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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요리에 쓰이는 소스의 하나. [[짜장]]이라고 널리 알려져 있지만 원래 이름은 춘장이다. 중국의 첨면장을 기반으로 한 것이지만 색깔이나 맛이나 꽤 차이가 나기 때문에 별개로 보는 것이 맞다. | 중화요리에 쓰이는 소스의 하나. [[짜장]]이라고 널리 알려져 있지만 원래 이름은 춘장이다. 중국의 첨면장을 기반으로 한 것이지만 색깔이나 맛이나 꽤 차이가 나기 때문에 별개로 보는 것이 맞다. | ||
처음에는 [[중국]]의 첨면장을 썼지만 이 장은 처음에는 적갈색 정도였다가 숙성이 오래 되면 점점 검게 변한다. 속성으로 만들면서 이 색깔을 인위적으로 내기 위해 1948년 영화식품이라는 곳에서 [[캐러멜색소]]와 MSG를 넣은 장을 만들고 춘장이라는 이름으로 팔기 시작했다. [[캐러멜색소]]가 색깔만이 아니라 나름대로 특유의 | 처음에는 [[중국]]의 첨면장을 썼지만 이 장은 처음에는 적갈색 정도였다가 숙성이 오래 되면 점점 검게 변한다. 속성으로 만들면서 이 색깔을 인위적으로 내기 위해 1948년 영화식품이라는 곳에서 [[캐러멜색소]]와 MSG를 넣은 장을 만들고 춘장이라는 이름으로 팔기 시작했다. [[캐러멜색소]]가 색깔만이 아니라 나름대로 특유의 맛<ref>[[캐러멜색소]]는 [[설탕]]을 가열하여 [[캐러멜화]]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독특한 쓴맛이 만들어진다.</ref>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짜장 특유의 맛이 형성된 것. 여기에 감칠맛을 위해 [[MSG]]도 좀 들어간다. <del>그런데 [[중국집]]에서는 [[짜장]] 볶을 때 또 MSG를 때려 넣는다.</del> | ||
이쪽 분야만큼은 원조라 할 수 있는 [http://www.yeonghwafood.co.kr/ 영화식품]에서 만드는 사자표 춘장이 지금까지도 시장을 압도적으로 석권하고 있다. [[중국집]] 쪽에서는 거의 사자표를 쓴다. 샘표 같은 훨씬 인지도 높은 장류 기업들, 그리고 대상이나 [[CJ]] 같은 대기업들도 춘장만큼은 맥을 못 추거나 아예 건드리지도 않는다. 일반 [[슈퍼마켓]]이나 마트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원한다면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문제는 포장 단위가 14 킬로그램이라는 것. 그나마 작게 나오는 볶음 춘장도 2 킬로그램이 넘는다. 한달 내내 [[짜장]]만 먹고 살 거 아니라면 대략 후덜덜하다. [[중국집]]에서 배달 때 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6g 짜리 꼬마춘장도 있으나 판매 단위는 무려 6kg... 즉 1,000개 들이 한 박스다. | 이쪽 분야만큼은 원조라 할 수 있는 [http://www.yeonghwafood.co.kr/ 영화식품]에서 만드는 사자표 춘장이 지금까지도 시장을 압도적으로 석권하고 있다. [[중국집]] 쪽에서는 거의 사자표를 쓴다. 샘표 같은 훨씬 인지도 높은 장류 기업들, 그리고 대상이나 [[CJ]] 같은 대기업들도 춘장만큼은 맥을 못 추거나 아예 건드리지도 않는다. 일반 [[슈퍼마켓]]이나 마트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원한다면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문제는 포장 단위가 14 킬로그램이라는 것. 그나마 작게 나오는 볶음 춘장도 2 킬로그램이 넘는다. 한달 내내 [[짜장]]만 먹고 살 거 아니라면 대략 후덜덜하다. [[중국집]]에서 배달 때 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6g 짜리 꼬마춘장도 있으나 판매 단위는 무려 6kg... 즉 1,000개 들이 한 박스다. 영화식품으로서야 굳이 가정용까지 손댈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한국의 그 수많은 [[중국집]]들이 거의 사자표 춘장을 쓰는데 여기에 물량 대기도 바쁘고, 가정용으로 소용량을 만들어봐야 번거롭기도 하거니와 가정의 춘장 소비량이 많지도 않다. | ||
