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사: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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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는 항공사를 뜻한다. 보통 Low Cost Carrier의 약자인 LCC라고도 많이 쓰지만 영어권에서는 budget airlines라는 말도 많이 쓴다.이와 대비되는 기존의 항공사는 플래그십 항공사라고 부르고 FSC(FlagShip Carrier)라고 줄여 부른다. 그런데 FSC는 영어권에선 잘 안 쓰고 대신 full-service carrier(풀서비스 항공사) 또는 legacy carrier(기존 항공사)란 말을 많이 쓴다. | 말 그대로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는 항공사를 뜻한다. 보통 Low Cost Carrier의 약자인 LCC라고도 많이 쓰지만 영어권에서는 budget airlines라는 말도 많이 쓴다.이와 대비되는 기존의 항공사는 플래그십 항공사라고 부르고 FSC(FlagShip Carrier)라고 줄여 부른다. 그런데 FSC는 영어권에선 잘 안 쓰고 대신 full-service carrier(풀서비스 항공사) 또는 legacy carrier(기존 항공사)란 말을 많이 쓴다. | ||
힝공료를 낮추는 주요한 테크닉은 기존 항공사라면 기본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거나 유료로 제공하는 것이다.만약 저가항공사에서 풀서비스 항공사와 비슷한 수준의 서비스를 받으려면 오히려 가격이 더 비싸질 수도 있다. 가끔 이걸 가지고 까는 정신나간 언론이나 블로거도 있는데 | 힝공료를 낮추는 주요한 테크닉은 기존 항공사라면 기본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거나 유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어디까지 기본 제공이고 어디서부터 유료인지는 저가항공사마다 차이가 있는데, 예를 들면 음료나 아주 간단한 스낵 정도는 무료 제공하는 저가항공사도 있는가 하면 심지어 물 하나도 돈 주고 사먹어야 하는 곳도 있다. 만약 저가항공사에서 풀서비스 항공사와 비슷한 수준의 서비스를 받으려면 오히려 가격이 더 비싸질 수도 있다. 가끔 이걸 가지고 까는 정신나간 언론이나 블로거도 있는데 [[기내식]], 수하물, 좌석지정을 비롯한 갖가지 옵션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기존 항공사와 이 옵션들을 조각조각 내서 각각 유료로 파는 저가항공사를 그렇게 비교하면 곤란하다. 자전거 한 대를 완제품으로 사는 것보다 각 부품을 따로 사면 합계가 더 비싼 게 당연하다. 저가항공의 기본 개념은 기본 제공 서비스를 최소화 하고 필요한 것만 선택해서 돈을 내라는 것이다. | ||
하지만 그렇게 선택해서 추가 서비스를 받아도 풀서비스 항공사보다는 품질은 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가장 먼저 좌석 피치, 즉 앞뒤 좌석 간격이 차이가 난다.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들은 대체로 33~34인치 정도의 피치이고 대부분 풀서비스 항공사들은 짧아야 31인치 정도인데 반해 저가항공사는 30인치 또는 그 이하가 많다. 저가항공사들은 보통은 협동체 여객기를 위주로 단거리 장사를 하는 곳이 많은데, 피치를 좁히면 그만큼 좌석을 많이 넣을 수 있다. | 하지만 그렇게 선택해서 추가 서비스를 받아도 풀서비스 항공사보다는 품질은 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가장 먼저 좌석 피치, 즉 앞뒤 좌석 간격이 차이가 난다.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들은 대체로 33~34인치 정도의 피치이고 대부분 풀서비스 항공사들은 짧아야 31인치 정도인데 반해 저가항공사는 30인치 또는 그 이하가 많다. 저가항공사들은 보통은 협동체 여객기를 위주로 단거리 장사를 하는 곳이 많은데, 피치를 좁히면 그만큼 좌석을 많이 넣을 수 있다. 두세 시간 단거리야 그렇게 버티면서 간다고 하지만 장거리는 정말 괴롭다. 저가항공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점점 장거리 쪽에 손을 대는 항공사도 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경우가 [[말레이시아]]의 저가항공사인 [[에어아시아X]]. 한국에서 [[쿠알라룸푸르]]를 경유 해서 [[호주]]까지도 갈 수 있는데, 각각 6~7시간 이상 걸린다. 키가 크거나 하면 정말 괴롭다. [[기내 엔터테인먼트]]도 아예 없거나 아주 조금만 제공한다. |
2016년 10월 9일 (일) 21:31 판
말 그대로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는 항공사를 뜻한다. 보통 Low Cost Carrier의 약자인 LCC라고도 많이 쓰지만 영어권에서는 budget airlines라는 말도 많이 쓴다.이와 대비되는 기존의 항공사는 플래그십 항공사라고 부르고 FSC(FlagShip Carrier)라고 줄여 부른다. 그런데 FSC는 영어권에선 잘 안 쓰고 대신 full-service carrier(풀서비스 항공사) 또는 legacy carrier(기존 항공사)란 말을 많이 쓴다.
힝공료를 낮추는 주요한 테크닉은 기존 항공사라면 기본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거나 유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어디까지 기본 제공이고 어디서부터 유료인지는 저가항공사마다 차이가 있는데, 예를 들면 음료나 아주 간단한 스낵 정도는 무료 제공하는 저가항공사도 있는가 하면 심지어 물 하나도 돈 주고 사먹어야 하는 곳도 있다. 만약 저가항공사에서 풀서비스 항공사와 비슷한 수준의 서비스를 받으려면 오히려 가격이 더 비싸질 수도 있다. 가끔 이걸 가지고 까는 정신나간 언론이나 블로거도 있는데 기내식, 수하물, 좌석지정을 비롯한 갖가지 옵션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기존 항공사와 이 옵션들을 조각조각 내서 각각 유료로 파는 저가항공사를 그렇게 비교하면 곤란하다. 자전거 한 대를 완제품으로 사는 것보다 각 부품을 따로 사면 합계가 더 비싼 게 당연하다. 저가항공의 기본 개념은 기본 제공 서비스를 최소화 하고 필요한 것만 선택해서 돈을 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선택해서 추가 서비스를 받아도 풀서비스 항공사보다는 품질은 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가장 먼저 좌석 피치, 즉 앞뒤 좌석 간격이 차이가 난다.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들은 대체로 33~34인치 정도의 피치이고 대부분 풀서비스 항공사들은 짧아야 31인치 정도인데 반해 저가항공사는 30인치 또는 그 이하가 많다. 저가항공사들은 보통은 협동체 여객기를 위주로 단거리 장사를 하는 곳이 많은데, 피치를 좁히면 그만큼 좌석을 많이 넣을 수 있다. 두세 시간 단거리야 그렇게 버티면서 간다고 하지만 장거리는 정말 괴롭다. 저가항공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점점 장거리 쪽에 손을 대는 항공사도 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경우가 말레이시아의 저가항공사인 에어아시아X. 한국에서 쿠알라룸푸르를 경유 해서 호주까지도 갈 수 있는데, 각각 6~7시간 이상 걸린다. 키가 크거나 하면 정말 괴롭다. 기내 엔터테인먼트도 아예 없거나 아주 조금만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