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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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7월 28일 (금) 01:02 판

미국 보잉사의 민간 여객기. 트리플 세븐이라는 이름으로도 종종 부른다.

보잉사를 대표하는 항공기라면 A380이 나오기 전까지 가장 덩치 큰 여객기였던 747이지만 사실 최대 히트작은 777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중장거리용 여객기로는 압도적인 판매고를 자랑하면서 롱런하고 있고, 지금도 많은 항공사들이 중장거리에 열심히 투입하고 있다. 에어버스A340은 그야말로 떡실신을 당했고, 심지어는 보잉사의 21세기 야심작이라 할 수 있는 787 드림라이너가 자꾸 사고를 쳐대는 바람에 787 수요가 A350이나 777로 역류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777의 최대 강점이라면 쌍발기임에도 4발기를 무색하게 하는 항속거리와 ETOPS다. 쌍발 항공가는 엔진 하나가 고장났을 때 나머지 한 개의 엔진으로 운항 가능한 시간을 정한 ETOPS 규정이 있다. A340은 엔진을 4개 장착함으로써 ETOPS 규정 적용을 안 받는 중형 광동체 여객기를 만들었는데, 777은 쌍발로 180분 이상의 ETOPS를 받아버렸다. 즉 엔진 한 개로 세 시간 이상 운행이 가능하므로 항로 제한이 상당 부분 풀리는 것. 연료 효율이나 소음 문제에서는 쌍발이 월등히 유리한지라 A340은 그야말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 버렸고 결국 오래 못 가고 단종.

좌석 배열은 이코노미 클래스 기준으로 3-3-3, 즉 1열 9 좌석이다. 그런데 객실 공간의 폭이 9 좌석으로는 약간 널럴한데 이걸 어떻게든 써먹으려고 유럽과 중동 항공사들을 중심으로 3-4-3 배열을 우겨넣는 추세다. 이 배열의 777을 타면 정말 비좁다는 느낌이 든다. 다행히 한국의 플래그십 항공사들은 아직까지는 3-3-3 배열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저가항공사진에어는 3-4-3 배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