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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칼로이드계 화합물의 일종. 기나나무속(Quinine tree)의 나무껍질에서 추출해 낸다. 우리나라에서는 철자 그대로 읽어서 키니네라고도 불렀으며, [[말라리아]] 치료제로 널리 쓰였다. 그 이후 더욱 효과 좋고 부작용이 적은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2006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더 이상은 말라리아 치료제로 추천하지 않기로 발표했다. 남아메리카의 케추아 족은 근육이완을 위해서 기나나무 껍질을 갈아 쓰기도 했고 루프스나 관절염 치료제로 쓰인 적도 있지만 지금은 치료제로는 거의 쓰이지 않고 [[토닉워터]] 같은 음료의 재료로 주로 쓰인다. | 알칼로이드계 화합물의 일종. 기나나무속(Quinine tree)의 나무껍질에서 추출해 낸다. 우리나라에서는 철자 그대로 읽어서 키니네라고도 불렀으며, [[말라리아]] 치료제로 널리 쓰였다. 그 이후 더욱 효과 좋고 부작용이 적은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2006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더 이상은 말라리아 치료제로 추천하지 않기로 발표했다. 남아메리카의 케추아 족은 근육이완을 위해서 기나나무 껍질을 갈아 쓰기도 했고 루프스나 관절염 치료제로 쓰인 적도 있지만 지금은 치료제로는 거의 쓰이지 않고 [[토닉워터]] 같은 음료의 재료로 주로 쓰인다. | ||
[[자외선]]에 반응하면 형광빛을 내는 특성이 있으며, 진짜 퀴닌이 들어간 [[토닉워터]]와 [[합성착향료]]만 쓴 [[토닉워터]]를 구분하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 지금은 [[토닉워터]]의 독특한 쓴맛을 내기 위한 용도로 가장 많이 쓰인다. 단, 우리나라는 퀴닌이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어서 음료에 넣지 못한다.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토닉워터]]는 모두 합성착향료만으로 맛을 낸다. 해외에서 팔리는 [[토닉워터]]는 퀴닌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이를 허용하는 나라에서도 엄격한 함량 제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 미국은 83 ppm) 맛을 낼만큼 충분한 양을 넣을 수 없다면 합성착향료로 보강한다. 퀴닌을 쓴 [[토닉워터]]는 안 쓴 것과 구별할 수 있을만큼 차이가 있다. 또한 퀴닌은 [[자외선]]에 반응하면 형광빛을 내는 특성이 있으며, 진짜 퀴닌이 들어간 [[토닉워터]]와 [[합성착향료]]만 쓴 [[토닉워터]]를 구분하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 ||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심할 경우 급성 폐수종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며,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건강한 사람에게는 [[토닉워터]]에 들어가는 양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수준에 훨씬 못 미친다. 사용한지도 오래된 약품이고 부작용에 대해서도 충분히 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정부 기준치는 이를 충분히 감안한 수준이다. 그러니 몸에 별 문제가 없다면 외국 나가서 [[진토닉]] 마실 때 불안해 하지 말자. | |||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심할 경우 급성 폐수종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며,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
2019년 6월 24일 (월) 15:29 판
Quinine.
알칼로이드계 화합물의 일종. 기나나무속(Quinine tree)의 나무껍질에서 추출해 낸다. 우리나라에서는 철자 그대로 읽어서 키니네라고도 불렀으며, 말라리아 치료제로 널리 쓰였다. 그 이후 더욱 효과 좋고 부작용이 적은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2006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더 이상은 말라리아 치료제로 추천하지 않기로 발표했다. 남아메리카의 케추아 족은 근육이완을 위해서 기나나무 껍질을 갈아 쓰기도 했고 루프스나 관절염 치료제로 쓰인 적도 있지만 지금은 치료제로는 거의 쓰이지 않고 토닉워터 같은 음료의 재료로 주로 쓰인다.
지금은 토닉워터의 독특한 쓴맛을 내기 위한 용도로 가장 많이 쓰인다. 단, 우리나라는 퀴닌이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어서 음료에 넣지 못한다.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토닉워터는 모두 합성착향료만으로 맛을 낸다. 해외에서 팔리는 토닉워터는 퀴닌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이를 허용하는 나라에서도 엄격한 함량 제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 미국은 83 ppm) 맛을 낼만큼 충분한 양을 넣을 수 없다면 합성착향료로 보강한다. 퀴닌을 쓴 토닉워터는 안 쓴 것과 구별할 수 있을만큼 차이가 있다. 또한 퀴닌은 자외선에 반응하면 형광빛을 내는 특성이 있으며, 진짜 퀴닌이 들어간 토닉워터와 합성착향료만 쓴 토닉워터를 구분하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심할 경우 급성 폐수종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며,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건강한 사람에게는 토닉워터에 들어가는 양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수준에 훨씬 못 미친다. 사용한지도 오래된 약품이고 부작용에 대해서도 충분히 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정부 기준치는 이를 충분히 감안한 수준이다. 그러니 몸에 별 문제가 없다면 외국 나가서 진토닉 마실 때 불안해 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