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그라인더: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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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nical burr. | |||
원뿔 모양의 톱니바퀴와 안쪽에 이와 맞물리는 원뿔 모양의 톱니가 새겨진 바퀴 하나가 한 쌍을 이루는 구조로 두 톱니 안에 원두가 들어가서 분쇄되는 방식이다. | |||
크기를 작게 만들 수 있어서 핸드밀은 거의 코니컬 방식이며 전동 그라인더 역시 작은 크기로 만든 모델은 거의 이 방식을 사용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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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8일 (목) 08:52 판
Coffee grinder.
커피 원두를 적당한 크기로 분쇄하는 도구.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는 로스팅한 원두를 물에 넣어서 커피 안의 성분을 추줄해 내야 하는데, 원두를 그대로 넣어서는 추출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따라서 커피를 적당한 크기로 분쇄를 해서 성분 추출이 잘 되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이 일을 하는 게 바로 그라인더다. 가장 가늘게 갈아야 하는 에스프레소에서부터 드립 커피를 거쳐 가장 굵은 크기로 가는 콜드 브루까지 커피의 추출 방법에 따라서 얼마나 곱게 혹은 굵게 갈 것인지, 즉 분쇄도가 달라지며, 커피의 종류 및 얼마나 강하게 볶았는지에 따라서도 분쇄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거의 모든 커피 그라인더는 일정 범위 안에서 분쇄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홈 카페를 만들고 싶다면 필수 요소다. 물론 아예 분쇄된 커피를 사 오면 그만이지만 일단 분쇄된 커피는 빠르게 향과 맛을 잃고, 지방이 쉽게 산패된다. 웬만하면 그라인더를 장만할 것을 추천한다. 또한 그라인더의 성능은 커피의 품질에 중요한 요소이므로 많은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그라인더에 돈을 투자할 것을 권한다. 에스프레소 머신을 집에 들여놓을 게 아니라면 가장 비싼 장비가 커피 그라인더라고 생각하고 투자하는 게 좋다.
그라인더의 가격은 다이소에서 살 수 있는 5천 원짜리 핸드밀에서부터 수백 만원을 호가하는 전동 그라인더까지 천차만별이지만 적어도 몇십 만원 정도 투자한다고 생각하는 게 좋다. 그렇다고 형편도 안 되면서 처음부터 값비싼 그라인더부터 지르고 보라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처음에는 적당한 가격대의 코니컬 버 타입 핸드밀에서 시작하고[1], 시간이 지나면 아마도 핸므밀은 번거롭고, 힘도 들고, 분쇄 품질도 마음에 안 들 것이다. 그때에는 자연스럽게 전동 그라인더에 눈이 가게 될 것이다. 10만원 대 정도로 돈 쓸 생각이 있다면 10만원 대 중후반 정도 가격대에서 쓸만한 코니컬 버 방식 전동 그라인더도 구할 수 있다.
종류
동력에 따라서
핸드밀
손으로 핸들을 돌려서 그 힘으로 칼날이나 톱니를 돌려서 원두를 분쇄하는, 수동 방식이다. 구조가 간단한 편이고 전동 장치가 없어서 작게 만들 수 있으므로 휴대가 간편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반면 손으로 열심히 돌려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고 힘이 들어가며,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힘들다는 점, 많은 양을 갈아내기는 힘들다는 단점들이 있다.
전동 그라인더보다는 대체로 싼 편이지만 독일의 코만단테 같은 고급 핸드밀은 웬만한 전동 그라인더보다 더 비싼 50만 원대의 가격을 자랑한다. 그보다도 더 비싼 것도 있긴 하지만 대체로 코만단테까지 갔다면 그 이상 가는 건 별 의미가 없다고 보는 편이다.
힘이 들고 속도 유지가 어렵다는 단점을 극복한다는 구실로 핸드밀에 전동드릴을 연결해서 쓰는 사람들도 있다.
전동 그라인더
전기 모터로 칼날이나 톱니를 돌려서 원두를 분쇄하는 방식이다. 반자동 또는 전자동이다.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되고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많은 양의 원두를 분쇄해야 하는 업소에서는 핸드밀은 어불성설이다. 기계의 복잡성이 커지므로 고장나기 쉽고 유지관리가 번거로우며, 가격이 비싸다는 게 단점. 하지만 가성비 좋은 전동 그라인더도 여러가지 있으므로 잘 고르면 10만원대 중후반, 혹은 20만원대로도 집에서 쓰기 충분히 좋은 그라인더를 장만할 수 있다.
전기를 사용하는 만큼 이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을 갖춘 기계들도 많다. 타이머를 장착해서 지정한 시간동안만 분쇄한다든지, 저울을 장착해서 지정한 무게만큼만 분쇄한다든지 하는 다양한 기능들이 있다.
분쇄 방식에 따라서
크게 칼날을 사용하는 블레이드 방식과 두 개의 톱니바퀴를 사용해서 그 사이에서 분쇄하는 버(burr) 방식으로 나뉜다.
블레이드
칼날을 회전시켜서 원두를 분쇄하는 방식으로 믹서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저가형 핸드밀이나 전동 그라인더에 쓰이는 방식이다. 구조가 간단한 것이 장점이지만 분쇄 균일도가 버에 비해 많이 떨어져서 들쭉날쭉하며, 분쇄 입자의 크기를 조절하는 것도 쉽지 않다. 핸드밀이든 전동 그라인더든 될 수 있으면 블레이드 방식은 피하는 게 좋다.
코니컬 버
Connical burr.
원뿔 모양의 톱니바퀴와 안쪽에 이와 맞물리는 원뿔 모양의 톱니가 새겨진 바퀴 하나가 한 쌍을 이루는 구조로 두 톱니 안에 원두가 들어가서 분쇄되는 방식이다.
크기를 작게 만들 수 있어서 핸드밀은 거의 코니컬 방식이며 전동 그라인더 역시 작은 크기로 만든 모델은 거의 이 방식을 사용한다.
플랫 버
각주
- ↑ 초보자라고 해도 웬만하면 블레이드 타입은 지양하자. 요즈음은 5~6만 원대로도 코니컬 버가 들어간 핸드밀 정도는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