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뉴질랜드
Air New Zealand.
뉴질랜드의 플래그십 항공사. 항공기 대수는 60대가 안 되므로 아시아나항공보다도 작은 규모라고 할 수 있다. 인구도 400만 정도 밖에 안되고, 저 멀리 외따로 떨어져 있어서 환승 장사를 할만한 곳도 안 되지만 그래도 전 세계에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항공사다. 뉴질랜드가 관광지로 인기가 좋기도 하고, 워낙에 이 회사의 약빤 서비스나 광고가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기내 서비스도 꽤 호평을 받는 편이다. 특히 와인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 타볼만 하다. 이코노미 클래스에서도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보통 두 종류씩 제공하는 드문 서비스를 선보인다. 공항 라운지 역시도 평가가 좋다. 특히 호주와 뉴질랜드의 에어뉴질랜드 라운지는 톱 클래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음식의 종류도 다양하고 질도 좋지만, 와인의 종류는 더더욱... 특히 퍼스트 라운지와 비즈니스 라운지를 구분하지 않는 호주의 라운지를 가 보면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을 각각 여러 종류씩 구비해 놓고 로제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까지 제공하고 있다. 호주도 그렇지만 뉴질랜드도 잘 나가는 와인 생산국인데 그 위엄이 돋보인다. 여기에 여러 종류의 뉴질랜드 맥주는 덤. 좋다고 이것저것 처마시다가 꽐라된 채 비행기 타서 난동 부리면 대략 폭망이니 주의하자.
기내 안전 안내 비디오가 무척 유명하다. 우리나라의 그 딱딱하고 밋밋한 기내 안전 비디오와 비교하면 이게 뮤직 비디오인지, 코미디 비디오인지 모를 정도로 갖가지 엽기적인 콘셉트의 비디오를 제작해서 실제로 기내에서 튼다! 종종 영화와도 콜라보레이션을 하는데, 유튜브에서 기내 안전 비디오 목록을 찾아서 보면 정말로 '무슨 마약 하시길래 이런 생각을 했어요'란 생각이 절로 들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