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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와인]]과 달리 미드는 좀 마이너한 길로 갔는데, 일단 [[포도]]와는 달리 [[꿀]]은 벌집에서 채취해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다. [[포도]]를 기르는 것보다 벌을 치고 벌에 쏘이는 걸 무릅쓰고 벌집을 터는 쪽이 훨씬 어렵고 위험 부담도 높으니... 반면 수요는 무척 다양했다. [[포도]]야 그냥 먹거나 | 다만 [[와인]]과 달리 미드는 좀 마이너한 길로 갔는데, 일단 [[포도]]와는 달리 [[꿀]]은 벌집에서 채취해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다. [[포도]]를 기르는 것보다 벌을 치고 벌에 쏘이는 걸 무릅쓰고 벌집을 터는 쪽이 훨씬 어렵고 위험 부담도 높으니... 반면 수요는 무척 다양했다. [[포도]]야 그냥 먹거나 [[술]]을 담그거나 하는 정도지만 [[꿀]]은 [[설탕]]이 보편화 되기 전까지는 각종 음식에 단맛을 내는 데 쓰였으며 상처에 바르기도 하고, 약으로도 쓰였다. 그러다 보니 [[와인]]보다는 생산량도 적을 수밖에 없었고, 서양 사회에 기독교가 널리 전파되면서 종교 의식에 [[와인]]이 절대적인 지위를 차지한 영향도 받았을 것이다. 어쨌거나, 미드는 지금까지도 마이너한 지위다. | ||
가장 기본은 물론 꿀, 물<ref>꿀은 당도도 높고 너무 진득하므로 여기다 그냥 [[효모]]를 넣어서 발효하면 높은 당도로 너무 빨리 발효되는 데다가 [[알코올]] 도수가 너무 올라가서 당분의 상당량이 발효가 안 된 채로 [[효모]]가 몰살할 수 있다. 따라서 물을 넣어서 농도를 조절해야 한다.</ref>, [[효모]]로만 만드는 것이지만 허브나 스파이스, 과일, [[ | 가장 기본은 물론 [[꿀]], 물<ref>꿀은 당도도 높고 너무 진득하므로 여기다 그냥 [[효모]]를 넣어서 발효하면 높은 당도로 너무 빨리 발효되는 데다가 [[알코올]] 도수가 너무 올라가서 당분의 상당량이 발효가 안 된 채로 [[효모]]가 몰살할 수 있다. 따라서 물을 넣어서 농도를 조절해야 한다.</ref>, [[효모]]로만 만드는 것이지만 허브나 스파이스, 과일, [[홉]]과 같은 재료들을 넣어서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다. [[맥주]]처럼 탄산이 있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서 주석산을 첨가한다. | ||
아무 것도 첨가하지 않고 꿀로만 만든 미드를 기준으로 하면, 정말로 꿀맛이 확 퍼진다. 아무 말 안 하고 줘도 | 아무 것도 첨가하지 않고 꿀로만 만든 미드를 기준으로 하면, 정말로 꿀맛이 확 퍼진다. 아무 말 안 하고 줘도 [[꿀]]로 만든 [[술]]이라는 걸 확 알 수 있을 정도. 단맛도 적지 않게 나기 때문에 이게 무슨 술이야? 꿀물이지? 하고 마시다 취하기 좋다. <del>레이디 킬러</del> | ||
한국 사람들에게 | 한국 사람들에게 [[꿀]]로 만든 [[술]]이라면 아마도 미국 [[술]]인 허니브라운을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이쪽은 [[맥주]]에 [[꿀]]을 첨가한 정도에 불과하고 절대 미드가 아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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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13일 (토) 15:45 기준 최신판
'미국 드라마'의 준말
꿀을 주 원료로 만든 술
Mead.
꿀을 주 원료로 만든 술. 꿀은 과일과 함께 인류가 단맛을 얻는 가장 오래된 방법 중 하나다. 또한 맥주나 위스키와 같은 곡물 원료 술은 녹말을 당분으로 바꾸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꿀은 이미 당분이 듬뿍 있기 때문에 효모만 들어가면 술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인류 역사에서 미드는 와인과 함께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이미 원시 시대 때부터 유럽과 아시아에서 꿀을 이용한 술이 발달했다. 실제로 기원전 7천 년 경의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북부의 도자기 용기에서 꿀을 이용한 발효 흔적이 검출되었고, 유럽에서도 대략 기원전 3천 년 전 유물에서 비슷한 흔적이 발견된다. 이 때의 술이 대체로 그랬지만 미드 역시도 종교 의식에 많이 사용되었고 주술적인 의미도 여럿 가지고 있었다.
다만 와인과 달리 미드는 좀 마이너한 길로 갔는데, 일단 포도와는 달리 꿀은 벌집에서 채취해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다. 포도를 기르는 것보다 벌을 치고 벌에 쏘이는 걸 무릅쓰고 벌집을 터는 쪽이 훨씬 어렵고 위험 부담도 높으니... 반면 수요는 무척 다양했다. 포도야 그냥 먹거나 술을 담그거나 하는 정도지만 꿀은 설탕이 보편화 되기 전까지는 각종 음식에 단맛을 내는 데 쓰였으며 상처에 바르기도 하고, 약으로도 쓰였다. 그러다 보니 와인보다는 생산량도 적을 수밖에 없었고, 서양 사회에 기독교가 널리 전파되면서 종교 의식에 와인이 절대적인 지위를 차지한 영향도 받았을 것이다. 어쨌거나, 미드는 지금까지도 마이너한 지위다.
가장 기본은 물론 꿀, 물[1], 효모로만 만드는 것이지만 허브나 스파이스, 과일, 홉과 같은 재료들을 넣어서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다. 맥주처럼 탄산이 있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서 주석산을 첨가한다.
아무 것도 첨가하지 않고 꿀로만 만든 미드를 기준으로 하면, 정말로 꿀맛이 확 퍼진다. 아무 말 안 하고 줘도 꿀로 만든 술이라는 걸 확 알 수 있을 정도. 단맛도 적지 않게 나기 때문에 이게 무슨 술이야? 꿀물이지? 하고 마시다 취하기 좋다. 레이디 킬러
한국 사람들에게 꿀로 만든 술이라면 아마도 미국 술인 허니브라운을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이쪽은 맥주에 꿀을 첨가한 정도에 불과하고 절대 미드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