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소스
Open source.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소스 코드를 대중들에게 공개하는 것. 누구든 자유롭게 소스 코드를 내려 받아서 볼 수도 있고, 자기 컴퓨터에서 컴파일 또는 인터프리트해서 돌려볼 수도 있고, 더 나아가서 버그를 패치한다든가, 기능을 개선한 코드를 올림으로써 프로젝터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오픈 소스 역시 라이선스와 저작권이라는 개념은 존재한다. GNU의 리처드 스톨먼처럼 저작권을 적대시하고 공유의 가치를 제1로 치는 경우에는 아예 저작권(copyright)의 반대개념으로 카피레프트(copyleft)라는 개념까지 들고 나왔으며, 원저자의 저작권을 인정하는 아파치 라이선스나 MIT 라이선스 등, 갖가지 라이선스가 있다. 따라서 오픈 소스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에는 자신이 어느 정도까지 저작권을 인정 받고 싶은지에 따라 적절한 라이선스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오픈 소스=공짜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어디까지나 소스 코드가 공짜인 거지 제품까지 공짜라는 법은 없다. 소스 코드를 받아서 자기가 컴파일해서 쓴다면 공짜로 사용할 수 있지만 소스 코드만 풀어 놓고 실제 제품은 유료로 판매하는 경우도 많다. 소프트웨어 그 자체는 오픈 소스로 풀고, 각종 기술지원을 유료로 제공하거나 이를 이용한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를 유료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있다.
오픈 소스에 가장 적대적인 인물이라면 지금은 IT 산업계에서 완전 손을 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를 이끌던 당시 자사 소프트웨어의 소스 코드를 절대 까지 않으면서 이를 통해 돈을 버는 게 사업 모델이었던 만큼, 공개적으로 오픈 소스를 비난하는 게 일상일 정도였다. 그랬던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가 사티아 나델라 체제인 지금은 오픈 소스에 적극적인 회사로 변신하고,[1] 심지어 오픈 소스의 성지로 손꼽히는 GitHub를 인수하기까지 했으니 정말로 격세지감.[2]
가장 유명하고, 가장 영향력이 크고, 가장 규모가 큰 오픈 소스 프로젝트라면 뭐니뭐니해도 리눅스 커널이다. 이미 모바일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의 심장부인 리눅스가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서버 시장과 각종 디지털 디바이스, 심지어 슈퍼 컴퓨터에까지 널리 쓰이고 있으니 영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만큼 규모도 커서 글로벌 IT 대기업들이 여기에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의 삼성전자도 기여도가 상위 10위 안에 들어갈 정도다. 워낙에 대기업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 보니 개인 개발자들의 입지는 자꾸만 줄어드는 실정이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