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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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맥주가 내놓은 프리미엄 맥주...이긴 한데 가격은 하이트와 같이 팔리고 있다. 대량생산되는 맥주로서는 처음으로 100% 맥아로만 만든 '올 몰트 비어(all malt beer)'를 표방하고 있다.
색깔을 보면 [[하이트][보다는 확실히 금빛이 더 선명해서 몰트 맥주네... 싶은 생각이 든다. 초창기에 광고로 이 점을 많이 밀었다. 하지만 맛은 썩 만족스럽지 않다. 몰트 100%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맥주가 가진 특유의 나쁜 특성에서 별로 벗어나지 못했다. 마시다 보면 몰트가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2015년 들어서 올 뉴(All New)를 표방하면서 디자인도 바뀌었고 맛도 바뀌었다. 한국의 대량생산 맥주로는 처음으로 필스너를 표방하고 나온 더 프리미어 오비한테 자극 받았는지는 몰라도 예전에 비해서 향미가 좋아졌다. 한국 맥주 특유의 쇳덩이 같은 시큼한 뒷맛이 줄어들고 호프의 아로마가 좋아졌다. 캐스케이드 호프를 예전보다 좀 더 좋은 것을 쓰거나 좀 더 잘 살리고 있는 듯. 제대로 관리하고 제대로 뽑는 생맥주로 마셔 보면 정말 괜찮다.