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de.js
자바스크립트를 기반으로 하는 웹 서버. 구글 크롬의 자바스크립트 엔진인 V8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싱글스레드에 비동기 방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전까지 자바스크립트는 프론트엔드, 즉 웹 브라우저 쪽에서 구동되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주로 웹 페이지에 동적인 효과를 주기 위해서 많이 쓰였다. Ajax 덕분에 활용 폭이 넓어졌지만 그래도 프론트엔드로 한정되어 있다는 게 널리 퍼진 인식이었는데, NodeJS가 인기를 얻으면서 백엔드, 즉 웹 서버 프로그래밍에도 자바스크립트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자바스크립트 기반으로 웹 서버를 만들려는 시도는 그 전에도 있었지만 제대로 인기를 얻은 것은 NodeJS다. 이를 통해서 자바스크립트 프로그래머들도 웹 서버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게 되었고, 특히 개발자가 혼자 또는 소수인 스타트업은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프로그래머를 따로 두지 않아도 되는 엄청난 이점을 얻게 되었다. 이로써 자바스크립트 개발자들은 더더욱 가혹한 야근에 시달리게 되었다 카더라.
NodeJS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면 빠른 처리 속도다. 아파치나 JBoss와 같은 서버들은 멀티스레드 혹은 멀티프로세스 기반이다. 즉, 연결 요청마다 프로세스나 스레드를 하나씩 배정한다. 반면 NodeJS는 스레드가 딱 하나 뿐이고, 이 한 개의 스레드에서 모든 요청을 처리한다. 단, 모든 요청은 비동기 방식으로 처리된다. 무슨 말인고 하니, 기존의 방식은 사용자 A가 서버에 접속해서데이터베이스에 있는 데이터를 요청했을 때, 서버가 데이터베이스에 자료를 요청하고 응답이 올 때까지 기다린다. 반면 비동기 방식은 서버가 데이터베이스에 자료를 요청하고 나서 기다리지 않고 다음 명령으로 넘어간다. 자료를 요청할 때, '자료가 들어오면 이 함수를 실행시키라'고 콜백함수를 넘겨주므로, 데이터베이스에서 응답이 오면 콜백함수가 실행된다. 이런 식으로 싱글스레드지만 몰려드는 요청을 지연 없이 빠르게 처리한다. 마치 예전에 반쪽짜리 멀티태스킹이었던 윈도우 3의 프로그램과 비슷한 방식이다. 이게 왜 빠르지? 할 수 있겠지만 프로세스나 스레드가 하나 생길 때마다 그만큼의 시스템 자원 소모가 발생하고, 여러 프로세스가 스레드를 관리하는 것 역시도 시스템 자원이 들어간다. 싱글스레드 기반에서는 이러한 자원 소모가 최소화되므로 상대적으로 시스템의 자원을 최대한 웹 서버 쪽으로 돌릴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에러가 생겼을 때 웹 서버가 통째로 죽어버리기 쉽다는 것이다. 멀티프로세스인 경우 프로세스 하나에서 오류가 터져도 그 프로세스만 정리하면 되지만 NodeJS는 싱글스레드이므로 연결 중 하나에서 오류가 터지면 웹 서버가 싹 죽어버리는 것.
npm 패키지 관리자는 NodeJS에 어마어마한 날개를 달아주게 되는데, 중앙집중식 패키지 저장소에서 원하는 모듈을 손쉽게 검색하고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NodeJS의 활용 폭을 어마어마하게 넓혀 주었다.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도 없는 건 아니지만 패키지의 수나 성장속도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빨라서 '혹시 이런 모듈 없나?' 하고 검색하면 우루루 쏟아져 나올 정도다.
최근에는 NodeJS에 가장 인기 있는 웹 프레임워크인 ExpressJS, 여기에 자바스크립트 기반 NoSQL 데이터베이스 서버인 몽고DB, 그리고 구글이 만든 MVC 방식 클라이언트 측 자바스크립트 프레임워크인 앵귤러JS를 묶어서 MEAN 스택이라는 자바스크립트 풀 스택 플랫폼 개념이 구축되고 있고 인기 급 상승 중이다. 자바스크립트 언어 하나로 프론트엔드-백엔드-데이터베이스까지 퉁쳐버리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