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푸딩: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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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Black pudding in english breakfast.jpg|upright 1.5|섬네일|없음|블랙 푸딩을 포함한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왼쪽에 있는 검은 반원형 덩어리 세 개가 바로 블랙 푸딩이다.]] | |||
Black pudding. | Black pudding. | ||
[[ | [[블러드 소시지]]의 일종. 곧 도축한 가축의 피, 주로 돼지피<ref>지금은 돼지피가 주종이지만 적어도 19세기까지는 소피 또는 양의 피가 주종이었다.</ref><ref>우리나라도 [[순대]]에는 돼지피와 돼지 창자를 쓴다. 소의 피는 주로 '[[선지]]'라고 부르고 덩어리진 상태로 삶아서 [[해장국]]과 같은 곳에 쓰인다.</ref>와 [[돼지기름]], [[귀리]]를 섞어서<ref>그밖에도 [[빵가루]], [[밀가루]], [[보리]]를 사용하기도 한다.</ref> 케이싱에 넣고 끓는 물에 삶아 굳힌 음식이다. 피는 빨갛지만 익히면 거무튀튀하게 변하므로 블랙 푸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다. 찌거나, 굽거나, 삶거나, 튀길 수 있다. 조리한 뒤 식은 상태로 먹기도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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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래 <del>자매품 [[해기스]]의 원조이기도 한</del> [[스코틀랜드]]의 음식이지만 [[영국]] 전역, 더 나아가서는 [[유럽]] 각국으로 퍼졌다. 비슷한 음식은 유럽의 다른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프랑스]]의 부댕 누아르(boudin noir)<ref>pudding이라는 말이 프랑스어 boudin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으며 boudin은 라틴어로 '작은 [[소시지]]'를 뜻하는 botellus에서 나왔다. noir는 검은색을 뜻하니까 boudin noir = black pudding인 셈.</ref>, [[스페인]]의 모르시야(morcilla)와 같은 것들이 있다. | ||
[[영국]] 본토의 [[잉글리시 브렉퍼스트]]에 자주 등장하는 아이템 가운데 하나. 꼭 생긴 건 [[순대]] 같아서 [[영국]] [[순대]]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순대]]와는 달리 창자나 [[콜라겐]]으로 된 겉껍질은 없다. 모양을 만들 때에만 껍질을 쓰고 조리한 다음에는 벗겨내는 듯. 또한 굵기는 아바이순대만큼이나 큼직하다. 한 번에 먹기는 힘들고 포크와 나이프로 잘라 먹거나, 아예 반을 가른 상태로 나오기도 한다. 어쨌거나 [[순대]]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큰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으나 맛은 좀 달짝지근한 스타일이라 호불호는 갈린다. 오히려 [[순대]]는 누린내 난다고 못 먹는사람들이 블랙푸딩은 그런 냄새가 적어서 잘 먹기도 한다. [[영국]]에 유학간 한국인들이 [[순대]] 먹고 싶을 때 대용 삼아서 이걸 먹기도 한다. 그러나 [[순대]]와는 달리 찰기가 없는 곡물을 많이 넣어서 좀 단단하고 푸석한 질감이라 맛은 차이가 많이 난다. | |||
[[잉글리시 브렉퍼스트]]가 외국으로 많이 수출되었지만 블랙푸딩은 [[유럽]] 바깥에서는 쉽게 보기 힘들다. [[잉글리시 브렉퍼스트|영국식 아침식사]]가 인기 좋은 [[호주]]나 [[뉴질랜드]]에서도 블랙푸딩 보기는 하늘의 별따기라서 인터넷 검색을 해 보고 일부러 찾아가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영국]]에서도 호불호가 꽤나 엇갈리기 때문에 [[잉글리시 브렉퍼스트]]에 블랙 푸딩은 빠져 있는 음식점도 많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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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12일 (월) 23:10 기준 최신판
Black pudding.
블러드 소시지의 일종. 곧 도축한 가축의 피, 주로 돼지피[1][2]와 돼지기름, 귀리를 섞어서[3] 케이싱에 넣고 끓는 물에 삶아 굳힌 음식이다. 피는 빨갛지만 익히면 거무튀튀하게 변하므로 블랙 푸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다. 찌거나, 굽거나, 삶거나, 튀길 수 있다. 조리한 뒤 식은 상태로 먹기도 한다.
원래 자매품 해기스의 원조이기도 한 스코틀랜드의 음식이지만 영국 전역, 더 나아가서는 유럽 각국으로 퍼졌다. 비슷한 음식은 유럽의 다른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프랑스의 부댕 누아르(boudin noir)[4], 스페인의 모르시야(morcilla)와 같은 것들이 있다.
영국 본토의 잉글리시 브렉퍼스트에 자주 등장하는 아이템 가운데 하나. 꼭 생긴 건 순대 같아서 영국 순대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순대와는 달리 창자나 콜라겐으로 된 겉껍질은 없다. 모양을 만들 때에만 껍질을 쓰고 조리한 다음에는 벗겨내는 듯. 또한 굵기는 아바이순대만큼이나 큼직하다. 한 번에 먹기는 힘들고 포크와 나이프로 잘라 먹거나, 아예 반을 가른 상태로 나오기도 한다. 어쨌거나 순대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큰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으나 맛은 좀 달짝지근한 스타일이라 호불호는 갈린다. 오히려 순대는 누린내 난다고 못 먹는사람들이 블랙푸딩은 그런 냄새가 적어서 잘 먹기도 한다. 영국에 유학간 한국인들이 순대 먹고 싶을 때 대용 삼아서 이걸 먹기도 한다. 그러나 순대와는 달리 찰기가 없는 곡물을 많이 넣어서 좀 단단하고 푸석한 질감이라 맛은 차이가 많이 난다.
잉글리시 브렉퍼스트가 외국으로 많이 수출되었지만 블랙푸딩은 유럽 바깥에서는 쉽게 보기 힘들다. 영국식 아침식사가 인기 좋은 호주나 뉴질랜드에서도 블랙푸딩 보기는 하늘의 별따기라서 인터넷 검색을 해 보고 일부러 찾아가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영국에서도 호불호가 꽤나 엇갈리기 때문에 잉글리시 브렉퍼스트에 블랙 푸딩은 빠져 있는 음식점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