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설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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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까만 설탕.
하지만 진짜로 까맣지는 않고 갈색으로, 그 짙은 정도는 설탕의 제조법에 따라서 다르다. 전통 방식 또는 유기농으로 만드는 것은 색깔이 옅어서 어떤 것은 황설탕 색깔과 비슷할 정도다. 반면 대량생산되는 삼온당은 아주 짙은 갈색이다. 하지만 이조차도 검은 정도까지는 아니다.
흔히 백설탕보다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흔히 처음에는 흑설탕이 나오고 이걸 정제하면 백설탕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1], 즉 흑설탕의 까만색은 사탕수수와 같은 원료의 '불순물'에서 나오는 것인데 여기에 여러 영양이 풍부하게 있어서 몸에 좋다는 얘기. 전통 제조법으로 만든 것이라면 일리가 있지만 대량생산되는 흑설탕은 그런 거 없다.
전통 제조법은 사탕수수의 즙을 짜서 이것을 졸여서 결정을 얻어내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당밀, 즉 설탕 이외의 성분들이 섞여 들어가기 때문에 색깔이 갈색이 된다.
그러나 대량생산되는 흑설탕은 그 영양성분으로는 백설탕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다. 백설탕 + 카라멜색소로 색깔을 내기 때문. 오히려 카라멜색소에 몸에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으므로 더 안 좋으면 안 좋았지 좋을 리는 없다.
삼온당의 쓰임새는 건강 이딴 것보다는 카라멜색소가 주는그 특유의 향과 맛을 비롯한 여러 특성 때문. 색깔은 물론이고 백설탕과는 달리 뭔가 눅눅하고 진득하다. 대표적인 예가 호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