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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16일 (토) 09:55 판
井之頭五郎.
고독한 미식가의 주인공. 드라마에서는 마츠시게 유타카가 주연을 맡고 있다. 드라마 시즌 1에서는 40대 말로 시작해서 시즌 5에 이른 지금은 어느덧 50대 초로 접어들었다. 만화에서나 드라마에서나 유일한 고정 등장인물이라 할 수 있는데, 다만 드라마에서는 말미의 후랏토 쿠스미 코너에 원작자인 쿠스미 마사유키가 고정 출연한다. 다만 배우가 아니라 직접 가게를 방문해서 다시 한번 먹방을 한다. 다만 매 시즌 마지막 화에서는 카메오로 항상 출연하고 있기 때문에 고정이라면 고정 출연. 도대체 '다만'을 몇 번 하는 거냐. 날카로운 인상 때문에 야쿠자 같은 악당 역할이 주였던 조연급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의 첫 드라마 주인공 배역이자 이미지 변신에 인생역전까지 이룬 배역. 심야식당에서 야쿠자역으로 나와 비엔나소시지를 먹는 모습을 눈여겨 보았던 감독이 캐스팅했다고.
직업은 미술품이나 액세서리를 비롯한 각종 물건들을 구해다 주는 중개상이자, 인테리어 코디네이터로도 일한다. 그래서 에피소드는 기본적으로 의뢰인을 만나러 이곳 저곳을 다니고, 일을 마치면 배가 고파져서 그 근처의 맛집을 찾아다니는 식이다. 무난한 의뢰인들도 있지만 온갖 독특한 진상 의뢰인들을 만나고 거기서 소소한 에피소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굉장히 뜬구름잡는 듯한 말을 늘어놓으면서 그 이미지에 맞는 오브제를 골라달라든가, 기괴한 분위기를 풍기거나, 상당히 성가신 요구를 하는 의뢰인들도 있다.
외모와 성격
늘 정장을 고집한다. 한여름이라고 해도 겉옷만 벗고 와이셔츠와 넥타이는 유지한다. 비즈니스로 사람 만나는 게 늘 일이다보니 그런 듯. 정장을 전혀 안 입은 건 시즌 5에서 병원에 입원했을 때 뿐인데, 그나마도 퇴원할 때는 바로 정장으로 갈아입는다. 허리 통증으로 병원에 갔다가 진단을 받고 바로 입원하는 바람에 그리 된 듯. 시즌 4에서는 한여름이 사촌의 야구경기 응원을 갔다가 도저히 못참겠다고 앞 사람이 웃통을 벗어던지자 같이 웃통을 벗고, 아예 응원까지 하는 장면이 나온다.
시즌 1에서는 종종 차를 몰고 다니는 모습이 나오지만 뒤로 갈수록 점점 그런 장면이 안 나온다. 자가용은 BMW. 그렇게 먹고도 BMW 끌고 다니는 것 보면 고소득인가보다. 대부분의 에피소드가 도쿄 및 수도권 도시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주로 지하철을 이용한다. 시골 쪽으로 갈 때에도 철도 교통이 되면 철도를 이용하는 편. 시즌 5에서는 열차를 두 번 갈아타고 치바현 이스미시 오오하라까지 간다.
노트북 컴퓨터로는 초기에는 일본 비즈니스맨들이 많이 쓰는 파나소닉의 레츠노트 NX 모델을 사용했지만 시즌 5에서는 레노보의 씽크패드로 바뀌었다. 아마도 협찬이 들어온 듯? 휴대폰은 스마트폰을 안 쓰고 폴더형 피처폰을 고집한다. 전반적으로 상당히 올드한 취향을 보인다.
식성
먹방의 주연답게 엄청난 먹성을 자랑하고 가리는 것도 거의 없다. 일식은 물론 갖가지 양식과 부탄, 모로코,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한 온갖 나라의 요리를 잘 먹는다. 일본인들은 매운 걸 잘 못 먹는다고들 하지만 고로는 매운 것도 잘 먹는다. 물론 한식도 잘 먹는다. 매운 것을 잘 먹는 설정이라 고기구이는 물론 삼계탕, 육개장, 김치 같은 것들도 척척 잘 먹는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딱 하나, 술은 못한다. 술집에 가도 음식에 주로 우롱차만 곁들이는데, "전혀 술 못하게 생기지 않았는데요..." 라는 말을 자주 듣기도 하고, 주위 손님이 술을 권하는 바람에 사양하느라 난처한 표정을 짓는 일도 종종 있다. 대신 마지막에 쿠스미 마사유키가 줄창 마셔 주신다. 본격 주인공 우롱. 하지만 정작 드라마 주연인 마츠시게 유타카는 매일 저녁 니혼슈 반주를 곁들이는 애주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