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두 판 사이의 차이

내위키
편집 요약 없음
편집 요약 없음
3번째 줄: 3번째 줄:
우리말로 하면 '아점'이다. (아점이란 말도 오래되긴 했어도 브런치와 비슷하게 아침 + 점심을 합친 일종의 신조어긴 하다) 말 그대로 아침과 점심을 합친 것으로, 느지막한 오전에 먹는 식사를 뜻한다. 하지만 길게는 오후까지 넘어가고, 이른바 '올 데이 브런치'라는 이름으로 하루 종일 브런치 음식들을 파는 [[카페]]나 [[레스토랑]]도 많이 있다. 시간대에 너무 구애받기보다는 그냥 [[시리얼]]이나 [[빵]], [[샌드위치]] 한 쪽으로 때우는 아침보다는 거하고, [[스테이크]] 급의 제대로 된 점심보다는 캐주얼한 식사를 브런치 정도로 보면 된다. 서양의 회사들 가운데는 점심시간이 따로 없는 곳이 적지 않다 보니 점심은 출근할 때 대충 [[샌드위치]] 같은 거나 사다가 때우거나 그냥 제끼고, 대신 아침을 좀 세게 먹을 수도 있는데 이것도 브런치인 셈.
우리말로 하면 '아점'이다. (아점이란 말도 오래되긴 했어도 브런치와 비슷하게 아침 + 점심을 합친 일종의 신조어긴 하다) 말 그대로 아침과 점심을 합친 것으로, 느지막한 오전에 먹는 식사를 뜻한다. 하지만 길게는 오후까지 넘어가고, 이른바 '올 데이 브런치'라는 이름으로 하루 종일 브런치 음식들을 파는 [[카페]]나 [[레스토랑]]도 많이 있다. 시간대에 너무 구애받기보다는 그냥 [[시리얼]]이나 [[빵]], [[샌드위치]] 한 쪽으로 때우는 아침보다는 거하고, [[스테이크]] 급의 제대로 된 점심보다는 캐주얼한 식사를 브런치 정도로 보면 된다. 서양의 회사들 가운데는 점심시간이 따로 없는 곳이 적지 않다 보니 점심은 출근할 때 대충 [[샌드위치]] 같은 거나 사다가 때우거나 그냥 제끼고, 대신 아침을 좀 세게 먹을 수도 있는데 이것도 브런치인 셈.


이 말의 기원은 19세기 [[영국]]에서 찾을 수 있지만 [[미국]]으로 건너가서 1차대전 이후에 엄청 붐이 일었다. 지금은 브런치 하면 [[뉴욕]]을 떠올릴 정도로 이쪽 동네에서 굉장히 발달했고, 우리나라에서는 미국 문화를 타고 들어왔다가 미드 &lt;섹스 앤 더 시티&gt;가 대박을 치면서 특히 30대 워킹걸을 중심으로 확 퍼졌다. <del>이때만 해도 적지 않은 남자들은 서양스러운 음식 좋아하는 여자들은 된장녀 취급을 했다.</del> 이 말의 기원이 된 영국에서는 정작 브런치란 말을 그닥 안 쓰고 그냥 브렉퍼스트로 퉁친다. 일부 음식점들은 아예 종일 브런치를 파는데 [[영국]] 쪽에서는 올 데이 브렉퍼스트란 말을 쓴다.
이 말의 기원은 19세기 [[영국]]에서 찾을 수 있지만 [[미국]]으로 건너가서 1차대전 이후에 엄청 붐이 일었다. 지금은 브런치 하면 [[뉴욕]]을 떠올릴 정도로 이쪽 동네에서 굉장히 발달했고, 우리나라에서는 미국 문화를 타고 들어왔다가 미드 &lt;섹스 앤 더 시티&gt;가 대박을 치면서 특히 30대 워킹걸을 중심으로 확 퍼졌다. <del>이때만 해도 적지 않은 남자들은 서양스러운 음식 좋아하는 여자들은 된장녀 취급을 했다.</del> 이 말의 기원이 된 영국에서는 정작 브런치란 말을 그닥 안 쓰고 그냥 브렉퍼스트로 퉁친다. 하루 종일 아침식사 요리를 파는 경우에도 [[영국]] 쪽에서는 브런치 대신 .'올 데이 브렉퍼스트'란 말을 쓴다.


