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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Packed kangaroo fillet.jpg|upright 1.5|섬네일|없음|[[호주]] [[슈퍼마켓]] 체인 [[울워스]]에서 판매하는 [[캥거루]] 고기 ([[필레]]).]] 말 그대로 [[캥거루]]의 [[고기]]. [[캥거루]]도 먹나? 싶겠지만 원주민인 [[애보리진]]에게는 오래 전부터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잘 먹어왔다. 그러나 근대 국가와 법체계가 형성된 이후에 캥거루고기가 합법화된 역사는 짧아서 1980년대에 들어서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에서 처음 캥거루고기의 유통 판매가 합법화 되었고 1990년에 들어서면 [[호주]] 전역으로 확대 적용된다. ==잡는 방법== 우리가 소비하는 [[고기]]는 거의 다 가축으로 사육되어 [[도축]]되는 과정을 거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캥거루]] 고기는 개체 수 조절 프로그램으로 허가를 받아서 야생에서 [[사냥]]된 것들이다. 아무나 잡을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고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고 엄격하게 관리된다. [[캥거루]]가 인구 수보다 더 많을 정도로 [[캥거루]] 천국인 [[호주]]인 데다가 인간 때문에 [[딩고]]<ref>[[호주]]의 숲이나 황무지에서 사는 [[들개]]의 일종.</ref>나 [[여우]] 같은 천적들이 많이 줄어들다 보니 [[캥거루]] 개체가 너무 많이 늘어서 생태계 균형에 문제가 생기고 다른 동물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캥거루]] [[사냥]]이 허용되는 이유다. 이게 어느 정도로 심각하냐면, 2010년에 [[호주]]의 캥거루 개체 수는 대략 2,700만 마리로 [[호주]] 인구보다도 많은 수준이었는데 2016년에는 4,500만 마리로 6년만에 무려 60%나 늘어났다.<ref name="bbc_news" /> 허가만 받았다고 해서 아무렇게나 막 잡아도 되는 건 물론 아니다. 우선 개체수 조절 프로그램의 일환이므로 잡을 수 있는 개체 수에 제한이 있다. [[호주]]의 환경에너지부는 그레이캥거루와 왈라루 품종은 15%, 레드캥거루는 20%까지 지속가능한 개체수 조절량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에 이 한도 안에서만 사냥이 가능하다. 마리 수로는 145만에서 200만 마리 정도에 해당한다.<ref>[https://sustainabletable.org.au/all-things-ethical-eating/kangaroo/ "Kangaroo"], Sustainable Table.</ref> 허가 받은 사냥꾼이 반드시 총을 사용해서 일격으로 신속하게 죽여야 하고, 잡은 [[고기]]를 해체하고 처리하는 방법도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다. 일단 잡은 [[캥거루]]는 냉장 상태로 [[도축]]장으로 수송하며, 여기서 정부에서 파견한 검역관이 한 번 검사를 거친 다음 통과해야 해체 작업으로 들어갈 수 있다. 야생에서 사냥으로 잡았다고 해도 처리 및 유통이 철저하게 관리 받기 때문에 안전한 식품이다. ==친환경 고기?== [[고기]] 중에서는 상당히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자연 생태계 안에서 먹고살던 [[캥거루]]를 사냥으로 잡기 때문에 가공한 사료를 줄 필요도 없고, [[온실가스]] 배출이나 수질 오염 같은 환경 문제도 공장식 축산으로 길러지는 [[소]]나 [[돼지]] 같은 다른 가축에 비해서 훨씬 적다는 것. 위의 캥거루고기 사진에도 포장에 Sustainable(지속 가능한), Open Range(방목)이라고 쓰여 있는데, 이러한 캥거루고기의 특징을 뜻하는 말들이다. 진정한 의미의 '자연산'이자 '유기농' [[고기]]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생태적인 식단을 추구하는 [[호주]]인들 중에는 육류는 캥거루고기만 먹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를 vegetarianism([[채식주의]])와 섞어서 kangatarianism이라고 부른다. 또한 소는 원래 호주에 있었던 종이 아닌 외래종인 반면 캥거루는 호주의 고유 종이므로 호주 생태계에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있다.<ref>Joel Burrows, [https://www.mashed.com/665922/the-truth-about-australias-kangatarian-diet/ "The Truth About Australia's Kangatarian Diet"], 22 November 2021, mashed.com.</ref> 물론 막강한 번식력으로 호주 생태계를 개판으로 만들어 놓은 토끼처럼 소가 생태계를 교란시킬 가능성은 낮지만. 