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
여객기 안에서 제공되는 먹이 식사.
맛없다. 먹이 수준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 비행기 안에 제대로 된 주방을 샂출 수도 없고. 그냥 냉동했던 거 데워서 주는 수준이니까. 물론 비즈니스 클래스 이상이면 스테이크도 썰 수 있지만 미디엄 레어요, 따위는 기대도 하지 말자. 미리 조리된 거 데워 내는 건 마찬가지다.
다만 퍼스트 클래스라면 셰프가 타고 간이 주방에서 그럴싸하게 미디엄 레어 정도는 만들어 줄 수도 있다. 그래도 일단 어느 정도 만들어서 비행기에 실은 다음 기내에서는 마지막에 간단히 굽거나 하는 정도라고 봐야 한다.
보통 인천-싱가포르 정도를 기준으로 그 이하면 한 번, 그 이상이면 두 번 제공한다. 3,000 마일 정도를 기준으로 보면 될듯. 거꾸로 기내식을 한 번 주냐 두 번 주냐를 기준으로 단거리와 장거리를 나누기도 한다.
클래스별 기내식
이코노미 클래스
비즈니스나 퍼스트에 비하면 그저 단백질 블럭. 설국열차가 여기 있도다.
보통 두 가지 메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에티하드 항공은 세 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광고하는데 그래서인지 세 가지를 제공하는 항공사가 조금씩 늘고 있는 듯.
비즈니스 클래스
전채-메인-후식으로 나눠서 코스로 나온다. 일단 간이 테이블에 식탁보 깔아준다. 식기도 도자기 그릇이 나온다. 단 그릇째 뜨겁게 데워야 하는 메인은 플라스틱에 나오는 경우가 많다.
퍼스트 클래스
안 타봐서 모르겠다.
저가항공사
저가항공사 탔다면 어지간하면 돈 주고 사먹어야 한다. 그 돈으로 미리 먹을 거 사서 타자.
한국인과 기내식
한국인들이 유난히 기내식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익스피디아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평균으로는 절반 정도인 49%가 항공료를 아낄 수 있다면 기내식을 포기할 수 있다고 답했으나, 한국인은 그 절반 정도인 24%만이 기내식을 포기하겠다고 답했다.[1] 해외의 저가항공사들은 기내에서는 거의 모든 것을 사먹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저가항공사들은 뭐라도 안 주면 장사가 안 되는 이유가 이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