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지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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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gimite.
호주의 자부심이자 호주의 특산물. 호주의 괴랄한 식성을 대표하는 아이콘.
맥주를 양조하고 남은 효모 찌꺼기를 원료로 만든 스프레드. 호주 크래프트에서 만들고 판매한다.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엄청나게 짜다! 마치 옛날 냉장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서 소금을 팍팍 넣은 날된장을 먹는 듯하다면 약간 비슷하다. 여기에 코를 찌르는 듯한 묘한, 청국장도 된장도 아니고 발꼬랑내도 아닌 구린내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정말 괴식이다. 호주인들 사이에도 호불호는 엇갈리지만 잘 먹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도 외국인, 특히 동양인이 이거 잘 먹으면 좀 신기해 한다. 아마도 질색하는 모습들을 많이 봐 와서일 듯.
한번 먹어보자면 빵에다가 용감하게 베지마이트만 척척 바르지 말고 반은 버터, 반은 베지마이트를 발라보자. 베지마이트가 얼마나 건강에 좋은 것인지 금방 알게 된다. 몸에도 안 좋으면 이걸 왜 먹어.
덴마크가 베지마이트를 판매 금지하면서 한바탕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왜냐면 당시 왕세자빈이었던 메리 공주가 호주인이었기 때문. 세계 각국 언론들이 "우리 메리 공주 어떻게 해~ 베지마이트 못 먹어서." 하고 무지하게들 놀려댔다. 마마이트는 금지 안됐으니 마마이트 먹으면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