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소종
내위키
正山小種.
홍차의 일종. 영어로는 랍상소우총(Lapsang souchong)라고 부른다. 홍차라고 하면 대체로 인도나 스리랑카와 같은 동남아시아 지역을 많이 떠올리지만 정산소종은 중국 푸젠성(福建省, 복건성) 우이산(武夷山, 무이산)의 정산(正山)에서 유래되었다. 정산소종은 심지어 홍차의 원조로 꼽히기까지 한다. 사실 유럽인들이 차나무를 동남아시아 쪽으로 가져가 재배하면서 이쪽 동네가 홍차로 유명해진 거지 중국에도 기문을 비롯해서 유명한 홍차가 많다.
정산소종의 가장 큰 특징은 구수하게 퍼지는 훈연향. 마른 잎 상태에서 맡아보아도 진한 훈제향이 난다. 기존 홍차에 익숙한 사람들은 좀 당혹할 수도 있는 부분. 그냥 향만 그런 게 아니라 실제로 솔잎으로 훈제해서 만든다. 홍차를 만들려면 차를 수확한 다음 비벼서 효소가 활성화되도록 만들어 산화를 시킨 다음, 각 차의 성격에 따라 적절하게 산화가 되면 덖거나 찌거나 해서 효소를 파괴시켜 산화를 중지시키는데, 정산소종은 소나무의 일종인 백송을 태워 그 연기를 쐬어 훈연시키는 방식을 사용하므로 훈연향이 차에 짙게 배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