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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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8월 2일 (일) 21:55 판 (새 문서: 국수를 가공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로, 기름(유탕)에 튀기는 것. 인스턴트 라멘, 혹은 라면은 이 방법이 개발됨으로써 비로소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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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를 가공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로, 기름(유탕)에 튀기는 것.

인스턴트 라멘, 혹은 라면은 이 방법이 개발됨으로써 비로소 꽃을 피웠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닛신식품의 안도 모모후쿠가 최초로 인스턴트 라멘을 개발할 때에도 그 화룡점정은 바로 유탕면. 물론 그 전에도 국수를 만들 다음 말려서 보존성을 높이는 방법이 있었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었는데, 이를 해결해 준 게 유탕면이다.

국수를 만든 다음 일단 증기로 한번 익히고, 이를 기름에 튀겨낸다. 이 과정에서 빠른 시간 안에 수분이 빠져 나가고 수많은 미세한 구멍이 생기는데, 나중에 면에 뜨거운 물을 붓거나 끓이면 이 구멍이 수분을 빠르게 흡수해서 원래의 통통한 모습을 되찾는다. 그밖에 장점을 보자면,

  • 거품 : 국수를 끓여보면 어마머한 거품이 솟구쳐 오른다. 국수 1인분을 삶더라도 작은 양은냄비로는 왕창 넘치기 때문에 답이 없다. 반면 유탕면은 거품이 없는 건 아니지만 훨씬 덜하다.
  • 시간 : 건면과 비교하면 빠른 시간 안에 익힐 수 있다.
  • 대량생산 : 기름에 튀길 때 수분이 빠르게 확 빠져 나가므로 건면보다 빠르게 만들 수 있다.

기름에 튀겼으므로 바삭하고 고소한 튀김의 질감을 간직하고 있다. 그때문에 유탕면을 먹기 좋은 크기로 부숴서 라면 스프를 뿌린 후 그대로 먹기도 한다. 일명 생라면. 이게 나름대로 인기가 좋다 보니 아예 스낵으로까지 개발 되었다. 그 대표 주자는 <뿌셔뿌셔>

면을 기름에 튀겼으므로 기름기가 많은 것은 당연한 얘기로, 그 때문에 라면에 기름이 둥둥 뜨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고, 기름 때문에 칼로리가 높아지는 것을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 뜨거운 물에 한번 데쳤다가 끓이는 방법도 있고, 차를 우려낸 녹차 티백 두세 개를 끓일 때 넣으면 기름기를 어느 정도 흡수해 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