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말 그대로 전기를 에너지로 움직이는 자동차. 석유자동차가 엔진의 힘으로 굴러간다면 전기자동차는 모터의 힘으로 굴러간다. 최근 들어 기후변화 문제와 연계 되어 각광받고 있지만 역사는 내연기관 자동차와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초기에는 비슷비슷한 점유율이었지만 미국에서 석유가 터지면서 경쟁력이 확 쪼그라들어서 거의 자취를 감츄었다.
장점
단순한 구조
내연기관은 공기를 빨아들어 연료와 섞어 폭발시킨 다음 바깥으로 다시 내보낸다. 반면 전기자동차의 모터는 공기와는 관계가 없다. 모터 자체의 구조도 내연기관보다 훨씬 간단하고 비슷한 출력을 내는 모터는 엔진보다 크기가 훨씬 작다. 게다가 흡기, 배기와 같은 부분들도 필요가 없다. 간단해서 전기자동차의 엔진실을 보면 뭔가 휑한 느낌까지 든다. 남는 공간을 짐칸이나 그밖에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고, 차량의 무게가 가벼워지는 장점도 덤으로 있다. 또한 구조가 간단하다기 때문에 고장이 날 염려도 적고, 수리하기도 더 쉽다는 것 역시도 큰 장점이다.
모터 부분만이 아니라, 트랜스미션 쪽도 단순해진다. 모터는 출력을 조절하기가 내연기관보다 훨씬 용이하고 토크가 아주 좋은 데다가 토크 곡선이 일정한 편이다. 내연기관에 기어가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내연기관은 토크의 곡선이 회전수에 따라서 변화가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토크가 일정하게 나오는 전기자동차는 아예 트랜스미션 없이 모터의 출력 조정만으로도 차량 주행을 할 수 있고, 트랜스미션이 있어도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단수를 적게 해도 된다.
오염 물질이 거의 없다
차량이 주행할 때 배기가스를 전혀 뿜어내지 않으므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적다. 특히 최근에 미세먼지 문제에 관심이 커지면서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굳이 시비를 거는 사람들은 전기자동차도 타이어가 닳으면서 미세먼지가 나오기는 마찬가지라고 우기지만 어쨌거나 그거 하나만 내뿜는 것과 배기가스도 열심히 내뿜은 차량이 내는 미세먼지나 각종 유해물질의 양은 얘기하나마나다.
효율
사실 내연기관은 에너지 효율이 정말로 형편 없다. 연료를 태워서 실제로 훨까지 가는 에너지는 전체의 20%에 지나지 않는다. 엔진에서 대략 30% 정도만이 드라이브트레인으로 나가고 나머지는 다 열로 날아가버린다. 추가로 휠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추가로 10% 정도의 손실이 더 생긴다. 반면 전기자동차는 모터의 에너지 효율이 80%까지 간다. 휠까지 전달되는 과정에서 10% 정도 손실이 생긴다고 해도 70%나 된다. 게다가 아예 휠마다 모터를 달아서 모터가 휠을 직접 구동시키는 방식까지도 있는데, 이러면 기어박스고 디퍼렌셜이고 필요 없기 때문에 효율이 80% 가까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