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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 만든 터널로 달리는 철도 열차. 말 그대로 하자면 지하로 달리는 열차라면 모두 지하철이겠지만 통상 도시찰도 기능을 하는 것만 지하철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수서고속선은 수서-지제역 사이을 지하터널로 달리지만 이 구간을 달리는 SRT를 아무도 지하철이라고 하지 않는다. 반면 지상이나 고가 철도를 달리는 것도 도시철도라면 우리나라에서는 지하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서울 지하철 1호선. 사실 지하 구간은 서울역-청량리로 대부분 열차는 전체 운행 구간 중 지하보다 지상 구간이 훨씬 더 길다. 사실 우리나라의 첫 지하철이었던 서울 지히철 1호선이 이런 식이었다보니 우리나라에서는 [[도시철도]]라면 그냥 지하철로 퉁쳐서 부르는 경향이 있다.
지하에 만든 터널로 달리는 철도 열차. 말 그대로 하자면 지하로 달리는 열차라면 모두 지하철이겠지만 통상 [[도시철도]] 기능을 하는 것만 지하철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수서고속선은 수서역-지제역 사이를 지하터널로 달리지만 이 구간을 달리는 [[SRT]]를 아무도 지하철이라고 하지 않는다. 반면 지상이나 고가 철도를 달리는 것도 [[도시철도]]라면 우리나라에서는 뭉뚱그려서 지하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서울 지하철 1호선. 사실 지하 구간은 [[서울역]]-[[청량리역]]으로 대부분 열차는 전체 운행 구간 중 지하보다 지상 구간이 훨씬 더 길다. 사실 우리나라의 첫 지하철이었던 서울 지히철 1호선이 이런 식이었다보니 우리나라에서는 [[도시철도]]라면 그냥 지하철로 퉁쳐서 부르는 경향이 있다. 지하철 2호선 역시 한양대역-잠실나루역, 신대방역-대림역과 같은 고가 구간이 있지만 그냥 지하철 2호선이다. 서울지하철 중 전 구간이 지하 구간인 노선은 5호선이 최초이고, 현재까지 5호선만이 지상 구간이 없다.<ref>보통 서울지하철에 지상구간이 존재하는 이유는 한강을 교량으로 건너거나, 차량기지 또는 외곽 지역에 종착역이 있다 보니 생기는 일인데, 5호선은 여의도를 거치면서 한강도 하저터널로 지나가고 종착역도 모두 지하에 있다. 하남까지 연장된 구간도 모두 지하다. 다만 5호선을 방화역 넘어 경기도 혹은 인천광역시 쪽으로 연장하는 안이 논의되고 있으므로 실현된다면 5호선에도 지상구간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ref>


한편으로는 운영주체에 따러서 지하철과 전철로 구분해서 부르기도 하는데 서울교통공사나 부산교통공사에서 운영하면 지하철이라고 부르고 [[코래일]]에서 운영하면 전철이라고 부르는 식이다. 코래일 분당선은 대부분이 지하 구간이지만 공식작으로는 광역전철이라고 한다. 보통 사람들은 그냥 지하철 전철 섞어서 부르고 [[도시찰도]]나 [[광역전철]] 같은 말은 거의 안 쓴다.
한편으로는 운영주체에 따라서 지하철과 전철로 구분해서 부르기도 하는데 서울교통공사나 부산교통공사에서 운영하면 지하철이라고 부르고 [[코레일]]에서 운영하면 전철이라고 부르는 식이다. [[코레일]] 분당선은 대부분이 지하 구간이지만 공식적으로는 광역철도이라고 한다. 보통 사람들은 그냥 지하철 전철 섞어서 부르고 [[도시철도]]나 광역철도 같은 말은 거의 안 쓴다. 아무튼 이 항목은 좁은 의미, 즉 지하 터널을 이용하는 [[도시철도]]를 주로 다룬다.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전되고 인구가 몰리는 대도시의 교통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필수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전되고 인구가 몰리는 대도시의 교통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필수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량수송이 가능하다는 [[철도]]의 장점에 지상 도로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영향을 받지도 않는다<ref>한때 도시 교통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던 [[노면전차]]가 주류에서 밀려난 데에는 느린 속도와 수송량의 한계는 물론, 도로 교통의 쳬계를 어느 정도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즉 도로의 교통상황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한계도 크게 작용한다.</ref>는 장점까지 더해서 지상으로는 한계에 부딪치는 도시 교통망의 수용 능력을 큰 폭으로 확장시킨다. 이제는 신도시를 계획할 때는 도시철도를 계획의 일부로 포함시키는 게 당연시 되고 있다. 특히 도시가 확장되면서 신도시가 점점 도심으로부터 점점 멀리 뻗쳐 나가면 그 먼 거리까지 많은 사람들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실어나를 수 있는 다른 대안이 마땅치 않다.
 
