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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체의 운동에 저항하는 유체의 힘== | ==물체의 운동에 저항하는 유체의 힘== | ||
유체 속을 어떤 물체가 운동할 때 유체는 그 물체의 운동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저항하는 힘을 내는데 이것을 드래그<ref>정확히는 드래그 포스(drag force)인데 그냥 드래그라고도 많이 부른다.</ref>, 또는 [[항력]]이라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항력]] 항목 참조. | 유체 속을 어떤 물체가 운동할 때 유체는 그 물체의 운동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저항하는 힘을 내는데 이것을 드래그<ref>정확히는 드래그 포스(drag force)인데 그냥 드래그라고도 많이 부른다.</ref>, 또는 [[항력]]이라고 한다. 특히 고속으로 움직일수록 항력도 강해져서 효율을 떨어뜨리는 주요한 원인이 된다. 공기 역시도 유체이기 때문에 항공기나 자동차를 비롯한 운송 수단을 설계할 때에는 무척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들 운송수단이 유선형 모습을 하고 있으며, 특히 고속으로 달릴수록 더더욱 긴 유선형 모양을 하고 있는 이유도 항력을 어떻게든 줄이기 위해서다. 초음속으로 가면 항력의 차원이 달라진다. 자세한 내용은 [[항력]] 항목 참조. | ||
==[[드래그 레이스]]== | |||
[[모터레이스]] 중 육상의 단거리 달리기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자동차 여러 대(보통은 두 대)가 같은 출발선에서 동시에 출발해서 직선 구간을 달려 먼저 도착한 차량이 이기는 경기다. 그야말로 직선 구간을 누가 빨리 달리느냐 하는 경기. 차량의 가속 성능을 비교 평가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많이 쓰인다. 자세한 것은 [[드래그 레이스|해당 항목]] 참조. | |||
==크로스 드레싱== | |||
보통은 '드랙'이라고 많이 쓰는 편이지만 표준 표기법으로는 '드래그'가 맞다. 다른 뜻과 구별하기 위해서 '드랙'이라고 많이 쓰는 듯. 남녀가 서로 다른 성별의 옷과 분장을 하는 '크로스 드레싱'의 속어이며, 크로스 드레싱 중에서도 특히 화려한 스타일로 치장을 함으로써 크로스 드레싱을 극대화 또는 과장하는 것을 주로 드래그로 본다. 특히 남자가 여성의 옷과 분장을 하는 쪽이 인지도가 많은 편이라 그냥 '드래그'라고 하면 주로 이쪽을 가리킨다. 드래그를 중심으로 한 쇼를 '드래그 쇼', 혹은 '드랙 쇼'라고 한다. 드래그를 하는 사람을 남자(여장을 한)는 '드래그 퀸', 여자(남장을 한)는 '드래그 킹'이라고 한다. 주로 주목을 받는 쪽은 물론 드래그 퀸. | |||
드래그와 트랜스젠더를 혼동하기 쉬운데, 트랜스젠더는 자신의 생물학적 성과 정신적인 성 정체성이 다른 것<ref>트랜스젠더라고 하면 성전환 수술을 통해서 성을 바꾼 것만 생각하지만 꼭 성을 전환하지 않아도 생물학적 성과 정신적 성 정체성이 다르면 트랜스젠더로 본다.</ref>을 뜻하지만 드래그(크로스 드레싱)는 꼭 그런 것은 아니다. 물론 트랜스젠더가 크로스 드레싱을 많이 할 수는 있겠지만 생물학적 성과 정신적 성 정체성이 똑같은 경우에도 크로스 드레싱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 그저 화려하고 멋있어 보여서, 입어보고 싶었지만 주위의 시선 때문에 입지 못했던 다른 성의 옷을 입어볼 수 있어서, 일종의 재미로, 남성과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에 저항하는 수단으로, 등등 얼마든지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또한 드래그를 즐기면서도 자신의 본래 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이들도 많다. 예를 들어 드래그 퀸 중에는 수염을 덥수룩하게 길러놓고 깎지 않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 |||
서양에는 드래그를 소재로 한 방송 프로그램도 많이 있으며, 특히 <루폴의 드래그 레이스><ref>[[드래그#드래그 레이스|3.]]의 의미를 패러디한 제목이다.</ref>는 우리나라에서도 꽤 알려져서 상당한 팬층도 거느리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드래그를 소재로 한 코미디나 캬바레 스타일 공연도 다양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외국 프로그램을 통해서 보는 정도를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드래그를 소재로 방송이나 공연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아직까지는 성소수자에 대해 개방적인 사회라고 보기도 어렵고, 특히나 원래의 성 정체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옷과 분장만으로 다른 성의 모습을 화려하게 드러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더더욱 큰 게 현실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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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17일 (화) 01:16 기준 최신판
drag.
