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푸치노 문서 원본 보기

[[파일:Cappuccino.jpg|upright 1.5|섬네일|없음|위에 뿌린 것은 코코아 파우더다.]]

Cappuccino.

[[커피]]를 베이스로 한 음료의 일종. 가장 널리 알려진 제조법은 [[에스프레소]] 투샷에 [[스팀 밀크|우유 거품]]을 붓는 것으로, [[카페 라테]]와 비슷하지만 [[우유]]의 양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여러 [[커피]] 회사 및 [[카페]] 체인점들의 레서피를 종합해 보면 [[에스프레소]]:[[우유]]:거품의 비율이 1:1:1이다.<ref>[https://www.starbucks.com.cn/coffee-blog/en/cappuccino-vs-latte/ "Cappuccino vs. Latte"], A Starbucks Coffee Blog.</ref>
[[이탈리아]]의 유명 [[커피]] 회사인 일리(illy)에 따르면 카푸치노는 한 잔이 150 ml 정도로 [[에스프레소]] 25 ml에 [[우유]] 85 ml, 그 위에 거품을 끼얹아서 완성한다.<ref>[https://www.illy.com/en-us/coffee/coffee-preparation/how-to-make-cappuccino "How to Prepare Cappuccino at Home"], illy.com.</ref> 거품은 [[카페 라테]]보다 좀 더 두껍게 부어준다. [[카페 라테]]는 거품을 가볍게 얹어주는 수준이라면  카푸치노는 두툼하게 듬뿍 얹어 주며,  [[스팀 밀크|우유 거품]] 중에 입자가 굵고 단단한 프로스를 라테보다 더 두둑하게 얹어 준다. 그 위에 [[휘핑크림]]을 올리기도 하고, 넓은 도자기잔에 [[라테 아트]]를 만들기 한다. 그래서인지 카푸치노에 관한 이미지로 입술에 [[우유]] 거품이 묻어 있는 모습이 종종 나온다. [[우유]]의 양이 적은만큼 [[커피]]의 향미가 더욱 강하게 부각된다. [[에스프레소]]가 나오기 훨씬 전인 17세기부터 있었던 음료라서 이전에는 진한 [[드립 커피]]를 사용했지만 지금은 [[에스프레소]]를 쓴다.

우리나라에서는 [[스타벅스]]를 통해서 대중들에게 [[에스프레소]] 음료가 많이 알려졌기 때문에 카푸치노는 거품 위에 시나몬 파우더를 뿌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고 카페에사도 카푸치노 주문을 받으면 기본으로 시나몬 파우더를 뿌려주거나 뿌려줄 지 물어보지만 사실 뿌리든 안 뿌리든 관계 없다. 원래 [[이탈리아]] 카푸치노는 아무 것도 안 뿌렸다. 앞에서 소개한 일리의 제조법에도 시나몬 얘기는 나오지도 않는다. 시나몬 대신 카카오 파우더를 뿌리기도 한다.

이름의 유래는 [[이탈리아]]의 수도회인 카푸친 작은 형제회에서 따왔다는 게 정설. 그런데 왜 이 수도회의 이름을 따왔는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수도사들 옷 색깔이 갈색이었는데 카푸치노 색깔과 비슷해서라는 설도 있고, [[커피]] 위에 거품을 끼얹은 모양이 이들 수도사가 쓰고 다녔던 모자를 닮아서라는 설도 있고, 여기 수도사들이 이 음료를 즐겨 마셨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영어 위키피디아에서는 첫 번째 설을 채택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주로 아침에 [[크루아상]] 같은 패스트리와 함께 먹는 음료 정도로 생각한다. [[이탈리아]]에서는 [[커피]]라고 하면 [[에스프레소]]가 기본이고, [[카페 라테]]는 집에서 [[모카 포트]]로 내린 [[커피]]에 [[우유]] 타 먹는 정도다.<ref>[[이탈리아]]에서는 [[카페 라테]]에 [[우유]] 거품을 쓰지 않는다. 즉 카페오레와 비슷한 개념이다.</ref> 그리고 [[이탈리아]]에서는 오전 11시 이후에는 [[라테]]나 카푸치노 같이 [[우유]]가 들어간 음료를 마시지 않는 게 불문율이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유제품]]은 많이 먹어도<ref>당장에 피자만 해도 [[모차렐라 치즈]]를 듬뿍 사용하며, [[파스타]]에도 치즈와 [[버터]]를 사용하는 레시피가 즐비하다.</ref> [[우유]] 그 자체는 별로 즐기지 않으며, 아침 시간에만 먹는 게 불문율이다. [[우유]] 그 자체는 카푸치노를 만들 때나 아기들 젖병에나 들어간다는 게 이탈리아 사람들의 인식이며, 그나마도 우유가 들어간 [[커피]]는 점심이나 오후 시간에 마시기에는 너무 무겁다고 생각한다.<ref>[https://www.huffpost.com/entry/italian-coffee-rules_n_598866b9e4b041356ec0f9de "Never Order A Latte In The Afternoon: The Rules Of Drinking Coffee In Italy"], HuffPost, 8 August 2017.</ref> [[이탈리아]] 사람들이 즐기는 카푸치노는 양도 150~180 ml로 아주 작기 때문에 유당불내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그럭저럭 마실 수 있을 양이다.<ref>[[치즈]]나 [[요구르트]] 같이 [[유산균]] [[발효]]를 하는 [[유제품]]은 [[유산균]]이 유당을 분해하기 때문에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들도 문제 없이 먹을 수 있다.</ref>

반면 [[에스프레소]]는 아침에도 많이 마시지만 밥먹은 후에도 빼놓지 않고 꼭 한 잔씩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우유]]가 들어가지 않은 [[커피]]가 소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유당불내증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카페인]]이 위산 분비를 촉진하므로 [[스테이크]]와 같이 지방과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먹었다면 소화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알고 보면 카페인은 위산과다로 위염을 일으키는 주범 중에 하나다.

{{각주}}

[[Category: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