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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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름과 소금, 후추를 섞은 것. 고기를 찍어먹을 때 많이 쓰인다. 한국의 고깃집에서는 대부분 이 기름장을 내주며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먹을 때 쓰인다. '장'이라는 말이 들어가 있지만 장류는 전혀 들어가지 않는데, 이는 고깃집에서 쌈장이나 간장과 비슷한 쓰임새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냥 '장'이라는 이름이 붙어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후추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게 오래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통적인 소스는 아닌 셈이다. 안 그래도 기름진 고기를 기름장에 찍어 먹는다는 게 이상하게 보일 수 있지만 서양에서도 프라이팬에 스테이크를 구울 때 버터를 듬뿍 때려 넣어서 굽는데 이게 아주 맛있다.
보통 먹다 보면 참기름이나 후추가 빨리 소모 되고 소금만 그릇 바닥에 남기가 일쑤다. 기름 좀 더 달라고 하면 인심좋게 부어준다. 아무리 봐도 셋 중에 가장 비싼 게 참기름인데?[1] 참기름은 사실 한국 요리에서 식용유라기보다는 향신료에 가까울 정도 향이 강하므로 너무 많이 찍으면 고기의 맛을 가린다. 고급 소고기 전문점은 기름장이 아닌 그냥 소금만 내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