춘장이 쓰이는 곳은 뭐니뭐니해도 [[짜장면]], 춘장을 기름에 볶고 [[녹말]]과 다른 양념들을 혼합해서 농도를 잡은 다음 [[고기]] 및 [[채소]]를 함께 볶아서 소스를 만든다. [[녹말]]을 안 넣거나 양을 많이 줄이면 [[간짜장]]이 된다. 그밖에도 [[단무지]]나 [[양파]]를 찍어 먹으라고 나오는 소스도 춘장으로 볶지 않고 그대로 낸다. [[국수]] 대신 [[밥]]과 같이 내면 당연히 [[짜장밥]]이 되고, 일부 [[중국집]]은 춘장으로 고기를 볶거나 하는 식으로 요리 소스로도 활용한다. | 춘장이 쓰이는 곳은 뭐니뭐니해도 [[짜장면]], 춘장을 기름에 볶고 [[녹말]]과 다른 양념들을 혼합해서 농도를 잡은 다음 [[고기]] 및 [[채소]]를 함께 볶아서 소스를 만든다. [[녹말]]을 안 넣거나 양을 많이 줄이면 [[간짜장]]이 된다. 그밖에도 [[단무지]]나 [[양파]]를 찍어 먹으라고 나오는 소스도 춘장으로 볶지 않고 그대로 낸다. [[국수]] 대신 [[밥]]과 같이 내면 당연히 [[짜장밥]]이 되고, 일부 [[중국집]]은 춘장으로 고기를 볶거나 하는 식으로 요리 소스로도 활용한다. | ||
[[중화요리]] 말고도 춘장이 쓰이는 곳이 있는데, 대표적인 경우가 즉석 [[떡볶이]]. [[고추장]] 또는 고추 [[다대기]]에 춘장을 약간 섞어서 맛을 내는 게 신당동 [[떡볶이]]의 기본 소스다. | [[중화요리]] 말고도 춘장이 쓰이는 곳이 있는데, 대표적인 경우가 즉석 [[떡볶이]]. [[고추장]] 또는 고추 [[다대기]]에 춘장을 약간 섞어서 맛을 내는 게 신당동 [[떡볶이]]의 기본 소스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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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23일 (일) 11:17 판
중화요리에 쓰이는 소스의 하나. 짜장이라고 널리 알려져 있지만 원래 이름은 춘장이다. 중국의 첨면장을 기반으로 한 것이지만 색깔이나 맛이나 꽤 차이가 나기 때문에 별개로 보는 것이 맞다.
처음에는 중국의 첨면장을 썼지만 이 장은 처음에는 적갈색 정도였다가 숙성이 오래 되면 점점 검게 변한다. 속성으로 만들면서 이 색깔을 인위적으로 내기 위해 1948년 영화식품이라는 곳에서 캐러멜색소와 MSG를 넣은 장을 만들고 춘장이라는 이름으로 팔기 시작했다. 캐러멜색소가 색깔만이 아니라 나름대로 특유의 맛[1]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짜장 특유의 맛이 형성된 것. 여기에 감칠맛을 위해 MSG도 좀 들어간다. 그런데 중국집에서는 짜장 볶을 때 또 MSG를 때려 넣는다.
이쪽 분야만큼은 원조라 할 수 있는 영화식품에서 만드는 사자표 춘장이 지금까지도 시장을 압도적으로 석권하고 있다. 중국집 쪽에서는 거의 사자표를 쓴다. 샘표 같은 훨씬 인지도 높은 장류 기업들, 그리고 대상이나 CJ 같은 대기업들도 춘장만큼은 맥을 못 추거나 아예 건드리지도 않는다. 일반 슈퍼마켓이나 마트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원한다면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문제는 포장 단위가 14 킬로그램이라는 것. 그나마 작게 나오는 볶음 춘장도 2 킬로그램이 넘는다. 한달 내내 짜장만 먹고 살 거 아니라면 대략 후덜덜하다. 중국집에서 배달 때 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6g 짜리 꼬마춘장도 있으나 판매 단위는 무려 6kg... 즉 1,000개 들이 한 박스다. 영화식품으로서야 굳이 가정용까지 손댈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한국의 그 수많은 중국집들이 거의 사자표 춘장을 쓰는데 여기에 물량 대기도 바쁘고, 가정용으로 소용량을 만들어봐야 번거롭기도 하거니와 가정의 춘장 소비량이 많지도 않다.
춘장이 쓰이는 곳은 뭐니뭐니해도 짜장면, 춘장을 기름에 볶고 녹말과 다른 양념들을 혼합해서 농도를 잡은 다음 고기 및 채소를 함께 볶아서 소스를 만든다. 녹말을 안 넣거나 양을 많이 줄이면 간짜장이 된다. 그밖에도 단무지나 양파를 찍어 먹으라고 나오는 소스도 춘장으로 볶지 않고 그대로 낸다. 국수 대신 밥과 같이 내면 당연히 짜장밥이 되고, 일부 중국집은 춘장으로 고기를 볶거나 하는 식으로 요리 소스로도 활용한다.
중화요리 말고도 춘장이 쓰이는 곳이 있는데, 대표적인 경우가 즉석 떡볶이. 고추장 또는 고추 다대기에 춘장을 약간 섞어서 맛을 내는 게 신당동 떡볶이의 기본 소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