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주
Victoria State (VIC).
호주 남동부에 자리잡은 주(state). 본토에 있는 주 가운데 가장 작다. 다만 전체 주를 다 놓고 보면 한국의 제주도라 할 수 있는 타즈매니아 주가 더 작다.
주도는 멜버른.
뉴사우스웨일즈 주와 뭔가 앙숙 관계다. 아무래도 이 두 주가 역사도 오래 되었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살기 때문이고, 특히 시드니와 멜버른이라는, 각각 호주 1, 2위 도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둘이 인구 합쳐봐야 서울보다도 안 되는 주제에.... 둘이 땅덩어리를 합친다면? 쿨럭...
기후
지역에 따라서 다르지만 위도가 높으므로 온대성 기후에 가깝다. 여름에는 40도 가까이 올라갈 때도 가끔 있지만 대체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정도이며 건조하기 때문에 한국의 여름보다는 덜 불쾌하다. 겨울 날씨는 온화한 편이고, 멜버른과 같은 해안 지역은 영하로 내려가는 일이 별로 없다. 하지만 습하기 때문에 은근히 춥다. 오래된 집들은 보통 난방 시설이 없기 때문에 밤에는 침대 안에 뜨거운 물주머나를 넣든가 해야 할 걸? 멜버른을 비롯한 해안 도시들은 워낙에 구름이 흘러가는 속도가 빨라서 5분 10분 단위로 날씨가 확확 바뀐다. 거짓말 안하고 4계절을 하두 안에 경험할 수도 있다. 그런 날이 드물지도 않다는 것이 더욱 ㅎㄷㄷ.
교통
대중교통에 관한 정보를 얻으려면 PTV(Public Transport Victoria)[1]로 가면 된다. 시작 지점과 목적 지점을 입력하면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최적 경로를 찾아주므로 편리하다. 주소로 검색할 수도 있고, 역이나 주요한 거점을 기준으로 검색할 수도 있어서 꽤 편리하다.
빅토리아 주에서 통용되는 교통카드는 마이키(Myki). 빅토리아 전체에서 통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멜버른 권역 및 여러 주요 지역에서 통용된다. 만약 빅토리아 주에서 마이키가 안 되면 그냥 돈 내고 타야 한다는 뜻이다. 전국 교통카드 같은 건 꿈도 꾸지 말자. 주 경계 넘어가면 맥주잔 단위도 바뀌는 나라가 호주다.
대도시 바깥으로 나가면 땅덩이는 넓고 사람은 띄엄띄엄 사니 대중교통으로 해결하기는 한계가 있다. 결국 자가용은 필수.
항공 교통은 멜버른의 멜버른공항과 아발론공항에 집중되어 있다. 자잘한 공항 또는 비행장이 곳곳에 있긴 해도 대부분 비행장으로 쓰이거나 지역 기반 소형 항공사들이 프로펠러기로 자잘한 지역 노선만을 굴릴 뿐이다. 빅토리아 주보다 더 작은 타즈매니아 주도 호바트와 론세스턴 두 곳에 콴타스 정기편이 들어가는데, 빅토리아 주는 멜버른 빼면 메이저급 항공사가 들어가는 곳은 밀듀라(Mildura)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