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항공

아랍에미레이트의 항공사로 두바이를 거점으로 하고 있다.

쇼미더머니의 정점을 찍고 있는 항공사다. 어지간한 플래그십 항공사들도 10대 남짓밖에 안 가지고 있는 A380을 무려 140대나 질렀다. 보유 대수 2위 상가포르항공이 24대이니 1, 2위 대수 차이가 대략 여섯 배... 두바이공항에 가보면 천지에 널린 게 A380이라고 한다. 중동이니까 오일머니로 쇼미더머니 엄청 때리는구나 싶지만... 두바이는 석유가 없다. 정작 석유 펑펑 나는 아부다비의 에티하드항공은 A380을 에미레이트보다 훨씬 늦게, 훨씬 조금 질렀다. 사실 두바이가 금융허브를 꿈꾸면서 빌딩 엄청때려짓고 빚잔치 하다가 글로벌 금융위기 때 몰락했는데 그 이후 금융허브 대신 항공허브 전략을 밀어붙이고 있고, 일단은 잘 먹히고 있다. 사막 한복판에 공항이 있으니 소음 가지고 지랄할 사람도 없고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