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 두 판 사이의 차이
(→한국에서) |
편집 요약 없음 |
||
37번째 줄: | 37번째 줄: | ||
2017년 봄에 브랜드 리뉴얼을 실시했다. 캔이나 병을 봐서는 쉽게 바뀐 것을 알아차리기 어려운데 맥주잔을 보면 캔의 디자인을 좀 더 많이 따라간 방향으로 바뀌었다. | 2017년 봄에 브랜드 리뉴얼을 실시했다. 캔이나 병을 봐서는 쉽게 바뀐 것을 알아차리기 어려운데 맥주잔을 보면 캔의 디자인을 좀 더 많이 따라간 방향으로 바뀌었다. | ||
{{각주}} | |||
[[Category:맥주]] | [[Category:맥주]] |
2017년 7월 16일 (일) 14:16 판
サントリーザプレミアムモルツ. 영어로는 Suntory the Premium Malt's. 한국에서는 더(the)가 빠지고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로 통한다. 그나마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주문할 때 '산토리'라고 한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산토리 맥주는 아직까지 이것 하나 뿐이라 헷갈릴 염려는 없긴 하지만.
일본 산토리 사의 프리미엄급 필스너 맥주. 위스키 분야에서는 일본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 왔지만 맥주 분야에서는 빅 3(아사히 기린 삿포로)에 비해 넘사벽으로 처져 있던 산토리를 부활시킨 일등공신. 일본의 프리미엄 맥주 시장은 삿포로의 에비스맥주 시리즈가 꽉 잡고 있었지만 산토리가 이 맥주로 이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올렸다. 아사히와 기린은 여전히 비실대는 중. 특히 슈퍼 드라이로 일본 시장을 꽉 잡은 아사히는 여세를 몰아 여러 차례 프리미엄 시장에 도전했으나 모두 실패. 2015년에는 아사히 슈퍼 드라이 프리미엄을 내놓았으나 역시 별 재미는 못 볼 것이 예상된다. 올 몰트도 아닌 게 무슨 프리미엄이야 얼어죽을.
우리나라에는 없지만 이 맥주보다 한 단계 낮은 산토리 더 몰츠도 있다. 물론 그 아래로는 온갖 발포주가 넘쳐난다.
특징
재료의 품질을 많이 내세우는 편으로, 다이아몬드 몰트를 사용하고 노블 호프 중 최고로 치는 체코 사츠 지역 호프를 사용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초창기에는 몽드 셀렉션 금상 수상을 줄곧 자랑해 왔으나 이후 하이트 드라이 피니시나 참이슬도 받았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예전처럼내세우지 않는다. 하긴 하이트 드라이 피니시랑 동급이 된다면... 사실 몽드 셀렉션이 거의 참가비 받고 상 살포하기 분위기라... 몽드 셀렉션만이 아니라 대부분 음식이나 술 관련 상이나 경진대회그리고 한국의 여러 사생대회 발표대회 등등 엄마 아빠 주머니 터는 대회가 그런 식이다. 수상 경력 같은 건 무시하는 게 답이다.
한국에서
한국에서도 이제는 캔맥주든 생맥주는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지만 수입 초창기에는 정말 괴랄하게 비쌌다. 초기에는 호텔이나 일부 고급 술집, 주류전문점에만 공급되었는데 330ml 한 병에 소매가격이 1만원이었다. 호텔에서 마시면 2만 원이 훌쩍... 맥주에 금테 둘렀냐 맥주가 금빛이긴 하다! 라벨도 금빛이고. 일본 갔다오는 길에 사들고 오는 인기 품목 중 하나였다. 일본 공항 면세점에서 쌓아놓고 팔기도 했다. 우리나라 면세 규정으로 보면 술은 주종 관계 없이 무조건 1 리터까지만 면세니까 500ml로는 두 캔, 330ml로는 세 캔이 한도지만 그냥 가방에 식스팩 꾹 집어놓고 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오비맥주에서 수입한 이후로는 차츰 가격이 낮아져서 이제는 500ml 캔이 2015년 편의점 기준으로 4천 원 선이다. 그나마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는 자주 파격 세일을 해서 1캔에 3천원, 4캔에 1만원 세일을 자주 한다. 국산 맥주는 법적으로 할인 마케팅이 제한을 받는데 반해 수입맥주는 적용을 안 받는다. 국내 맥주회사들의 불만이 많은데...[1] 열받으면 일단은 제대로 좀 만들어 보든가.
호가든 국내 생산으로 오가든으로 다운그레이드 해서 재미를 본 오비맥주에서는 국내 라이선스로 생산하려고 덤볐으나 이 맥주는 절대 해외 생산은 안 하기 때문에 산토리는 KIN~ 하마터면 더 프리미엄 말오줌이 나올뻔 했지 뭐야. 이후 2014년에 오비맥주에서 프리미어 오비로 필스너를 표방한 맥주를 내놓았는데, 기존 국산 말오줌보다 낫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보다는 떨어진다.
