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육볶음: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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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두툼하게 썬 [[돼지고기]]를 [[파]], [[양파]], [[양배추]]와 같은 [[채소]]와 함께 [[고추장]] 양념으로 [[프라이팬]]에 볶아서 만드는 요리. 고기 부위는 주로 [[삼겹살]]이나 [[목살]] 같은 곳도 쓰고 저렴한 뒷다리(후지)를 쓰기도 한다. 음식점처럼 많이 만드는 곳은 적당히 섞어서 쓴다. | 약간 두툼하게 썬 [[돼지고기]]를 [[파]], [[양파]], [[양배추]]와 같은 [[채소]]와 함께 [[고추장]] 양념으로 [[프라이팬]]에 볶아서 만드는 요리. 고기 부위는 주로 [[삼겹살]]이나 [[목살]] 같은 곳도 쓰고 저렴한 뒷다리(후지)를 쓰기도 한다. 음식점처럼 많이 만드는 곳은 적당히 섞어서 쓴다. | ||
'제육'은 [[돼지고기]]를 뜻하는 중국식 단어인 '저육(猪肉)'에서 나왔다. 조선 시대의 문헌에는 '뎨육'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17세기의 문헌인 <음식디미방>에서도 '가뎨육(가제육, 돼지고기 구이)'이 나온다.<ref>[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artiPre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1967651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에 나타난 조리법 비교"],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30(1): 41-53, 2015.</ref><ref>[http://www.culturecontent.com/content/contentView.do?search_div=CP_THE&search_div_id=CP_THE005&cp_code=cp0309&index_id=cp03090197&content_id=cp030901970001&search_left_menu=2 "조선음식이야기 : 가제육"], 문화콘텐츠닷컴.</ref> 즉, 저육이 뎨육 → 제육으로 변한 것. 하지만 지금은 한자말을 쓸 때에는 돈육(豚肉)을 쓴다. 제육볶음이나 [[제육덮밥]]에서만 여전히 제육을 쓰고 있다. | '제육'은 [[돼지고기]]를 뜻하는 중국식 단어인 '저육(猪肉)'에서 나왔다. 조선 시대의 문헌에는 '뎨육'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17세기의 문헌인 <음식디미방>에서도 '가뎨육(가제육, 돼지고기 구이)'이 나온다.<ref>[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artiPre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1967651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에 나타난 조리법 비교"],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30(1): 41-53, 2015.</ref> 참고로 가제육은 일종의 [[돼지고기]] [[볶음]] 요리지만 [[고추장]]이나 [[고춧가루]] 없이 [[간장]]을 양념으로 사용하고 [[밀가루]]를 묻히기 때문에 제육볶음과는 거리가 멀다.<ref>[http://www.culturecontent.com/content/contentView.do?search_div=CP_THE&search_div_id=CP_THE005&cp_code=cp0309&index_id=cp03090197&content_id=cp030901970001&search_left_menu=2 "조선음식이야기 : 가제육"], 문화콘텐츠닷컴.</ref> 즉, 저육이 뎨육 → 제육으로 변한 것. 하지만 지금은 한자말을 쓸 때에는 돈육(豚肉)을 쓴다. 제육볶음이나 [[제육덮밥]]에서만 여전히 제육을 쓰고 있다. | ||
제육이라는 말은 일제강점기의 문학작품에서도 볼 수 있다. | 제육이라는 말은 일제강점기의 문학작품에서도 볼 수 있다. |
2020년 1월 15일 (수) 00:12 판
약간 두툼하게 썬 돼지고기를 파, 양파, 양배추와 같은 채소와 함께 고추장 양념으로 프라이팬에 볶아서 만드는 요리. 고기 부위는 주로 삼겹살이나 목살 같은 곳도 쓰고 저렴한 뒷다리(후지)를 쓰기도 한다. 음식점처럼 많이 만드는 곳은 적당히 섞어서 쓴다.
'제육'은 돼지고기를 뜻하는 중국식 단어인 '저육(猪肉)'에서 나왔다. 조선 시대의 문헌에는 '뎨육'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17세기의 문헌인 <음식디미방>에서도 '가뎨육(가제육, 돼지고기 구이)'이 나온다.[1] 참고로 가제육은 일종의 돼지고기 볶음 요리지만 고추장이나 고춧가루 없이 간장을 양념으로 사용하고 밀가루를 묻히기 때문에 제육볶음과는 거리가 멀다.[2] 즉, 저육이 뎨육 → 제육으로 변한 것. 하지만 지금은 한자말을 쓸 때에는 돈육(豚肉)을 쓴다. 제육볶음이나 제육덮밥에서만 여전히 제육을 쓰고 있다.
제육이라는 말은 일제강점기의 문학작품에서도 볼 수 있다.
대중 한식집에서는 메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음식이다. 반찬으로도 좋고, 소주나 막걸리 안주로도 인기가 많다.
제육볶음을 밥에 얹은 제육덮밥도 저렴한 식사로 인기가 많다. 요즈음은 분식집에도 메뉴에 많이 올라 있을만큼 친숙하다. 은근 중국집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잘 하는 집이라면 중국식 볶음 특유의 진한 불맛을 느낄 수 있다.
종종 비슷한 돼지두루치기, 고추장 돼지불고기와 비교된다. 이 세 가지가 뭐가 다르냐는 말도 종종 나온다. 구분을 해 보자면,
- 돼지불고기 : 사실 프라이팬에 볶듯이 만들면 제육볶음과 거기서 거기다. 굳이 나누자면 돼지불고기는 양파와 파, 마늘 정도를 사용하는데 반해 제육볶음은 양배추를 넣는 정도가 차이겠지만 음식점에 따라서는 제육볶음에 양배추를 안 쓰는 경우도 있어서 경계가 모호하다. 단 숯불에 굽거나, 고추장이 아닌 간장 양념을 쓴다면 확실히 구분된다.
- 돼지두루치기 : 육수를 넣어서 자작하게 만든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다.
각주
- ↑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에 나타난 조리법 비교",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30(1): 41-53, 2015.
- ↑ "조선음식이야기 : 가제육", 문화콘텐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