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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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확하다 : 본을 뜰 경우에는 아무리 안 움직이고 있어도 약간의 오차가 발생하므로 딱 안 맞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런 면에서는 스캐너가 정확하다. | * 정확하다 : 본을 뜰 경우에는 아무리 안 움직이고 있어도 약간의 오차가 발생하므로 딱 안 맞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런 면에서는 스캐너가 정확하다. | ||
그렇다고 해서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단점은 침이다. 치아에 묻은 침은 스캔 과정에서 오차를 일으키기 때문에 자주 자주 입 안을 바람으로 말려줘야 한다. 이런 부분에 주의하지 않으면 오히려 페이스트로 본을 뜨는 것보다 결과가 부정확하게 나온다. 그래서 기존 방식대로 페이스트로 본을 뜬 다음에 이것을 3D 스캐닝하는 곳도 있다고. | 그렇다고 해서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단점은 침이다. 치아에 묻은 침은 스캔 과정에서 오차를 일으키기 때문에 자주 자주 입 안을 바람으로 말려줘야 한다. 이런 부분에 주의하지 않으면 오히려 페이스트로 본을 뜨는 것보다 결과가 부정확하게 나온다. 그래서 기존 방식대로 페이스트로 본을 뜬 다음에 이것을 3D 스캐닝하는 곳도 있다고. 또한 아직까지 현장에서 사용한지 오래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의사나 치위생사가 스캐너를 다루는 숙련도에도 차이가 많고 그에 따라 결과의 정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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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12일 (일) 15:22 판
치과 시술
치아를 치료한 후 보철 재료를 치아 모양으로 만들어서 완전히 덮어 씌우는 것. 치아를 드릴로 삭제하고 나서 삭제된 부위만 복원시켜 주는 것은 인레이라고 하는 반면, 아예 치아 전체를 덮어 씌우는 것을 크라운이라고 한다. 신경치료를 하고 나면 치아 속에 있는 신경과 혈관을 다 들어냈기 때문에 치아는 영양 공급을 받지 못해서 가벼운 겉표면 손상도 회복을 못 하는 죽은 상태가 된다. 따라서 치아를 완전히 보철물로 덮어주지 못하면 치아는 금방 망가진다. 따라서 겉으로 노출되는 부분이 없도로 완전히 씌워줘야 한다. 즉,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는 크라운은 필수.
재료
금
전연성이 아주 좋은 재료. 즉 얇게 가공하기가 쉽고[1] 잘 깨지지 않는다. 뭔가 무른 재질처럼 생각되지만 내마모성이 뛰어나서 오래 쓸 수 있다. 크라운을 만들다 보면 실제 치아와 아주 작은 오차 정도는 생길 수 있는데 치아에 씌우고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모양이 변해서 메워질 정도다. 또한 인체 친화성이 없어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 않으며 치아 강도와 비슷한 편이라서 맞닿는 치아를 마모시키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이다. 의학과는 관계가 없지만 나중에 다시 치료를 하거나 새 크라운을 만들어야 할 때 빼낸 금니를 금은방에 팔 수도 있다. 하지만 순금은 아니므로 금의 비율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에 따라서 가격은 달라진다. 금의 함량에 따라서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종류 | 금의 함량 | 귀금속 단위 |
---|---|---|
A 타입 | 47~50% | 12K |
슈퍼 (super) 타입 | 약 55% | 14K |
PT 타입 | 69~70% | 18K |
금의 함량이 높을수록 금이 가진 장점이 더 많이 활용되지만 그만큼 가격도 비싸진다.
단점이라면 일단 '빛나는 금니'라고 할 정도로 너무 눈에 잘 띈다는 것. 옛날에는 부의 상징이기도 했다. 열전도성이 높기 때문에 뜨거운 것을 먹을 때 빨리 달아오른다는 점도 단점. 요즘은 될 수 있는 대로 티가 나지 않는 편을 선호하는지라 쓰임새가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오로지 기능적인 면으로 본다면 금이 가장 낫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세라믹
세라믹, 즉 도자기와 비슷한 재질로 만든 것으로 치아와 비슷한 외관을 낼 수 있다. 사실 치아 자체도 도자기와 닮은 점이 많으니. 강도는 지르코니아보다는 약하지만 충분히 강하며 지르코니아가 치아보다 강도가 세다 보니까 맞닿는 치아 마모를 일으킬 수 있는 단점이 세라믹은 덜하다는 것도 장점. 하지만 도자기의 특성 때문에 깨지기 쉬운 측면이 있다. 특히 강한 힘으로 씹게 되는 어금니 쪽은 더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다.
세라믹 중에 이맥스라는 재질이 최근에는 좀 더 인기를 끌고 있는데 세라믹 중에서도 자연 치아에 가장 비슷한 재질로 특히 앞니쪽에 많이 사용된다. 앞니는 씹는 데에는 별로 쓰이지 않지만 눈에는 가장 잘 뜨이므로 지르코니아 같은 강도보다는 최대한 자연 치아에 가까운 재질을 선호하게 되는데 이런 면에서 이맥스가 잘 맞는다는 게 많이 쓰이는 이유다.
