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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술]]을 중심으로 한 비경쟁 방식의 대회로 동상, 은상, 금상, 최고금상(grand gold)까지 있다. International Institute for Quality Selections란 곳에서 주관한다. 해석해 보면 '품질선정국제협회'란 뜻이니까 공신력 있는 기관처럼 들리지만 그냥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회사다. <del>원래 별 거 없는 것들이 이름만 거창한 법.</del> 웹사이트는 [http://www.monde-selection.com/ 여기]로.
Monde Selection.


[[술]], 음료, 식품, [[건강식품]], [[화장품]]에 걸쳐서 심사 및 수상이 이루어진다. 그니까 먹고 마시고 바르는 건 다 대상이라고 보면 된다. 종종 몽드 셀렉션 수상을 내세우는 [[술]]이나 식품들이 있는데, 사실 별로 믿을 게 못 된다. 일단 이 상을 주관하는 곳이 영리회사이고, 심사위원도 대부분 공개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1,150 유로를 참가비로 낸 제품만 심사 대상이 되는 데다가 그 중 60%가 상을 받는다. 60~69% 안에 들면 동상, 70~79% 안에 들면 은상, 80~89% 안에 들면 금상, 90~100% 안에 들면 최고금상이다. 그야말로 돈 주고 상 뿌리기 식이다. 심사가 이루어지는 장소도 스폰서를 받는다. [[타이어]] 회사 [[미쉐린]]에서 심사가 이루어지는 호텔 또는 레스토랑을 정하고 비용도 낸다. 그러나 미쉐린에서 만드는 [[미슐랭 가이드]]<ref>Michelin은 [[프랑스]] 회사이고 [[프랑스어]]식으로 읽으면 '미슐랭', [[영어]]식으로 읽으면 '[[미쉐린]]'이다.</ref>와는 1도 관계 없다.
음식과 [[술]]을 중심으로 한 비경쟁 방식의 대회로 동상, 은상, 금상, 최고금상(grand gold)까지 있다. International Institute for Quality Selections란 곳에서 주관한다. 해석해 보면 '품질선정국제협회'란 뜻이니까 공신력 있는 기관처럼 들리지만 그냥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일반 회사다. <del>원래 별 거 없는 것들이 이름만 거창한 법.</del> 웹사이트는 [http://www.monde-selection.com/ 여기]로. '몽드(monde)'란 프랑스어로 '세계'를 뜻한다.


특히 [[일본]]이 마케팅에 많이 써먹는다. 몽드 셀렉션 웹사이트에 가 보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말고도 일본어도 서비스 된다.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가 최고금상 수상을 엄청 광고에 써먹었고, 술이나 식품 광고를 보면 종종 몽드 셀렉션 수상을 내세우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도 [[하이트 드라이 피시니]][[참이슬]]몽드 셀렉션 수상을 했는데 [[일본]]만큼 많이 내세우지는 않았다. <del>그래서인지 요즘은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도 몽드 셀렉션 얘기 안 하는 듯. [[참이슬]]과 동급으로 취급 받을까봐.</del>
[[술]], 음료, 식품, [[건강식품]], [[화장품]]에 걸쳐서 심사 및 수상이 이루어진다. 그니까 먹고 마시고 바르는 건 다 대상이라고 보면 된다. 종종 몽드 셀렉션 수상을 내세우는 [[술]]이나 식품들이 있는데, 사실 별로 믿을 게 못 된다. 일단 이 상을 주관하는 곳이 영리회사이고, 심사위원도 대부분 공개 되지 않는다. 웹사이트에 가 보면 '70여 명의 세계적인 권위의 전문가들이 전문 분야별로 몽드 셀렉션에 한자리에 모여 제품들의 특정 카테고리를 평가합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배심원의 사진 몇 장이 올라와 있는데 그게 끝. 이름이나 프로필은 나와 있지 않다. 무엇보다도 1,150 유로를 참가비로 낸 제품만 심사 대상이 되는 데다가 그 중 최소 60%가 상을 받는다. 60~69% 안에 들면 동상, 70~79% 안에 들면 은상, 80~89% 안에 들면 금상, 90~100% 안에 들면 최고금상이다. 그야말로 돈 주고 상 뿌리기 식이다. 그나마 이런 가이드도 종종 무시된다. 2015년에는 2952개 제품이 참가해서 2595개 제품이 상을 받았다. 무려 87.9%가 상을 받은 것이다. 또한 반 이상은 금상 또는 최고금상을 받았다. 이쯤 되면 돈 내고 참가해 놓고 상도 못 받는 바보들은 대체 뭔가 싶을 정도. 일본에서는 금상 이상 받기보다 은상이나 동상 받기가 더 힘들다고 할 정도다.
 
