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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새의 일종인 [[오르톨랑]]으로 요리를 만들 때에는 반드시 살을 통통하게 찌운 녀석을 아르마냑에 빠뜨려 죽여야 한다고 한다. 몸에 아르마냑이 꽉 찬 채로 [[익사]]한 [[오르톨랑]]을 통째로 [[오븐]]에 구워서 한입에 먹었을 때 새의 잔뼈, 톡 터지는 내장, 기름과 함께 목을 타고 넘어가는 아르마냑의 향이 압권이라고 한다. < | 야생 새의 일종인 [[오르톨랑]]으로 요리를 만들 때에는 반드시 살을 통통하게 찌운 녀석을 아르마냑에 빠뜨려 죽여야 한다고 한다. 몸에 아르마냑이 꽉 찬 채로 [[익사]]한 [[오르톨랑]]을 통째로 [[오븐]]에 구워서 한입에 먹었을 때 새의 잔뼈, 톡 터지는 내장, 기름과 함께 목을 타고 넘어가는 아르마냑의 향이 압권이라고 한다. <del>그럼 북한 가서 [[뱀술]] 한 번 안 마셔볼텨?</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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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10일 (토) 08:27 판
Armagnac.
프랑스 아르마냑 지방에서 만드는 포도 베이스의 브랜디. 물론 이 지역에서 만든 포도 브랜디만 아르마냑 이름을 붙일 수 있다. 이 바닥에서는 코냑이 가장 유명해서 아르마냑은 대략 콩라인...
그렇다고 아르마냑이 코냑보다 질이 떨어지는가 하면 그렇지는 않다. 오히려 코냑은 대량생산 체제가 된 반면 아르마냑은 여전히 소규모 생산 위주다. 이렇게 된 이유는 몇 가지로 진단되는데, 우선 코냑은 영국 및 네덜란드 교역이 활발했던 도시인 보르도와 가까웠기 때문에 대도시 운송이나 외국 수출도 쉬웠던 반면, 내륙에 박혀 거리가 떨어져 있었던 아르마냑은 상대적으로 불리했다. 지금이야 그 정도 거리 차이는 별 게 아니었지만 17세기라면 얘기는 크게 달라진다. 또한 아르마냑은 병충해, 포도 질병과 같은 일들을 많이 겪었고 일찌감치 대량생산화를 통해서 대략 일정한 품질을 유지해 온 코냑에 비해서는 생산량이나 품질이 들쭉날쭉했다는 것도 이유.[1]
코냑과 비슷하게 백포도인 위니 블랑(트레비아노)이 주종이다. 하지만 코냑은 98% 이상이 위니 블랑인 반면 아르마냑은 폴 블랑슈, 콜롱바르, 바코를 비롯해서 10가지 품종이 쓰인다. 코냑이 단식 증류를 두 번 거치는 반면 아르마냑은 증류탑으로 한번 증류하는 것도 차이. 특유의 붉은 빛깔은 오크통 숙성 과정에서 나오는 것으로 막 증류를 거친 술은 그냥 무색 투명한 오드비다.
여러 빈티지, 여러 오크통에서 나온 술을 블렌딩하는 코냑과 달리 같은 오크통에서 나온 술을 병입한다. 코냑은 등급 표시만 있지만 아르마냑은 빈티지 표시를 하는 게 보통이다. 이렇게 놓고 보며 정말 코냑보다 아르마냑이 오히려 더욱 전통적이고 고급스러운 거 아닌가, 싶을 정도다. 위에서 말했지만 코냑이 가진 명성의 상당 부분은 교역이 유리했던 지리적 이점과 품질 유지의 승리다.
야생 새의 일종인 오르톨랑으로 요리를 만들 때에는 반드시 살을 통통하게 찌운 녀석을 아르마냑에 빠뜨려 죽여야 한다고 한다. 몸에 아르마냑이 꽉 찬 채로 익사한 오르톨랑을 통째로 오븐에 구워서 한입에 먹었을 때 새의 잔뼈, 톡 터지는 내장, 기름과 함께 목을 타고 넘어가는 아르마냑의 향이 압권이라고 한다. 그럼 북한 가서 뱀술 한 번 안 마셔볼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