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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0일 (일) 07:54 판
Cheddar cheese.
치즈의 일종으로 영국의 서머셋 지역에서 기원했다. 그냥 '체다'라고도 부른다. 물성은 경성에서 반경성 수준인데, 경성이라고 해서 딱딱한 느낌보다는 부스러지기 쉬운 성질이다. 숙성을 오래 할수록 더욱 그렇다. 색깔은 약간 어두운 흰색이지만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슬라이스 치즈나 미국식 대량생산 체다 치즈는 노란색을 띠는데, 이는 안나토색소와 같은 식용색소를 사용했기 때문이고 전통 방식으로 만든 체다는 흰색에 가깝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치즈는 노란색의 네모난 슬라이스 치즈로, 햄버거나 샌드위치에도 많이 들어가고 라면, 부대찌개에 넣어 먹기도 한다. 코스트코와 같은 대형 마트에 가만 노란색의 벽돌만한 체다 치즈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치즈 중에서는 무게 대비 굉장히 가격이 싸다. 다만 이런 치즈는 전통 방식으로 만든 게 아니라 일종의 가공치즈다. 일단 슬라이스 치즈를 보면 부드러운 스타일로 탄력이 있는데, 장기 숙성한 정통 체다 치즈는 잘 부스러질 정도로 물성이 다르다. 맛 역시도 슬라이스 치즈는 약간의 발효향이 있는 느끼한 맛이라면 전통 체다 치즈는 쌉싸름한 맛이 있어서 덜 느끼하다. 다만 전통 방식으로 장기숙성한 체다 치즈라고 해도 그뤼에르, 파르미치아노 레치아노나 그라나 파다노 같은 다른 경성치즈와 비교하면 확실히 저렴하긴 하다. 그렇지만 제대로 만든 체다 치즈는 절대 싸구려 치즈가 아니며 맥주나 와인과 함께 먹어도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