물론 동물보호 단체들이 [[캥거루]] 사냥을 가만히 보고 있을 리는 없으므로 [[호주]] 안에서도 [[캥거루]] 사냥을 둘러싼 논란이 많다. 일단 동물복지 면에서 본다면 인도적인 [[도축]] 방식이 아니라 총으로 사냥을 통해서 잡기 때문에 동물보호 단체들은 크게 반발한다. 특히 캥거루고기도 대략 50개 나라에 수출되는데 이런 나라들의 동물보호 단체들이 크게 반발해서 [[영국]] 같은 나라에서는 판매가 중단되거나 하는 일들이 일어난다. 반대로 [[호주]] 안에서는 주로 생태학자들이 '캥거루고기를 더 많이 먹어야 한다'고 촉구하기까지 한다.<ref name="bbc_news">[https://www.bbc.com/news/world-australia-41227521 "Australians urged to eat kangaroo meat"], BBC, 11 September 2017.</ref> 동물보호 단체는 반대하고 생태학자나 관련 단체는 찬성하는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ref>동물보호 단체들은 말 그대로 '보호'를 중시한다면 생태학은 생태계의 균형을 중시하기 때문에 특정한 종이 지나치게 개체 수가 많아지는 것은 균형을 깨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이걸 바로잡겠다고 인간이 개입해서 개체 수 조절을 하면 그게 돌고 돌아서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ref> ==먹는 방법== [[파일:Kangaroo steak.jpg|upright 1.5|섬네일|없음|캥거루 [[스테이크]].]]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스테이크]]로 먹는 것. 지방 함량이 1~2% 정도로 아주 낮기 때문에<ref>가축으로 가둬놓고 키우면 지방 함량이 더 높을 수도 있지만 캥거루고기는 개체수 조절 차원에서 야생 캥거루를 사냥해서 잡은 것만 쓰기 때문에 운동량이 많아서 지방 함량이 낮다.</ref> [[소고기]]나 [[돼지고기]]처럼 요리하면 고기가 뻑뻑할 수 있다. 따라서 요리하기는 좀 까다로운 편이다. 천천히 시간을 두고 익히거나, 아예 겉만 빠르게 익히고 속은 레어 정도로만 놔두는 식으로 요리하는 게 낫다. 갈아서 [[소시지]]나 [[미트볼]], [[햄버그 스테이크]]를 비롯한 갖가지 형태로 먹을 수 있다. [[소고기|소]], [[돼지고기|돼지]], [[닭고기]]만큼 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마트]]에서도 어렵지 않게 [[캥거루]] [[스테이크]]나 [[캥거루]] [[소시지]]를 살 수 있다. [http://gourmetgame.com.au/products/kangaroo/ 여기]<ref>[[호주]]의 매크로미트라는 회사로, [[호주]]의 양대 [[슈퍼마켓]] 체인 중 하나인 [[울워스]]에도 납품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ref>에서 원재료 형태로 판매되는 캥거루고기 제품들을 볼 수 있다. [[호주]]에는 [[소고기]]만큼은 아니지만 [[캥거루]] [[스테이크]]를 파는 [[레스토랑]]이나 [[펍]]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그밖에 [[스튜]]나 [[캐서롤]], [[커리]]에 넣어 먹기도 한다. 잡육을 갈아서 반려동물 먹이용으로도 판다. [[파일:Kangaroo_emu_crocodile_jerky.jpg|upright 1.5|섬네일|없음|호주 공항에서 판매하는 [[캥거루]], [[에뮤]], [[악어]] [[육포]]]] 더 나아가서 [[캥거루]] [[육포]]도 판다. 공항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다. 오히려 [[공항]] 바깥의 일반 가게에는 흔치는 않은 걸 보면 [[호주]] 사람들이 즐겨 먹는다고 보기는 어렵고, 기념품 성격이 강하다고 봐야 할 듯.<ref>혹시 특이한 기념품 삼아서 한국으로 사기지고 올까? 하고 생각한다면 단념하자. 육류는 가공품 포함해서 반입 금지다.</ref> [[캥거루]] [[육포]] 말고도 [[에뮤]], [[악어]] [[고기]]도 육포로 판다. [[캥거루]]와 [[에뮤]]는 [[호주]]의 국가 문장에도 등장할 정도로 [[호주]]를 대표하는 동물인데, 둘 다 잘만 먹는다... 반면 이웃 [[뉴질랜드]]에서는 자기 나라를 상징하는 동물인 [[키위새]]를 먹지 않는다.<ref> 한 번에 알을 20개까지 낳는 왕성한 번식력을 자랑하는 [[에뮤]]에 비해 [[키위새]]는 1년에 알 하나 낳을 정도로 번식도 정말 안 되고, 마오리족이 신성시 하는 동물이기도 하다.</ref> ==맛== 먹어 보면 기름기가 별로 없는 [[소고기]] 느낌이다. [[야생]]에서 사냥한 [[고기]]는 누린내가 많이 나서 어지간히 소스와 향신료를 처바르지 않고서는 먹기 힘든 게 많은데 [[캥거루]] 고기는 야생 사냥으로 잡은 녀석 치고는 그런 냄새가 적은 편이다. 야생에서 뛰어놀던 동물은 근육이 발달해서 고기가 질기고 맛이 없는데, [[캥거루]]고기는 육질도 괜찮은 편이다. [[스테이크]]라면 레어로도 충분히 먹을 수 있다. 