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지진속보
緊急地震速報(きんきゅうじしんそくほう).
지진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알려셔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재해속보의 일종이다. 특히 지진이 워낙에 잦으며 수시로 큰 피해를 입는 일본, 그 중에서도 NHK에서는 거의 지구방위군 수준으로 발달했다.
지진의 감지는 진원지로부터 발생하는 두 가지의 지진파인 P파와 S파의 차이를 이용하게 된다. P 파는 초속 6 km, S파는 초속 4 km로 전파되므로 P파가 더 빠르지만 지진 피해를 일으키는 에너지를 뿜어내는 것은 S파다. 따라서 각지에 설치된 지진계에 이 P 파가 잡히면 기상청으로 전달되고, 기상청이 이를 분석해서 최대진도 5약 이상이 예상되면 각 기관으로 긴급지진속보가 나가는 것이다. 4 이하일 때에도 일단 지진 사실은 통보가 된다. 그래서 방송사에서는 4이하의 지진이어도 일단 자막으로 지진이 났다는 사실은 알려준다. 2 정도만 되어도 흔들림을 느낄 수 있으므로 정확한 정보를 알려줘서 불안감을 해소시킬 필요도 있다.
모든 재해의 속보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중요하지만 지진에서 속보는 특히 중요하다. 예를 들어 폭우나 태풍 같은 것은 최소 몇 시간, 최대 며칠 전부터 예견할 수 있는 반면, 지진은 예견할 수 있는 시간이 초 단위다. 예를 들어 진원지로부터 60 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지진계가 P 파를 감지했다면 S파는 단 2초 후에 같은 지점에 도착한다. 지진은 사전 예측이 거의 불가능하고 단시간에 막대한 피해를 일으키기 때문에 단 1초라도 빠른 속보가 생명이다. 지진을 최대한 빨리 감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최대한 빨리 대중들에게 경고하는 것도 중요하므로, 지진을 감지하고 그 강도를 예측한 다음 속보가 전달되어 화면과 자동 음성이 나가기까지의 과정이 거의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일단 속보가 뜨고 나면 아나운서가 원고를 읽으면서 지진의 자세한 현황을 알려주는데, 이 원고도 컴퓨터가 자동 작성해서 출력한다. 그래서 생방송 중에 속보가 뜨면 곧바로 진행자가 원고를 받아서 읽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알람벨 소리
NHK에서 사용하는 알람베 소리(차임음チャイム)은 그냥 평범한 벨소리 아닌가 싶을 수도 있지만 NHK에서 특별하게 제작한 것이다. NHK의 설명에 따르면 첫째로 일상생활에서 들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알람음과는 명확하게 구분되며, 청력이 약한 노약자나 청각장애(완전히 안 들리는 경우가 아닌, 청력이 약해진 장애)를 가진 사람도 쉽게 들을 수 있다고 한다.[1]
각주
- ↑ "チャイム音の利用について", 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