컴퓨터 마우스의 동작
컴퓨터 마우스의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마우스를 움직이는 동작으로, 보통 커서로 어떤 개체를 선택한 다음 이것을 마우스로 잡아 끄는 효과를 낸다. 파일을 복사, 또는 이동하거나, 어떤 범위를 선택하거나, 그래픽 프로그램에서는 커서가 움직이는대로 화면에 뭔가가 그려지거나 하는 효과를 내는 게 보통이다. 어떤 개체를 드래그한 다음 원하는 위치에서 버튼을 놓으면 그 개체가 그곳에 놓이는 효과를 내는데, 이것을 드래그 앤 드롭(drag and drop)이라고 한다. 파일이나 폴더를 다른 폴더로 옮기거나, 휴지통으로 옮겨서 삭제하거나, 어떤 파일을 프로그램 아이콘으로 드래그 앤 드롭 하면 그 프로그램이 실행되면서 드롭한 파일을 열거나 하는 식으로 다양하게 응용된다.
물체의 운동에 저항하는 유체의 힘
유체 속을 어떤 물체가 운동할 때 유체는 그 물체의 운동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저항하는 힘을 내는데 이것을 드래그[1], 또는 항력이라고 한다. 특히 고속으로 움직일수록 항력도 강해져서 효율을 떨어뜨리는 주요한 원인이 된다. 공기 역시도 유체이기 때문에 항공기나 자동차를 비롯한 운송 수단을 설계할 때에는 무척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들 운송수단이 유선형 모습을 하고 있으며, 특히 고속으로 달릴수록 더더욱 긴 유선형 모양을 하고 있는 이유도 항력을 어떻게든 줄이기 위해서다. 초음속으로 가면 항력의 차원이 달라진다. 자세한 내용은 항력 항목 참조.
드래그 레이스
모터레이스 중 육상의 단거리 달리기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자동차 여러 대(보통은 두 대)가 같은 출발선에서 동시에 출발해서 직선 구간을 달려 먼저 도착한 차량이 이기는 경기다. 그야말로 직선 구간을 누가 빨리 달리느냐 하는 경기. 차량의 가속 성능을 비교 평가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많이 쓰인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조.
크로스 드레싱
보통은 '드랙'이라고 많이 쓰는 편이지만 표준 표기법으로는 '드래그'가 맞다. 다른 뜻과 구별하기 위해서 '드랙'이라고 많이 쓰는 듯. 남녀가 서로 다른 성별의 옷과 분장을 하는 '크로스 드레싱'의 속어이며, 크로스 드레싱 중에서도 특히 화려한 스타일로 치장을 함으로써 크로스 드레싱을 극대화 또는 과장하는 것을 주로 드래그로 본다. 특히 남자가 여성의 옷과 분장을 하는 쪽이 인지도가 많은 편이라 그냥 '드래그'라고 하면 주로 이쪽을 가리킨다. 드래그를 중심으로 한 쇼를 '드래그 쇼', 혹은 '드랙 쇼'라고 한다. 드래그를 하는 사람을 남자(여장을 한)는 '드래그 퀸', 여자(남장을 한)는 '드래그 킹'이라고 한다. 주로 주목을 받는 쪽은 물론 드래그 퀸.
드래그와 트랜스젠더를 혼동하기 쉬운데, 트랜스젠더는 자신의 생물학적 성과 정신적인 성 정체성이 다른 것[2]을 뜻하지만 드래그(크로스 드레싱)는 꼭 그런 것은 아니다. 물론 트랜스젠더가 크로스 드레싱을 많이 할 수는 있겠지만 생물학적 성과 정신적 성 정체성이 똑같은 경우에도 크로스 드레싱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 그저 화려하고 멋있어 보여서, 입어보고 싶었지만 주위의 시선 때문에 입지 못했던 다른 성의 옷을 입어볼 수 있어서, 일종의 재미로, 남성과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에 저항하는 수단으로, 등등 얼마든지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또한 드래그를 즐기면서도 자신의 본래 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이들도 많다. 예를 들어 드래그 퀸 중에는 수염을 덥수룩하게 길러놓고 깎지 않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서양에는 드래그를 소재로 한 방송 프로그램도 많이 있으며, 특히 <루폴의 드래그 레이스>[3]는 우리나라에서도 꽤 알려져서 상당한 팬층도 거느리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드래그를 소재로 한 코미디나 캬바레 스타일 공연도 다양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외국 프로그램을 통해서 보는 정도를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드래그를 소재로 방송이나 공연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아직까지는 성소수자에 대해 개방적인 사회라고 보기도 어렵고, 특히나 원래의 성 정체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옷과 분장만으로 다른 성의 모습을 화려하게 드러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은 더더욱 큰 게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