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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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하면 불의 맛. 물론 불의 맛은 볼 수 없다. 일단 불이 입에 들어가면 입 안팎이 홀라당 타버릴 게 뻔하므로 불맛은커녕 당분간은 입으로 이무 것도 못 먹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아주 방법이 없는건 아닌데, 럼과 같이 증류주 중에서도 독한 알코올 도수를 자랑하는 술은 불을 붙이면 붙는다. 이걸 원샷하면 불을 마실 수 있다. 하지만 원샷하는 순간 불이 바로 꺼지므로 사실 불맛을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곡예사들 중에 불을 입에 넣는 묘기를 보여주는 이들도 있지만 이건 고도의 훈련과 연습을 거친 것이므로 절대 따라해서는 안 된다.
물론 우리가 흔히 말하는 불맛은 이 뜻이 아니다. 강한 열로 음식을 익힐 때 표면이 살짝 타면서 만들어내는 독특한 향미를 뜻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