다만 가둬 놓고 디룩디룩 살찌워서 지방이 잔뜩 낀 [[마블링]]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기름기 맛이 별로 없고 퍽퍽하게 느껴질 듯. 그런데 [[호주]]의 내수용 [[소고기]]도 대부분 방목해서 풀을 먹여 키우는지라 기름기가 많지 않다. 그런 면에서 보면 [[호주]]에서는 [[소고기]]와 [[캥거루]]고기가 편차가 적다. 따라서 [[소고기]]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이라면 대체로 [[캥거루]]고기로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호주]]인들도 [[캥거루]]고기를 많이 먹는 편은 아니다. [[호주]]인 중에서 1년에 네 번 이상 먹는다는 사람은 20%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래도 고기 요리를 하는 호주 레스토랑에 가 보면 캥거루 [[스테이크]]도 자주 볼 수 있다. [[호주]]에서는 반려동물 사료로도 쓰인다. [[슈퍼마켓]]에 가면 반려동물용으로 갈은 냉장 날고기를 파는데 [[캥거루]]고기도 그 중 하나. <del>어떻게 [[개]]를 먹어요. 인류의 친구인데. 딴 동물은 친구 아니니까 먹어도 되고 [[개]]가 먹어도 돼요.</del> ==영양== 겉보기에도 기름이 별로 없고, 먹어 봐도 기름이 빠진 [[소고기]] 같은 느낌인데 실제 성분도 그렇다. [[캥거루]]는 [[단백질]] 함량이 높은 반면 [[지방]]은 2% 정도에 불과하다. 오오~! 그 중에서 포화지방 함량은 40% 수준으로 [[소고기]]나 [[돼지고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방 함량 자체가 적기 때문에 [[마블링]]에 길들여진 한국 사람들에게는 뻑뻑하게 느껴진다. 이렇게 지방 함량이 낮은 이유는 아무래도 캥거루가 원래 체지방이 적은 편이기도 하지만 가둬놓고 키우는 게 아니라 야생에서 뛰어다니는 놈들을 잡는 것 때문이기도 하다. 사실 [[소고기]]도 우리에 가둬 놓고 처묵처묵 하지 않고 바깥에서 방목해서 기르면 지방 함량이 많이 줄어든다. [[호주]] [[소고기]]가 [[미국]] [[소고기]]보다 [[마블링]]이 별로고 덜 부드럽다고 느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미국은 송아지 단계에서는 풀을 먹여 키우지만 이 단계를 넘어가면 곡물 사료로 바꿔나가는 데 반해, 호주는 성체까지 방목해서 키우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 게다가 [[소]]들은 방목한다고 해도 느릿느릿 다니지만 [[캥거루]]는 워낙에 껑충껑충 뛰어다니는 놈들이라서 더더욱 기름이 적을 수밖에.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는 공액 리놀레산(Conjugated Linoleic Acid, CLA)이 다른 식재료에 비해서 아주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 한국에서 캥거루고기? 뭔 소린가 싶겠지만 진짜로 한국에 캥거루고기를 파는 식당이 있다. 심지어 방송까지 탔는데. 재미있는 것은 캥거루고기를 파는 두 식당이 모두 부산에 있다. 사하구에 있는 송촌, 그리고 다대포에 있는 이가네[[보쌈]]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캥거루]] [[꼬리곰탕]]이나 [[꼬리찜]]을 판다고 한다. 즉 [[소꼬리]] 대신 [[캥거루]] 꼬리를 이용하는 것. 그 우람하고 긴 꼬리를 생각해 보면 이해가 간다. 동대축산유통&무역에서 한국에 캥거루고기를 수입 유통하고 있다. 웹사이트는 [http://캥거루.kr 여기]로. 군대 급식 중 하나인 [[꼬리곰탕]]에 [[소꼬리]]가 아닌 [[캥거루]] 꼬리를 쓴다는 루머가 많이 돌았지만 확인해 본 결과는 근거 없는 루머라고 한다. <일요신문>이 국방부에 확인해 본 바, "군에서 급식하고 있는 [[꼬리곰탕]]은 현재 1종류이며, 원료 배합비율은 [[소꼬리]] 14.6%와 [[사골]]액즙 85.4%로 구성되어 있다. <del>뭐야 꼬리는 얼마 안 되잖아.</del> [[사골]]액즙에는 수의과학검역원의 검역을 필한 검증된 사골추출액(5.5%)과 정제수(94%), 식품공전 및 식품첨가물 공전에 적합한 조미성분이 일부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del>그렇다면 [[사골]]이 [[캥거루]] [[사골]]?</del><ref>[http://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117457 "“군대 꼬리곰탕에 소꼬리가 아닌 캥거루 꼬리를 사용한다” 루머로 밝혀져…[[햄버거]] 패티에도 계두 사용 안 해"], 일요신문, 2015년 3월 11일.</ref> 또한 [[군대리아]] 버거가 닭머리를 사용한다는 소문도 근거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del>하긴 그때 대통령이 [[나대블츠|누구]]셨는데 감히.</del>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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