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시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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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에서 실력이 많이 딸리는 드라이버를 흉볼 때 쓰는 말. 시케인이란 코스가 S자 형태로 되어 있는 구간을 뜻한다. 즉 도는 방향이 반대로 된 커브 둘을 이어붙인 것인데, 드라이버는 바쁘게 스티어링 휠을 움직이면서 이 구간을 통과해야 한다. 경기 도중에 실력이 영 딸리는 드라이버가 다른 드라이버의 앞에 있을 때, 앞에서 자꾸 훼방을 놓다 보니 뒤에 있는 드라이버는 이리저리 앞질러갈 틈을 찾느라 마치 시케인을 통과하듯이 스티어링 휠을 왼쪽 오른쪽으로 왔다갔다 해야 한다. 그래서 생겨난 말이 '움직이는 시케인'.
영어권에서도 mobile chicane 또는 moving chicane이라고 부른다.[1] F1에서는 1980~90년대에는 미나르디 팀이 팀 단위로 'mobile chicane'이라고 단골로 까였다. 차도 드라이버도 영 별로였는데, 특히나 F1 탈 수준이 전혀 안 되면서 돈 내고 타는 페이 드라이버들이 이 팀에 많이 있었기 때문에 팀 자체가 움직이는 시케인이라고 까이곤 했다.
각주
- ↑ "mobile chicane", Urbaqn Dictionary, 28 August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