그러나 지하에 터널을 파야 하는 만큼 공사 기간이 길고,<ref>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지하철에 국한된 이야기이고, 지상 또는 고가로 건설하는 도시철도도 많다. 다만 철도가 지역을 둘로 갈라 놓는 성향이 강하다 보니 노선이 지나가는 지역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지하화를 요구한다.</ref> 지상에서부터 파들어가서 터널 구조물을 구축하는 개착식 공법을 쓸 때에는 공사 구간에 교통체증이 심각해진다. 또한 도로와 같이 위에 구조물이 없는 곳에서만 가능한 방식이다. 지하에서 터널을 뚫어나가는 굴착식 공법을 쓰면 위에 건물이나 구조물이 있어도 공사를 진행할 수 있고 교통체증 문제는 별로 안 생기지만<ref>아주 영향이 없다고 볼 수는 없는데, 몇몇 지점에는 장비와 사람이 오르내릴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역을 만드는 구간은 보통 사거리이고, 여기는 위에서 파들어가서 구축할 수밖에 없다.</ref> 개착식에 비해 공사비가 많이 들고 난이도가 높아진다. 최악의 경우에는 공사 도중 하중을 못 이기고 붕괴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지라 가난한 나라들은 인구가 도시로 몰리고 교통체증이 심각해져도 돈이 없어서 지하철을 한동안 못 뚫는 일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인구 1천만 명에 수도권으로 보면 3천만 명이나 되는 인구가 살고 있지만 지하철 없이 교통지옥에 시달리고 있던 도시인데, 2019년에 들어서야 지하철인 자카르타 MRT가 뚫렸다. 원래 1980년대에 타당성 조사가 이루어졌지만 90년대 말에 아시아를 휩쓴 금융위기에다가 자금난까지 겹쳐서 일본으로부터 돈을 빌려서 겨우 사업에 착수할 수 있었다.<ref>[http://www.dailybizon.com/news/articleView.html?idxno=13105 "30년 염원 담은 자카르타 지하철"], 데일리비즈온, 2019년 5월 9일.</ref> 물론 이제 겨우 1호선 하나 뚫린 거라서 전체적인 교통체증 완화에는 큰 도움은 안 되고 있지만 앞으로 지하철 망이 확충되면 상당한 도움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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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철도]]

2024년 9월 13일 (금) 12:29 기준 최신판

지하에 만든 터널로 달리는 철도 열차. 말 그대로 하자면 지하로 달리는 열차라면 모두 지하철이겠지만 통상 도시철도 기능을 하는 것만 지하철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수서고속선은 수서역-지제역 사이를 지하터널로 달리지만 이 구간을 달리는 SRT를 아무도 지하철이라고 하지 않는다. 반면 지상이나 고가 철도를 달리는 것도 도시철도라면 우리나라에서는 뭉뚱그려서 지하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서울 지하철 1호선. 사실 지하 구간은 서울역-청량리역으로 대부분 열차는 전체 운행 구간 중 지하보다 지상 구간이 훨씬 더 길다. 사실 우리나라의 첫 지하철이었던 서울 지히철 1호선이 이런 식이었다보니 우리나라에서는 도시철도라면 그냥 지하철로 퉁쳐서 부르는 경향이 있다. 지하철 2호선 역시 한양대역-잠실나루역, 신대방역-대림역과 같은 고가 구간이 있지만 그냥 지하철 2호선이다. 서울지하철 중 전 구간이 지하 구간인 노선은 5호선이 최초이고, 현재까지 5호선만이 지상 구간이 없다.[1]