아침 + 점심의 개념이니만큼 아침보다는 확실히 푸짐하고 열량도 많은 음식들이 주종을 이루는데,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또는 이를 간략화시킨 [[에그 베네딕트]] 같은 음식들, 또는 속을 푸짐하게 채운 [[샌드위치]]나 [[팬케이크]] 같은 것들이 주로 사랑 받는 브런치 음식들이다. 특히나 늦잠을 늘어지게 자기 마련인 주말에는 뭘 먹어도 자연스럽게 브런치가 된다. 직장인들은 평일이야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하니 브런치라 하기 뭐하겠지만 특히 자유직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아침 시간을 좀 빈둥거리면서 쓸 수 있으니 <del>그리고 죽도록 야근을 하면 되니</del> 브런치의 주요한 고객이 된다.  아침은 대충 빵 한 쪽 먹고 점심을 대략 이렇게 먹어도 브런치다. <del>쉽게 말해서 낮에 먹는 걸 대충 갖다 붙이면 브런치다.</del>
아침 + 점심의 개념이니만큼 아침보다는 확실히 푸짐하고 열량도 많은 음식들이 주종을 이루는데,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또는 이를 간략화시킨 [[에그 베네딕트]] 같은 음식들, 또는 속을 푸짐하게 채운 [[샌드위치]]나 [[팬케이크]] 같은 것들이 주로 사랑 받는 브런치 음식들이다. 특히나 늦잠을 늘어지게 자기 마련인 주말에는 뭘 먹어도 자연스럽게 브런치가 된다. 직장인들은 평일이야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하니 브런치라 하기 뭐하겠지만 특히 자유직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아침 시간을 좀 빈둥거리면서 쓸 수 있으니 <del>그리고 죽도록 야근을 하면 되니</del> 브런치의 주요한 고객이 된다.  아침은 대충 빵 한 쪽 먹고 점심을 대략 이렇게 먹어도 브런치다. <del>쉽게 말해서 낮에 먹는 걸 대충 갖다 붙이면 브런치다.</del>

2019년 3월 30일 (토) 09:32 판

Brunch. 쉽게 짐작할 수 있겠지만 breakfast + lunch의 합성어다.

우리말로 하면 '아점'이다. (아점이란 말도 오래되긴 했어도 브런치와 비슷하게 아침 + 점심을 합친 일종의 신조어긴 하다) 말 그대로 아침과 점심을 합친 것으로, 느지막한 오전에 먹는 식사를 뜻한다. 하지만 길게는 오후까지 넘어가고, 이른바 '올 데이 브런치'라는 이름으로 하루 종일 브런치 음식들을 파는 카페레스토랑도 많이 있다. 시간대에 너무 구애받기보다는 그냥 시리얼이나 , 샌드위치 한 쪽으로 때우는 아침보다는 거하고, 스테이크 급의 제대로 된 점심보다는 캐주얼한 식사를 브런치 정도로 보면 된다. 서양의 회사들 가운데는 점심시간이 따로 없는 곳이 적지 않다 보니 점심은 출근할 때 대충 샌드위치 같은 거나 사다가 때우거나 그냥 제끼고, 대신 아침을 좀 세게 먹을 수도 있는데 이것도 브런치인 셈.

이 말의 기원은 19세기 영국에서 찾을 수 있지만 미국으로 건너가서 1차대전 이후에 엄청 붐이 일었다. 지금은 브런치 하면 뉴욕을 떠올릴 정도로 이쪽 동네에서 굉장히 발달했고, 우리나라에서는 미국 문화를 타고 들어왔다가 미드 <섹스 앤 더 시티>가 대박을 치면서 특히 30대 워킹걸을 중심으로 확 퍼졌다. 이때만 해도 적지 않은 남자들은 서양스러운 음식 좋아하는 여자들은 된장녀 취급을 했다. 이 말의 기원이 된 영국에서는 정작 브런치란 말을 그닥 안 쓰고 그냥 브렉퍼스트로 퉁친다. 하루 종일 아침식사 요리를 파는 경우에도 영국 쪽에서는 브런치 대신 .'올 데이 브렉퍼스트'란 말을 쓴다.

아침 + 점심의 개념이니만큼 아침보다는 확실히 푸짐하고 열량도 많은 음식들이 주종을 이루는데,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또는 이를 간략화시킨 에그 베네딕트 같은 음식들, 또는 속을 푸짐하게 채운 샌드위치팬케이크 같은 것들이 주로 사랑 받는 브런치 음식들이다. 특히나 늦잠을 늘어지게 자기 마련인 주말에는 뭘 먹어도 자연스럽게 브런치가 된다. 직장인들은 평일이야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하니 브런치라 하기 뭐하겠지만 특히 자유직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아침 시간을 좀 빈둥거리면서 쓸 수 있으니 그리고 죽도록 야근을 하면 되니 브런치의 주요한 고객이 된다. 아침은 대충 빵 한 쪽 먹고 점심을 대략 이렇게 먹어도 브런치다. 쉽게 말해서 낮에 먹는 걸 대충 갖다 붙이면 브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