주최 측에서는 몽드 셀렉션을 호텔의 별 개수나 [[미쉐린 가이드]]와 동급이라고 선전하지만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미쉐린 가이드]]는 선정과 평가 작업을 업소에서는 절대 모르게 비밀에 부치고 있고 여기에 들어가는 돈도 [[미쉐린]]이 전액 부담한다. 반면 몽드 셀렉션은 참가비를 받고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일본]]이 마케팅에 많이 써먹는다. 몽드 셀렉션 웹사이트에 가 보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말고도 [[일본어]]와 [[중국어]]로도 서비스 된다. 한국에서도 여기에에 참가하는 <del>호구가</del> 많아졌는지 한국어 서비스까지 생겼다! 특히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가 최고금상 수상을 광고에 엄청 써먹고 이게 나름대로 성공하면서 일본에서 몽드 셀렉션 열풍이 불어서 참가하는 제품 가운데 80% 가량이 일본 제품이다. <del>아리가또 산토리</del> 일본에서 술이나 식품 광고를 보면 종종 몽드 셀렉션 수상을 내세우는 것을 볼 수 있다. 심지어 [[맥주]]보다 본질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발포주]], 대형 종이상자 팩 단위로 파는 저질 [[니혼슈]]도 수상한다. 우리나라도 [[하이트 드라이피니시]]도 수상했고, 심지어 [[참이슬]]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몽드 셀렉션 금상을 수상 했는데<ref>[https://www.asiae.co.kr/article/2015042208315137465 "참이슬, 3년 연속 몽드셀렉션 금상 수상"], &lt;아시아경제&gt;, 2015년 4월 22일.</ref> [[일본]]만큼 많이 내세우지는 않았다. <del>그래서인지 요즘은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도 몽드 셀렉션 얘기 안 하는 듯. [[참이슬]]과 동급으로 취급 받을까봐.</del> 이렇게 보면 허영심만 잔뜩 든 호구들만 돈 내고 참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상 내역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유럽]] 회사들도 많이 참가한다.<ref>다만 이는 [[유럽]] 회사들이 아시아, 그 중에서도 몽드 셀렉션 마케팅에 환장한 [[일본]]을 공략하기 위한 수단일 수도 있다. 웬만한 기업이라면 1,150 유로가 돈이겠는가?</ref> 즉 광고 홍보를 위해 뭔가 그럴싸한 수상 경력 액세서리가 필요한 기업과, 이를 제공해 주는 기업의 이익이 맞아 떨어진 결과인 셈이다.


같은 회사가 같은 범주에서 세 개 이상의 상품을 참가시키면 세 번째 제품부터는 참가비를 100 유로 깎아준다. <del>많이 사면 깎아주는 건 장사의 기본.</del>
같은 회사가 같은 범주에서 세 개 이상의 상품을 참가시키면 세 번째 제품부터는 참가비를 100 유로 깎아준다. <del>많이 사면 깎아주는 건 장사의 기본.</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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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6일 (목) 12:32 기준 최신판

Monde Selection.

음식과 을 중심으로 한 비경쟁 방식의 대회로 동상, 은상, 금상, 최고금상(grand gold)까지 있다. International Institute for Quality Selections란 곳에서 주관한다. 해석해 보면 '품질선정국제협회'란 뜻이니까 공신력 있는 기관처럼 들리지만 그냥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일반 회사다. 원래 별 거 없는 것들이 이름만 거창한 법. 웹사이트는 여기로. '몽드(monde)'란 프랑스어로 '세계'를 뜻한다.

