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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카레의 모습을 보면 그냥 [[카레라이스]]용 [[카레]]에 물을 많이 탄, 묽은 [[카레]]처럼 느껴진다. 먹어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 질감 자체는 묽지만 뜻밖에 진한 맛에 놀랄 정도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루가 안 들어가는 거지 [[카레]]가 적게 들어가는 게 절대 아니다. 오히려 진한 [[육수]]와 [[카레]] 스파이스의 진한 풍미가 어우러져서 무척 진한 맛을 낸다. 따라서 집에서 만들 때에도 보통 [[카레]]에 물만 많이 넣어서 묽게 만드는 식으로는 제맛을 못 낸다. 스프카레용 제품을 쓰든가 [[카레]] 스파이스를 가지고 만들어야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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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6일 (토) 05:17 판
スープカレー。
일본식 카레의 일종으로 삿포로를 중심으로 홋카이도 일대에 널리 퍼져 있고, 이제는 일본 전국구급으로 인기를 키워가고 있는 요리다. 보통 카레라이스는 버터와 밀가루를 볶은 루를 사용해서 걸쭉하게 만드는데, 스프카레는 루가 들어가지 않는다. 여기에 채소와 고기 건더기들이 들어가는데, 함께 넣고 끓이는 게 아니라 건더기 재료는 굽거나 튀겨서 따로 준비하고 여기에 카레 스프를 부어서 완성한다. 카레라이스의 카레는 스튜나 소스에 가깝다면 스프카레는 국물요리에 가까운 모습이다. 건더기의 크기도 원형을 많이 살리는 편이라서 숟가락으로 카레와 밥, 건더기를 떠먹는 보통의 카레라이스와는 많이 다르다.
1971년 삿포로시 츄오구의 킷사텐 <아쟌타(アジャンタ)>에 처음 약선스프[1]와 카레를 결합한 약선카레를 만들었는데, 이걸 스프카레의 원조로 치고 있다. 이루 삿포로의 여러 음식점에서 발전시켜 나갔다. 중국이나 한국의 국물, 그리고 동남아시아의 묽은 커리가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사실 인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커리 중에는 국물처럼 묽은 것도 많은 편인데, 일본의 가장 북쪽에 있어서 겨울이 추운 홋카이도에서는 이런 따뜻한 국물 스타일의 스프카레가 잘 어울릴 법도 하다. 매운 요리가 그닥 많지 않은 일본의 식문화에서는 스프카레의 따뜻한 국물과 매운맛이 몸을 덥히는 데에는 나름대로 제격. 추울 때 먹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겨울에 종종 생각난다. 코코이찌방야 같은 세계구급 대형 카레 체인점에서도 겨울 한정으로 스프커리를 선보인다.
먹는 방법도 보통의 카레라이스와는 좀 달라서, 숟가락으로 국물을 밥 위에 뿌려가면서 먹거나, 밥과 국물을 먹듯이 따로 따로 떠먹는다. 일본에 가서 한국에서 국밥 먹던 버릇처럼 스프에다 밥을 말아서 먹으면 이상한 시선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 얼떨결에 한국인 인증.
스프카레의 모습을 보면 그냥 카레라이스용 카레에 물을 많이 탄, 묽은 카레처럼 느껴진다. 먹어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 질감 자체는 묽지만 뜻밖에 진한 맛에 놀랄 정도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루가 안 들어가는 거지 카레가 적게 들어가는 게 절대 아니다. 오히려 진한 육수와 카레 스파이스의 진한 풍미가 어우러져서 무척 진한 맛을 낸다. 따라서 집에서 만들 때에도 보통 카레에 물만 많이 넣어서 묽게 만드는 식으로는 제맛을 못 낸다. 스프카레용 제품을 쓰든가 카레 스파이스를 가지고 만들어야 한다.
각주
- ↑ 薬膳(일본어로는 야쿠젠, やくぜん)スープ. 약선은 한약재를 넣어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뜻한다. 즉 약선스프라면 한약재가 들어간 국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