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볶음: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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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양배추]], [[깻잎]], [[파]], [[마늘]], [[당근]]을 비롯한 채소가 들어가고 [[마늘]]과 [[고춧가루]]를 위주로 한 양념과 누린내를 잡기 위한 [[들깨]]가루가 들어간다. [[당면]]을 넣어서 더더욱 푸짐하게 만든다. <s>[[순대]]에도 [[당면]] 들어가는데?</s> 이 재료들을 [[식용유]]를 뿌린 큼직한 철판에 펼쳐놓고 뒤적여가면서 볶아낸 다음, 마지막 단계에서 잡내를 없애기 위해서 [[소주]]를 뿌린다. 여기에 돼지[[곱창]]을 넣으면 순대곱창볶음이 된다. [[순댓국]]에서 [[순대]]는 그저 얼굴마담에 불과하지만 순대볶음에서는 존재감이 있다. | 보통 [[양배추]], [[깻잎]], [[파]], [[마늘]], [[당근]]을 비롯한 채소가 들어가고 [[마늘]]과 [[고춧가루]]를 위주로 한 양념과 누린내를 잡기 위한 [[들깨]]가루가 들어간다. [[당면]]을 넣어서 더더욱 푸짐하게 만든다. <s>[[순대]]에도 [[당면]] 들어가는데?</s> 이 재료들을 [[식용유]]를 뿌린 큼직한 철판에 펼쳐놓고 뒤적여가면서 볶아낸 다음, 마지막 단계에서 잡내를 없애기 위해서 [[소주]]를 뿌린다. 여기에 돼지[[곱창]]을 넣으면 순대곱창볶음이 된다. [[순댓국]]에서 [[순대]]는 그저 얼굴마담에 불과하지만 순대볶음에서는 존재감이 있다. | ||
처음에 소쿠리에 재료를 듬뿍 가지고 올 때에는 우와! 진짜 많다! 하고 신나지만 볶다 보면 깻잎도 숨이 죽고 양배추도 물이 빠져서 양이 확 준다. 그래도 먹어보면 배부르다. 볶을 때, 그리고 먹을 때 매운양념이 엄청 튄다는 게 주요한 단점. 옷 여기저기에 흔적이 많이 남으니 흰옷 입고 갔다면 앞치마는 필수 오브 필수다. 옷에 돼지 누린내 배는 건 뭐 어쩔 수 없고. 덧붙이지만 이빨 사이에 [[고춧가루]]와 [[ | 처음에 소쿠리에 재료를 듬뿍 가지고 올 때에는 우와! 진짜 많다! 하고 신나지만 볶다 보면 깻잎도 숨이 죽고 양배추도 물이 빠져서 양이 확 준다. 그래도 먹어보면 배부르다. 볶을 때, 그리고 먹을 때 매운양념이 엄청 튄다는 게 주요한 단점. 옷 여기저기에 흔적이 많이 남으니 흰옷 입고 갔다면 앞치마는 필수 오브 필수다. 옷에 돼지 누린내 배는 건 뭐 어쩔 수 없고. 덧붙이지만 이빨 사이에 [[고춧가루]]와 [[들깨]]가루가 엄청 낀다. <s>애인과 함께 순대볶음을 먹으러 갈 정도면 볼거 안 볼 거 다 봤다는 소리.</s> | ||
그냥도 먹지만 [[깻잎]]에 얹어서 싸먹어도 맛나다. 향과 맛이 강한 [[깻잎]]이 [[돼지]] 누린내를 눌러주는 효과도 있다. <s>순대볶음 자체에도 [[들깨]]가루에다 [[깻잎]]이 팍팍 들어가는데 이걸 또 [[깻잎]]에 싸서 먹다니 이 음식의 주재료는 [[순대]]인가 [[들깨]]인가.</s> | 그냥도 먹지만 [[깻잎]]에 얹어서 싸먹어도 맛나다. 향과 맛이 강한 [[깻잎]]이 [[돼지]] 누린내를 눌러주는 효과도 있다. <s>순대볶음 자체에도 [[들깨]]가루에다 [[깻잎]]이 팍팍 들어가는데 이걸 또 [[깻잎]]에 싸서 먹다니 이 음식의 주재료는 [[순대]]인가 [[들깨]]인가.</s> | ||
이 방면으로 가장 유명한 곳을 꼽으라면 역시 서울 신림동 순대골목. 아예 순대타운 건물을 하나 올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요즘은 인기가 옛날만 못하다지만 그래도 여전히 건재하다. 볶을 때 매운양념을 안 넣고, 먹을 때 매운양념에 찍어먹는 백순대볶음이 이 동네에서는 유명하다. | 이 방면으로 가장 유명한 곳을 꼽으라면 역시 서울 신림동 순대골목. 아예 순대타운 건물을 하나 올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요즘은 인기가 옛날만 못하다지만 그래도 여전히 건재하다. 볶을 때 매운양념을 안 넣고, 먹을 때 매운양념에 찍어먹는 백순대볶음이 이 동네에서는 유명하다. |
2015년 6월 30일 (화) 11:42 판
순대와 각종 채소, 당면을 철판위에서 매운양념에 볶은 음식.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술안주, 특히 소주 안주로 인기가 좋다.
보통 양배추, 깻잎, 파, 마늘, 당근을 비롯한 채소가 들어가고 마늘과 고춧가루를 위주로 한 양념과 누린내를 잡기 위한 들깨가루가 들어간다. 당면을 넣어서 더더욱 푸짐하게 만든다. 순대에도 당면 들어가는데? 이 재료들을 식용유를 뿌린 큼직한 철판에 펼쳐놓고 뒤적여가면서 볶아낸 다음, 마지막 단계에서 잡내를 없애기 위해서 소주를 뿌린다. 여기에 돼지곱창을 넣으면 순대곱창볶음이 된다. 순댓국에서 순대는 그저 얼굴마담에 불과하지만 순대볶음에서는 존재감이 있다.
처음에 소쿠리에 재료를 듬뿍 가지고 올 때에는 우와! 진짜 많다! 하고 신나지만 볶다 보면 깻잎도 숨이 죽고 양배추도 물이 빠져서 양이 확 준다. 그래도 먹어보면 배부르다. 볶을 때, 그리고 먹을 때 매운양념이 엄청 튄다는 게 주요한 단점. 옷 여기저기에 흔적이 많이 남으니 흰옷 입고 갔다면 앞치마는 필수 오브 필수다. 옷에 돼지 누린내 배는 건 뭐 어쩔 수 없고. 덧붙이지만 이빨 사이에 고춧가루와 들깨가루가 엄청 낀다. 애인과 함께 순대볶음을 먹으러 갈 정도면 볼거 안 볼 거 다 봤다는 소리.
그냥도 먹지만 깻잎에 얹어서 싸먹어도 맛나다. 향과 맛이 강한 깻잎이 돼지 누린내를 눌러주는 효과도 있다. 순대볶음 자체에도 들깨가루에다 깻잎이 팍팍 들어가는데 이걸 또 깻잎에 싸서 먹다니 이 음식의 주재료는 순대인가 들깨인가.
이 방면으로 가장 유명한 곳을 꼽으라면 역시 서울 신림동 순대골목. 아예 순대타운 건물을 하나 올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요즘은 인기가 옛날만 못하다지만 그래도 여전히 건재하다. 볶을 때 매운양념을 안 넣고, 먹을 때 매운양념에 찍어먹는 백순대볶음이 이 동네에서는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