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닉워터
청량음료의 일종. 그냥 마시기 보다는 칵테일 재료로 많이 쓴다. 가장 유명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진토닉.
tonic water를 말 그대로 풀어보면 강장제, 또는 기운을 돋우는 물이란 뜻이다.
탄산수, 설탕, 구연산, 퀴닌으로 만든다. 제대로 된 토닉워터라면 원래 말라리아 치료제로 쓰였던 키니네, 즉 퀴닌이 들어가야 한다. 토닉워터 특유의 쌉싸름한 맛을 내는 것이 바로 퀴닌. 우리나라에서는 퀴닌이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어서 음료에 쓰는 게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향료로 맛을 낸다. 외국은 퀴닌을 넣을 수 있긴 하지만 그 함량이 엄격하게 규제되기 때문에 (예를 들어 미국은 83 ppm) 퀴닌도 넣고 퀴닌향도 넣고 해서 맛을 맞춘다.[1] 그래도 퀴닌향으로만 만든 것과 퀴닌이 들어간 것은 쓴맛 차이가 난다. 진토닉을 만들어 보면 쓴맛이 다르다.
퀴닌이 들어갔는지 아닌지 아는 확실한 방법은 자외선을 쬐어보는 것이다. 퀴닌이 자외선에 반응하여 야광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구내식당의 자외선 수저 살균기에서 실험해 보자.
유래
인디언 토닉워터(Indian tonic water)라고 한다. 여기에 유래가 있다. 영국 식민지였던 인도를 비롯한 열대지방은 각종 풍토병과 전염병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말라리아가 먼 옛날부터 정말 위험한 질병 중에 하나였다. 식민지 인도에 있던 날강도 영국인들은 이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물에 퀴닌을 타먹었는데, 이게 워낙에 쓰다 보니 설탕도 좀 넣고 시원하게 탄산수로 만들고 하다 보니 토닉 워터가 됐다. 이러한 토닉워터가 제품으로 팔리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말.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은 진로 토닉워터와 카나다 드라이 토닉워터 두 가지. 외국에는 설탕 대신에 아스파탐과 같은 저칼로리 감미료를 쓴 다이어트 토닉워터도 있다. 다이어트 콜라와 비슷한 것.
- ↑ 너무 많이 복용하면 급성 폐수종으로 사망할 수 있다. 그러나 토닉워터에 들어가는 정도로는 아무 일 없으니 걱정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