필스너우르켈을 비롯한 체코의 필스너가 남성스럽고 몰트의 약간 거친 듯한 질감을 뒤로 남겨 놓고 목구멍 저편으로 사라진다면,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는 여성스럽다. 마치 잘 익은 그레이프푸르트 과일 같은 향을 입 안에 채우는 반면, 야성미는 그다지 부각되지 않는다. 체코의 원조 필스너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를 대차게 깐다. 미국이나 유럽 쪽의 맥주 리뷰 사이트에서도 평가는 평균 또는 평균보다 조금 위 정도다. 옛날에 워낙에 비쌌던 데다가 상당히 고급스러운 마케팅을 잘 했기 때문에 세계 최강의 굉장한 고급 맥주인 것처럼 착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는데, 그 바람에 과대평가되어서 오히려 맥주 덕후들에게는 대차게 까이는 면도 있긴 하지만 적어도 국산 말오줌보다는 무척이나 좋은 맥주인 것만큼은 사실이다.
한국에서는 토리펍이라는 체인점이 운영되고 있다.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생맥주는 물론 가쿠빈 하이볼을 비롯한 몇몇 산토리 계열의 술과 음료, 안주를 판매하고 있다.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생맥주는 일반 술집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저렴한 편인데, 자동으로 생맥주를 따르는 기계를 설치해 놓았다. 기계가 알아서 잔을 적당히 기울였다 세웠다 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꽤나 신기하다.
라인업
브랜드가 자리를 잡으면서 에비스맥주처럼 라인업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으며, 한정판이나 배리에이션도 등장하고 있다. 더 몰츠도 광고를 늘리면서 기존 맥주 시장을 노리는 중. 먼저 흑맥주인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 쿠로(黑)가 있다. 또한 에일 쪽으로도 발을 넓혀서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 카오루에일(香るエール)도 내놓았다. 에일이지만 호프를 잔뜩 때려넣은 IPA 스타일은 아니며 에일치고는 부드러운 편이다.
2015년에는 고급 브랜드인 마스터즈 드림을 내놓았다. 캔맥주는 없고 330ml 병맥주 딱 한 가지만 있다. 생맥주도 있지만 파는 곳은 많지 않다. 맛은 필스너보다는 에일스러운 쪽에 가깝다. 색깔도 갈색을 띠고 있고 농도도 짙은 편. 효모를 거르지 않았기 때문에 특유의 꾸릿한 맛도 난다. 더 프리미엄 몰츠가 좀 산뜻한 과일스러운 맛을 지니고 있다면 마스터즈 드림은 좀 더 강건하고 호불호가 좀 더 강하게 드러날 스타일이다.
이런저런 이야기
2014년에는 캔맥주를 꽂으면 크리미한 거품이 나오는 더 크리미 서버를 이벤트를 통해서 당첨자에게 무료로 보내주는 행사를 했다. 캔맥주에 붙어 있는 응모권의 일련번호를 홈페이지에 등록하는 방식인데, 응모권을 많이 등록할수록 당첨 확률이 높아지는 식이었다. 건전지를 넣어서 마치 생맥주 기계를 작동시키듯이 레버를 앞으로 당기면 맥주가 나오고, 뒤로 밀면 크리미한 거품이 나오는 기계. 문제는 거품이 썩 시원치 않다는 것이었다... 제대로 된 전기를 쓰는 생맥주 기계보다는 건전지 힘으로 작동되는 더 크리미 서버는 힘이 딸릴 수밖에 없었는데, 딸려도 너무 딸려서 결국 감질나서 못쓰겠다...가 되었다. 그냥 장식품으로 쓰기에는 좋다고나 할까. 이후에도 매년 여름 시즌에는 이런 종류의 행사를 벌이는데, 일본에서도 역시 비슷한 행사를 한다. 그리고 크리미 서버도 해마다 개량되고 있다. 2016년에는 테이블에 놓고 쓸 수도 있고, 캔맥주 뚜껑에 끼워서 쓸 수도 있는 듀얼 방식 서버를 제공하고 있다.
생맥주의 품질 관리 및 맥주 따르는 기술을 인정 받은 업소에게 초달인점(超達人店) 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품질의 명장'이라는 타이틀로 캠페인 진행 중. 일본 산토리 본사에서 직접 관리한다고 한다. 일본도 알고 보면 가게에 따라서 생맥주의 품질은 천차만별이다. 자세한 것은 생맥주 항목 참조.
2017년 봄에 브랜드 리뉴얼을 실시했다. 캔이나 병을 봐서는 쉽게 바뀐 것을 알아차리기 어려운데 맥주잔을 보면 캔의 디자인을 좀 더 많이 따라간 방향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