지르코니아
요즘 들어서 각광 받고 있는 재료. 세라믹에 비해서 단단하므로 세라믹보다 더 얇게 만들 수 있어서 치아 삭제량이 적다. 세라믹과 마찬가지로 자연 치아 색깔에 가까워서 자기 치아 색깔과 잘 맞추면 별로 티가 나지 않는다. 다만 투명도가 떨어지므로 세라믹보다는 조금 티가 나는데, 그래서 지르코니아와 이맥스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을 사용하기도 하다. 치과에 가 보면 지르코니아+이맥스 크라운의 가격이 제일 비싸다.
인체와 친화성도 좋고 독성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플라크도 잘 생기지 않아서 치석도 잘 안 쌓이므로 관리하기에도 좋다. 단점이라면 치아보다 강하기 때문에 맞닿는 치아를 마모시킬 우려가 있다. 가공하기가 무척 까다로워서 실력과 경험이 많은 기공소가 아니라면 만들 때 균열이 생기거나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소재의 결정 구조를 바꿔서 맞닿는 치아의 마모를 줄이는 하이브리드 지르코니아도 개발되고 있다.
치료 과정
신경치료를 마치고 나면 치아를 삭제하면서 크라운을 씌우기 좋은 모양으로 만든다. 예를 들어, 치아를 그대로 놔둔 상태에서 크라운을 씌우려면 원래 치아보다 커지기 때문에 높이가 높아지거나 인접 치아가 밀리거나 할 수 있다. 따라서 치아를 깎아내는 건 어쩔 수 없다. 그 다음으로는 본을 뜬다. 만약 치아 안에 기둥을 세워야 하면 먼저 기둥의 본을 떠서 기둥을 만들어 붙인 다음에 크라운을 위한 본을 뜬다.
전통적인 방식은 페이스트를 이에 붙여서 굳히는 방식으로 본을 떠내는 것. 크라운을 씌울 치아와 그 주위, 맞닿는 치아, 그리고 교합면까지 떠야 한다. 이 본을 기공소로 보내면 크라운을 제작해서 다시 치과로 보낸다. 이 과정은 대략 1주일쯤 걸린다.
최근에는 3D 스캐너를 가지고 치아를 스캔해서 3D 정밀 영상 정보를[2] 만든 다음, 3D 프린터를 사용해서 크라운을 만드는 방법도 사용되고 있다. 대형 치과 병의원이나 대학 병원에서는 아예 3D 프린터를 갖다 놓고 즉석에서 3, 4시간만에 크라운을 만들어 그날 바로 붙여주기도 한다. 동네 치과라면 스캔만 떠서 기공소에 영상 정보를 보내면 기공소에서 3D 프린터로 제작하기도 한다. 이 방법은 물리적으로 본을 뜨는 방법에 비하면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 덜 불편하다 : 페이스트로 본을 뜨려면 페이스트를 이에 붙이고 굳을 때까지 5분쯤 기다려야 한다. 입을 딱 벌리고 움직이지 않고 5분을 버티는 게 여간 고역이 아닌데 게다가 치아 하나 본을 뜨려면 치아가 있는 쪽, 그와 맞닿는 쪽, 그리고 교합면까지 세 개를 떠야 하므로 꽤나 고역이다. 잘못해서 입을 움직여서 굳기 전에 본이 흔들리면 다시 떠야 한다. 3D 스캐너도 시간 자체는 의외로 큰 차이가 안 나지만 그나마 입을 딱 벌리고 움직이지 말아야 할 정도까지는 아니라서 그나마 좀 낫다.
- 빠르다 : 병원에서 자체 3D 프린터를 보유하고 있다면 아예 그날 크라운을 제작해서 씌울 수 있다. 다만 3D 정보를 기공소로 보내는 방식이라면 역시 1주일 가까이 걸려서 기존 방식과 별 차이가 없다.
- 정확하다 : 본을 뜰 경우에는 아무리 안 움직이고 있어도 약간의 오차가 발생하므로 딱 안 맞을 가능성이 있는데, 이런 면에서는 스캐너가 정확하다.
그렇다고 해서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단점은 침이다. 치아에 묻은 침은 스캔 과정에서 오차를 일으키기 때문에 자주 자주 입 안을 바람으로 말려줘야 한다. 이런 부분에 주의하지 않으면 오히려 페이스트로 본을 뜨는 것보다 결과가 부정확하게 나온다. 그래서 기존 방식대로 페이스트로 본을 뜬 다음에 이것을 3D 스캐닝하는 곳도 있다고. 또한 아직까지 현장에서 사용한지 오래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의사나 치위생사가 스캐너를 다루는 숙련도에도 차이가 많고 그에 따라 결과의 정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