, 음료, 식품, 건강식품, 화장품에 걸쳐서 심사 및 수상이 이루어진다. 그니까 먹고 마시고 바르는 건 다 대상이라고 보면 된다. 종종 몽드 셀렉션 수상을 내세우는 이나 식품들이 있는데, 사실 별로 믿을 게 못 된다. 일단 이 상을 주관하는 곳이 영리회사이고, 심사위원도 대부분 공개 되지 않는다. 웹사이트에 가 보면 '70여 명의 세계적인 권위의 전문가들이 전문 분야별로 몽드 셀렉션에 한자리에 모여 제품들의 특정 카테고리를 평가합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배심원의 사진 몇 장이 올라와 있는데 그게 끝. 이름이나 프로필은 나와 있지 않다. 무엇보다도 1,150 유로를 참가비로 낸 제품만 심사 대상이 되는 데다가 그 중 최소 60%가 상을 받는다. 60~69% 안에 들면 동상, 70~79% 안에 들면 은상, 80~89% 안에 들면 금상, 90~100% 안에 들면 최고금상이다. 그야말로 돈 주고 상 뿌리기 식이다. 그나마 이런 가이드도 종종 무시된다. 2015년에는 2952개 제품이 참가해서 2595개 제품이 상을 받았다. 무려 87.9%가 상을 받은 것이다. 또한 반 이상은 금상 또는 최고금상을 받았다. 이쯤 되면 돈 내고 참가해 놓고 상도 못 받는 바보들은 대체 뭔가 싶을 정도. 일본에서는 금상 이상 받기보다 은상이나 동상 받기가 더 힘들다고 할 정도다.

주최 측에서는 몽드 셀렉션을 호텔의 별 개수나 미쉐린 가이드와 동급이라고 선전하지만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미쉐린 가이드는 선정과 평가 작업을 업소에서는 절대 모르게 비밀에 부치고 있고 여기에 들어가는 돈도 미쉐린이 전액 부담한다. 반면 몽드 셀렉션은 참가비를 받고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일본이 마케팅에 많이 써먹는다. 몽드 셀렉션 웹사이트에 가 보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말고도 일본어중국어로도 서비스 된다. 한국에서도 여기에에 참가하는 호구가 많아졌는지 한국어 서비스까지 생겼다! 특히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가 최고금상 수상을 광고에 엄청 써먹고 이게 나름대로 성공하면서 일본에서 몽드 셀렉션 열풍이 불어서 참가하는 제품 가운데 80% 가량이 일본 제품이다. 아리가또 산토리 일본에서 술이나 식품 광고를 보면 종종 몽드 셀렉션 수상을 내세우는 것을 볼 수 있다. 심지어 맥주보다 본질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발포주, 대형 종이상자 팩 단위로 파는 저질 니혼슈도 수상한다. 우리나라도 하이트 드라이피니시도 수상했고, 심지어 참이슬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몽드 셀렉션 금상을 수상 했는데[1] 일본만큼 많이 내세우지는 않았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도 몽드 셀렉션 얘기 안 하는 듯. 참이슬과 동급으로 취급 받을까봐. 이렇게 보면 허영심만 잔뜩 든 호구들만 돈 내고 참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상 내역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유럽 회사들도 많이 참가한다.[2] 즉 광고 홍보를 위해 뭔가 그럴싸한 수상 경력 액세서리가 필요한 기업과, 이를 제공해 주는 기업의 이익이 맞아 떨어진 결과인 셈이다.

같은 회사가 같은 범주에서 세 개 이상의 상품을 참가시키면 세 번째 제품부터는 참가비를 100 유로 깎아준다. 많이 사면 깎아주는 건 장사의 기본.

각주

  1. "참이슬, 3년 연속 몽드셀렉션 금상 수상", <아시아경제>, 2015년 4월 22일.
  2. 다만 이는 유럽 회사들이 아시아, 그 중에서도 몽드 셀렉션 마케팅에 환장한 일본을 공략하기 위한 수단일 수도 있다. 웬만한 기업이라면 1,150 유로가 돈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