼 수 있는 휘발성 성분까지 일체 제거한 [[에탄올]] 덩어리에 감미료를 타서 맛을 낸 조악한 구성이다. 시중에 다양한 [[소주]] 상품들이 나와 있지만 맛의 차이는 알고 보면 감미료 차이에 불과하다. 자세한 주정의 생산과정은 다음과 같다.<ref>[http://www.kalia.or.kr/bbs/board.php?tbl=bbs11&mode=VIEW&num=7&category=&findType=&findWord=&sort1=&sort2=&it_id=&shop_flag=&mobile_flag=&page=1 "주정 제조 및 유통 과정"], 한국주류산업협회, 2018년 8월 23일.</ref> # 원료입고: [[보리]], [[쌀]], [[고구마]], [[타피오카]]와 같이 녹말 함량이 많은 원료를 들여온다. # 원료분쇄: [[발효]]를 하기에 적당한 크기로 원료를 부순다. # 증자: 섭씨 90도 이상의 뜨거운 증기를 쐬어 원료를 찐다. # 당화: [[당화효소]]를 투입하여 원료의 [[녹말]]을 [[포도당]]으로 바꾸어 준다. # [[발효]]: 당화된 원료에 [[효모]]를 투입하여 당분을 [[알코올]]로 바꾼다. [[알코올]] 도수 10% 가량의 술덧이 만들어진다. # 여과: [[발효]]가 끝난 술덧의 침전물을 걸러낸다. # 증류: 술덧을 증류, 정제하여 불순물을 완전히 제거한 96~97% 정도의 알코올을 만들어낸다. # 검정: 필요하면 증류수를 타서 [[알코올]] 도수를 95%로 정확히 맞춘다. # 저장 및 출하: 완성된 주정은 탱크에 보관했다가 주문에 따라 출하한다. 한국에서는 주정의 제조는 여러 회사에서 하고 있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주정의 유통은 대한주정판매주식회사라는 곳에서 독점하고 있었다. 즉 주정 제조 회사가 직접 소비처에 팔지 못한다. 대한주정판매는 공기업은 아니지만 '주정도매업자가 지켜야 할 사항 고시'에 따라 수십 년 간 독점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2015년 7월에 시대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규정이라는 이유로 삭제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대한주정판매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분위기다. 대부분 주류 및 주정 제조 회사들이 대한주정판매의 지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ref>주정 제조 회사가 여기 지분을 얼마 가지고 있느냐가 주정 구매량에 영향을 미칠 정도다.</ref>, 독점 규정이 폐지된 지가 한참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유통구조가 달라질 기미는 안 보인다. 사실 [[위스키]]나 [[브랜디]], [[보드카]]와 같은 [[증류주]]도 알고 보면 주정을 원료로 만드는 것이다. 이런 것들도 증류를 막 마친 것들은 도수가 대단히 높고 [[오드비|무색투명]]하다. 다만 이런 [[증류주]]는 사용하는 원료가 제한되어 있어서 그 원료가 가지고 있는 미세 휘발성 성분이 가진 특유의 향미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술]]을 만들거나, 여기에 [[몰트 위스키]]처럼 [[이탄]]으로 훈연해서 [[피트]]향을 씌우거나 하는 식으로 고유의 향미를 만들어내는 제조 방법을 사용한다. [[증류]] 방법도 단식 증류법을 쓰거나 여러 번 증류를 거듭하는 것과 같은 나름대로의 방법이 있고, 이렇게 증류한 것을 [[보드카]]처럼 숯으로 걸러내기도 한다. [[위스키]]나 [[브랜디]]처럼 [[오크통]] 숙성을 통해서 미세성분끼리 더욱 복잡한 화학반응을 유도하고 [[오크통]]에서 색깔<ref>[[브랜디]]나 [[위스키]]의 색깔은 [[오크통]] 숙성 과정에서 나온다. [[오드비|증류를 막 마친 원액]]은 너나할 것 없이 무색 투명하다.</ref>과 향, 맛이 배어나오도록 해서 우리가 아는 [[증류주]]들의 독특한 향미를 완성한다. 반면 한국에서 [[소주]]를 만들 때 쓰는 주정은 술만이 아니라 소독용 [[알코올]]을 비롯한 여러 가지 용도로 쓰이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알코올]] 이외의 향이 없는 게 좋다. [[소주]]에 알코올 냄새 말고 별 게 없을 수밖에 없다. 물론 외국의 [[증류주]]는 한국의 대한주정판매와 같은 변태적인 유통구조가 아니다. 저렴한 술들은 제조사가 증류소에서 구매해서 만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한 나라의 모든 주류 회사들이 특정한 주정판매 회사에서 증류원액을 사다 쓰는 희한한 방식은 아니다. {{각주}}
이 문서에서 사용한 틀:
틀:각주
(
원본 보기
)
주정
문서로 돌아갑니다.
도구
여기를 가리키는 문서
가리키는 글의 최근 바뀜
특수 문서 목록
문서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