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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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7월 12일 (일) 08:22 판

둘 이상의 항공사가 같은 항공편을 공유하는 것. 공동운항이라고도 한다. 예를 들어, 남아프리카공화국항공의 홍콩-요하네스버그 SA0287은 아시아나항공이 코드쉐어를 걸어놨기 때문에 OZ6593이기도 하다.

어떤 한 공항에서 전 세계 어느 도시로든 한 번에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어디에선가 다른 비행편으로 갈아타야 하는데, 이 과정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예를 들어,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지 않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로 간다고 가정한다면 대략 다음과 같은 경로가 된다.

인천 → (아시아나항공) → 홍콩 → (남아공항공) → 요하네스버그

이렇게 가려면 일단 아시아나항공남아공항공에서 각각 항공권을 예매해야 한다. 또한 인천에서 체크인할 때 짐을 부친 다음 홍콩에서 한 번 찾아서 다시 체크인을 해야 한다. 이럴 때, 만약 홍콩-요하네스버그의 비행편에 아시아나항공이 코드쉐어를 걸어 놨다면 승객은 그냥 아시아나에서 한 번에 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다. 또한 짐도 홍콩에서 알아서 요하네스버그행 비행기로 전달된다. 마일리지 역시 기본으로는 아시아나로 적립된다.

그런데 항공권을 예매하다 보면 코드쉐어가 아닌데도 코드쉐어처럼 예약도 되고 짐도 전달되는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을 때가 많다. 예를 들어 아시아나항공으로 멜버른이나 브리스번행 항공편을 예약할 때는 아시아나로 시드니까지 가서 콴타스의 국내선으로 갈아타는데 이 국내선에는 코드쉐어가 안 걸려 있다. 그런데 콴타스는 아시아나인천-시드니에는 코드쉐어를 걸어놓았다. 마일리지? 사후적립 그러니까 죽은 다음에 적립하는 방식으로 아시아나클럽에 적립 가능하다.

똑같은 항공편인데도 자국 항공사의 항공권을 사는 것보다 같은 항공편을 외국 항공사를 통해 공동운항편으로 사는 게 더 쌀 때가 종종 있다. 위에서 얘기한 인천-시드니아시아나에서 끊는 것보다 콴타스의 공동운항편으로 예약하는 게 더 쌀 때도 있다.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항공사는 자국 출발편을 비싸게 파는 경향이 있는데 이걸 역이용할 수 있는 것. 대신 마일리지 적립이나 회원 등급에 따른 서비스가 어느 쪽 항공사의 정책에 따르는지를 미리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보통은 같은 항공동맹체끼리 코드쉐어를 거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다. 예를 들어 원월드 소속인 일본항공스카이팀 소속인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한일노선에 코드쉐어를 많이 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