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발리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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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Barleycorn.
먼 옛날부터 영국인들이 죽이고 싶도록 증오하는 인물. 죽여도 죽여도 또 살아나고 또 살아나는 인물. 그래서 가장 잔인무도한 방법으로 목을 베어 죽인다.
John은 흔한 이름이고, Barleycorn은 보리(barley)와 옥수수(corn)을 합친 말로, 사실은 보리를 의인화한 존재다. 영국에서 보리는 식량으로도, 맥주의 원료로도 중요했던 곡물이었다.
영국의 민요인 'John Barleycorn'이 원류. 농부가 보리를 추수하는 과정을 존 발리콘을 죽이는 과정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 노래는 여러 아티스트들이 불렀지만 가장 유명한 것은 아마도 영국 밴드 트래픽이 부른 버전일 것이다.
트래픽의 리더였던 스티브 윈우드가 혼자 기타 치면서 부른 버전. 1970년의 트래픽 때 노래와 비교하면 40년의 세월이 흘렀다. 훌쩍 나이든 스티브 윈우드의 모습 때문인지 노래가 더더욱 구슬프다. 이 노래를 가장 유명한 '존 발리콘'으로 만든 그의 포크 기타 플레이를 제대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