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 스타트: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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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4일 (수) 11:18 판
Rolling start.
경주를 시작하는 방식 중 하나로, 경주자들이 대열을 지어 달리는 상태에서 경주를 시작한다. 경주자들이 멈춰 서 있는 상태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스탠딩 스타트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스탠딩 스타트는 거의 모든 종류의 경주에 쓰이지만 롤링 스타트는 모터 레이스 또는 에어 레이스를 빼고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1]
롤링 스타트는 거의 모터 레이스에서만 쓰이므로 지금부터는 모터 레이스를 기준으로 설명한다.
대다수 경주는 스탠딩 스타트로 레이스를 시작하지면 모터 레이스는 좀 복잡한 문제가 있다. 모터 레이스에서 사고가 가장 많이 나는 상황 중 하나가 스탠딩 스타트다. 동시에 출발하는 과정에서 순위가 뒤집히는 일도 많고 사고가 발생하기도 해서 경기의 박진감을 더해 주지만 모터스포츠의 사고는 위험성이 크다. 또한 출발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고는 여러 대가 얽히는 대형 사고로 번지는 일도 종종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차량이 시동을 꺼먹거나 해서 출발에 실패하면 자칫 뒤에서 달려오는 차량들이 줄줄이 박아버리는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안전도 문제지만 차량을 끌어내고 잔해를 치우는 데 시간이 걸리므로 세이프티 카를 투입하거나 레이스를 중지시켜야 하는 일이 자주 일어나며, 이는 경기의 맥을 끊어버리는 문제가 된다. 특히 차량의 덩치가 큰 GT 또는 스톡카 레이싱은 사고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롤링 스타트를 많이 활용하는 편이다. 원래는 스탠딩 스타트로 하던 경기도 비가 와서 트랙이 미끄럽거나 해서 스탠딩 스타트의 위험성이 너무 크거나, 레이스 중지 후 경기를 재개하거나 할 때에는[2] 롤링 스타트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경주 차량들은 규칙에 따라 일정한 배열을 지어서 제한된 속도로 달리게 되며, 대열의 페이스를 조절하기 위한 페이스 카가 선두에서 달리기도 한다.
이렇게 대열을 지어 천천히 달리는 포메이션 랩을 규칙에 따라 한 바퀴 혹은 몇 바퀴 돌고 나면 출발선의 신호가 녹색으로 바뀌며 이는 레이스 시작을 알린다.[3] 차량은 출발선을 넘는 순간부터 속도 제한 및 앞지르기 금지가 풀리면서 레이스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