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프로그래밍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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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5월 18일 (월) 15:48 판

구글에서 만들고 밀어주는 프로그래밍 언어. 하지만 왕창 밀어주고 있지는 않다. 구글=Go라는 인식이 지나치게 박히면 널리 퍼지는데 오히려 장애가 된다고 생각하는 듯.

C 언어와 많은 부분이 닮아 있다. 요즘 안 그런 언어도 있나? Go 언어를 만든 주역 세 명 중에 한 명인 켄 톰슨이 C 언어의 전신인 B 언어를 만들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간다. 그러고 보니 C에 점 하나만 찍으면 G가 된다. 본격 민소희 언어?

최근 쏟아져 나오는 프로그래밍 언어와는 달리 수많은 치명적 버그의 원흉 포인터를 지원한다. 다만 포인터 연산은 지원하지 않는다. 변수에 대한 참조로는 쓸 수 있지만 메모리를 마음대로 조작하게 그러다가 뽀개먹게 만들지는 않겠다는 뜻.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언어들이 클래스를 비롯한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기능을 기본으로 지원하는데 비해, Go는 클래스가 없다. 다만 구조체를 만들고 구조체의 포인터를 인자로 받는 함수를 만들면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패키지 기능을 쓰면 패키지 바깥에서 쓸 수 있는 함수와 변수를 지정할 수 있다. 함수 또는 변수의 첫 글자를 대문자로 하면 외부에서 쓸 수 있고, 소문자로 하면 패키지 내부에서만 쓸 수 있다.

사실 최근에 나오는 언어들이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기능을 대폭 지원하고 프로그래머의 편의성을 많이 챙겨주는 건 좋은데 그 결과로 덩치 크고 무거운 결과물이 나오는 일이 잦다. 간단한 일을 할 때조차도 클래스 정의부터 상당한 양의 코드를 요구하기도 한다. Go는 최근 언어들이 가진 특징을 어느 정도 수용하면서도 과거의 언어들이 가졌던 가볍고, 빠르고, 간결하다는 장점을 얻기 위해 최근에 많은 언어들이 지원하는 주요 기능 가운데 일부를 확 들어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