한편으로는 운영주체에 따라서 지하철과 전철로 구분해서 부르기도 하는데 서울교통공사나 부산교통공사에서 운영하면 지하철이라고 부르고 코레일에서 운영하면 전철이라고 부르는 식이다. 코레일 분당선은 대부분이 지하 구간이지만 공식적으로는 광역철도이라고 한다. 보통 사람들은 그냥 지하철 전철 섞어서 부르고 도시철도나 광역철도 같은 말은 거의 안 쓴다. 아무튼 이 항목은 좁은 의미, 즉 지하 터널을 이용하는 도시철도를 주로 다룬다.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전되고 인구가 몰리는 대도시의 교통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필수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량수송이 가능하다는 철도의 장점에 지상 도로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영향을 받지도 않는다[2]는 장점까지 더해서 지상으로는 한계에 부딪치는 도시 교통망의 수용 능력을 큰 폭으로 확장시킨다. 이제는 신도시를 계획할 때는 도시철도를 계획의 일부로 포함시키는 게 당연시 되고 있다. 특히 도시가 확장되면서 신도시가 점점 도심으로부터 점점 멀리 뻗쳐 나가면 그 먼 거리까지 많은 사람들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실어나를 수 있는 다른 대안이 마땅치 않다.

그러나 지하에 터널을 파야 하는 만큼 공사 기간이 길고,[3] 지상에서부터 파들어가서 터널 구조물을 구축하는 개착식 공법을 쓸 때에는 공사 구간에 교통체증이 심각해진다. 또한 도로와 같이 위에 구조물이 없는 곳에서만 가능한 방식이다. 지하에서 터널을 뚫어나가는 굴착식 공법을 쓰면 위에 건물이나 구조물이 있어도 공사를 진행할 수 있고 교통체증 문제는 별로 안 생기지만[4] 개착식에 비해 공사비가 많이 들고 난이도가 높아진다. 최악의 경우에는 공사 도중 하중을 못 이기고 붕괴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지라 가난한 나라들은 인구가 도시로 몰리고 교통체증이 심각해져도 돈이 없어서 지하철을 한동안 못 뚫는 일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인구 1천만 명에 수도권으로 보면 3천만 명이나 되는 인구가 살고 있지만 지하철 없이 교통지옥에 시달리고 있던 도시인데, 2019년에 들어서야 지하철인 자카르타 MRT가 뚫렸다. 원래 1980년대에 타당성 조사가 이루어졌지만 90년대 말에 아시아를 휩쓴 금융위기에다가 자금난까지 겹쳐서 일본으로부터 돈을 빌려서 겨우 사업에 착수할 수 있었다.[5] 물론 이제 겨우 1호선 하나 뚫린 거라서 전체적인 교통체증 완화에는 큰 도움은 안 되고 있지만 앞으로 지하철 망이 확충되면 상당한 도움은 될 듯.

각주

  1. 보통 서울지하철에 지상구간이 존재하는 이유는 한강을 교량으로 건너거나, 차량기지 또는 외곽 지역에 종착역이 있다 보니 생기는 일인데, 5호선은 여의도를 거치면서 한강도 하저터널로 지나가고 종착역도 모두 지하에 있다. 하남까지 연장된 구간도 모두 지하다. 다만 5호선을 방화역 넘어 경기도 혹은 인천광역시 쪽으로 연장하는 안이 논의되고 있으므로 실현된다면 5호선에도 지상구간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2. 한때 도시 교통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던 노면전차가 주류에서 밀려난 데에는 느린 속도와 수송량의 한계는 물론, 도로 교통의 쳬계를 어느 정도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즉 도로의 교통상황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한계도 크게 작용한다.
  3.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지하철에 국한된 이야기이고, 지상 또는 고가로 건설하는 도시철도도 많다. 다만 철도가 지역을 둘로 갈라 놓는 성향이 강하다 보니 노선이 지나가는 지역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지하화를 요구한다.
  4. 아주 영향이 없다고 볼 수는 없는데, 몇몇 지점에는 장비와 사람이 오르내릴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역을 만드는 구간은 보통 사거리이고, 여기는 위에서 파들어가서 구축할 수밖에 없다.
  5. "30년 염원 담은 자카르타 지하철", 데일리비즈온, 2019년 5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